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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제 남편 어찌 할까요?

한심한 인간의 아내 조회수 : 3,709
작성일 : 2007-05-30 18:31:12
오늘이 제 생일입니다.
며칠전부터
아이들이 선물을 준비한다
작은애는 어깨를 주물러 주지를 않나
고딩인 아들은 글쎄 어젯밤에 쇠고기를 사다 국 끓이지를 않나,
은근 즐거운 분위기였슴다.
하여튼 아침까지는...
그런데
아비인 제남편은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남편보다 제가 새벽에  먼저 나왔거든요.
아무소식이 없길래
밥먹자는 동생네랑
어디서 밥먹을까 하고 전화로 물으니
남편- 저녁 왜 같이 먹는데?
나_ 생일이잖아.
남편-누구 생일?
나-........................

      어이 상실.ㅠㅠ

한참있다 제 동생한테 물어 봤나봐요.
전화오고 난리 났는데 전화기 꺼 버렸어요.

애들이
어제밤에 선물주고 하는거 다 봤거든요.
아들 미엿국 끓인거도 칭찬하더니....

치매일까요?
무관심일까요?

전 좀전에
곧 있을 제결혼기념일 선물로 (남편주려고)6년근 홍삼 샀는데 이거 어떡할까요?

아우 속상해...엉엉 ㅠㅠㅠㅠㅠㅠㅠ




IP : 58.120.xxx.17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쩜
    '07.5.30 6:34 PM (211.187.xxx.247)

    우리집 남편이랑 똑같을까요... 나는 한번도 잊은적없는데 이런글 올라올때마다 속상해요.
    홍삼그냥 님이 드세요.

  • 2. 홍삼
    '07.5.30 6:44 PM (222.106.xxx.161)

    그냥 드세요. 내 건강 내가 챙겨야죠.

  • 3. 그러세요.
    '07.5.30 6:44 PM (221.148.xxx.13)

    윗님 말씀처럼 홍삼 님 드세요.
    생일도 안 챙기는 남편인데도 몸 챙겨주네 하면서 콧대 높여주지 마세요.

  • 4. ^^
    '07.5.30 6:59 PM (125.178.xxx.139)

    아들이 미역국도 끓여주시다니 넘 부러워요~~
    아이들이 원글님을 위해 준비 많이 했나본데
    아이들봐서 이번엔 넘어가시구요.

    담부터 며칠전부터 대놓고 노래를 부르시던가
    아님 아들 보고 니 아빠 옆구리 찌르는것두 잊지마라~하세요.

    6년근 홍삼 생일 까먹은 죄로 내가 반땡했다고하세요.. ^^

  • 5. ㅋㅋ
    '07.5.30 7:08 PM (58.148.xxx.13)

    근데 님글 읽고 저는 자꾸 웃음이 나네요,
    개그 콘서트의 한 코너 보는 듯하네요,
    재미나게 사시나봐요,

  • 6. ..
    '07.5.30 7:10 PM (125.177.xxx.21)

    전 원래 기념일 별로라서..
    얼마전 결혼기념일에도 남편은 휴가 낼까 외식할까 하는데 빨리 나가서 일하라고 내보냈어요-유일하게 기억하는 기념일

    뭐 생일도 40년 하다보니 시들하고요 남편도 자기 생일 꼭 챙기기 바라지 않고요

    선물은 평소에 가지고 싶던거 그냥 사고요

  • 7. ..
    '07.5.30 7:26 PM (211.59.xxx.92)

    홍삼은 그냥 님이 드세요.
    내 생일 까먹어 복수다 그런거 아니고 기념일이고 그런거 안챙기는거 좋아하는 남편 같으니
    기념일이라고 홍삼 먹일 필요없네요.

  • 8. rose
    '07.5.30 7:45 PM (59.13.xxx.64)

    일주일 전부터 게시판에 써놓고 국경일로 지정하세요, 뭐든지 광고 하세요. 엎드려 절이라도 받아야죠. 그냥 넘어가면 버릇되서 안되구요....미안한 거 아는 거 보면 나쁜 남편은 아닌 걸요. 바쁜 세상이잖아요.용서하시구 알아서 챙기세요. 아이들 교육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네요....

  • 9. ..
    '07.5.30 9:05 PM (222.235.xxx.34)

    하는거 봐서..

  • 10. 아드님
    '07.5.30 9:12 PM (121.138.xxx.35)

    잘 두셨네요.부러워요.
    남편 분이 몰라준 건 속상하지만 아드님처럼 그렇게 엄마챙기는 아들은 그집 아들 뿐인 것 같네요.
    아드님 잘키우셨어요.

  • 11. 네..홍삼
    '07.5.30 11:07 PM (211.214.xxx.213)

    님이 드세요..
    저라면 한 두어달 국도 안끓여 주겠네요.

  • 12. 우리집은
    '07.5.30 11:31 PM (58.145.xxx.167)

    제가 그래요.. ㅠㅠ
    정말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절대로 고의는 아닌데....

  • 13. .....
    '07.5.31 12:15 AM (96.224.xxx.228)

    남편이 그러면 아이들도 무관심해지기 마련이던데 아이들이 다정한가 봐요.
    저는 저 자신이 생일 같은 거 챙기기 귀찮아 하고 무관심한 편인 사람이라 남편 같은 성격이라도 서운하지 않거든요.
    아이들은 귀엽네요. ^^

  • 14. 광고
    '07.5.31 2:28 AM (222.98.xxx.190)

    생일이라 며칠전부터 광고하고 암시하는것보다, 남편이 기억하고 말 한마디 따뜻하게 해주는걸 여자들은 바라잖아요. 더군다나 전날 아이들이 선물이다 미역국이다 부산떠는걸 보고 칭찬까지 해줬담서 어찌그리 한순간에 잊어버릴수 있는지,,원글님께선 그게 안타까우신것 같아요.

    결혼기념일은 서로에게 뜻깊은 날이니 같이 챙긴다지만서두, 생일은 오로지 나만을 위해 존재하는 날인데 배우자가 잊어버리거나 언지를 줬는데도 엉뚱한 소리하면 저라도 서운할것 같아요.

    전, 생일 전부터 기억해라~ 노래부르는거 별로 안좋아라합니다.
    엎드려 절받으면 무슨 소용있나요.
    기회되면 조용히 말씀해보세요. 다른건 몰라도 내 생일만큼은 알아서 기억해줬음좋겠다, 담번에도 잊어버리면 나도 당신 생일기억하고 챙기는데 책임감느끼지 않을거다..하구요..

    좀 살벌한것 같지만 때론 충격요법도 필요하답니다. 힘내시고요..^^

  • 15. 정말
    '07.5.31 4:43 PM (84.71.xxx.237)

    글 속에 상황들이 어찌했을 지 훤히 읽어지면서
    왠지 웃음이 나오네요. 남편분 뒤늦게 당황해서 아내에게
    전화하고 아내는 화나서 전화기 꺼버리고...귀엽기도하고..
    암튼 생신 축하 드려요. 남자들 원래 좀 그런면이 있잖아요.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16. 대화가 필요해...
    '07.5.31 5:54 PM (211.177.xxx.204)

    ㅋㅋ
    딱 울집 남자랑 똑같습니다.
    심지어는 1:1로 나눈 이야기도 나중엔 첨듣는 이야기로 둔갑하지요.
    첨엔 막 화내고 그랬는데
    이젠 크게 사는데 지장없는 일이면 웃고 말아요.
    본인은 내가 없는소리 한다고 녹음기가 필요하다는데
    미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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