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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언니의 질투.
전 그리 생각하지 않지만,
친정엄마께선 제가 잘살고 앞가림 잘한다고 생각하십니다.
직장을 어떻게든 연명하며 살고, 또 집마련도 했기때문이겠죠.
친정언니는, 워낙 헤픈 성격탓에 형부가 매달 3-400백씩 벌어다 맡기는데도
돈 하나 못모으고 다 써버리는 성격입니다.
알죠. 그런 성격인걸.. 가족모임할때 모여보면, 휘황찬란할 정도니까요.
반면 전 한푼쓰는거 무서워 아끼는 타입이구요.
그덕에 집도 언니보다 먼저 마련한게 아닐까 하기도 하고....
여튼... 그랬었어요.....
제가 이번에 임신 했어요. 가족 첫 아이죠.
그전까지, 아이생각없다 너먼저 낳아라 하던 언니,
저의 임신소식듣고는, 저와 말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눈도 마주치지 않아요.
친정엄마는, 그냥 니가 넘겨라 하시는데.. 어찌 그게 쉬운일은 아니잖아요.....
마음이 아프기까지 합니다. 왜 그러는지.....
욕심(어른들 말씀으로는 용심이라고 하시는데)때문에 그런것일까요..
조카 이뻐해줄줄 알았는데.. 실망도 느껴지면서,, 언니에 대한 믿음마저 사라지려 합니다..
이런경우 언니가 저리 행동하는게 맞는건가요..
이제 곧 배가 불러올텐데....... 참... 난감합니다.....
1. dp
'07.5.28 9:20 PM (59.23.xxx.120)아닌데.....
친정엄마가 강단있게 결연하게 제지하셔야 좋을 듯.2. 형제도
'07.5.28 9:21 PM (59.19.xxx.234)저도 여형제3명인데요,은연중에 그런게있더군요,그리고요,,님이 동생이니까 언니맘을 잘모르실지는몰라도요,제가 동생도돼고 언니도돼어보니까요? 동생이 나보다 모든걸 잘하거나 하면 왠지 가까이하기싫어집디다,저희어머니도 항상 저더러 너는죽어도 동생못따라간다,,농담처럼 하십니다,,님언니도 아마
님보다 많은돈을 남편에게 받음에도 불구하고 집도 마련못하고있는데 님이 임신을 먼저하게돼니
아마 피하고싶었을겁니다,님언니도 나름대로 님모르게노력했을거거든요,,
님맘도 이해가가고 님언니맘도 이해는갑니다,,
그럴때 친정어머니가 중간에서 잘하셔야 합니다3. .
'07.5.28 9:24 PM (122.32.xxx.149)어쩌면.. 아이 생각 없다는게 진심이 아닐수도 있어요.
정말 원하는데 안되면서도 자존심때문에 사실대로 말 못하는 분들도 있죠.
만일 그렇다면 언니가 마음이 많이 아파서 그런 마음을 숨기지 못하는것일수도 있어요.
너무 섭섭하게만 생각하지 마세요.. 어쨌거나 님은 더 많이 가지신 분이니까요.4. ^^
'07.5.28 9:25 PM (222.109.xxx.94)아이 생각 없다는 언니의 말이 진심이 아닐 수도 있어요.
전 오빠가 하나 있습니다만, 제가 몇년 먼저 결혼했어요.
아직 둘다 아이가 없는 상황인데, 전 몇년째 노력 중인데 잘 안생겨요.
그런데 친정 식구들 모이는 자리에선 저 항상 오빠네가 먼저 낳아서 우리 부담 좀 줄여줘.. 라고 한답니다.
마음은 진심으로 그렇지만, 만약 오빠네가 먼저 임신하면 축하하는 마음과 또 다르게
속상하고 마음아프고 그럴거 같아요.
언니가 질투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언니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제 주위에 아이생각 없다고 하는 부부들 중 원하는데 안생기는 부부들이 굉장히 많더라구요.5. ..
'07.5.28 9:26 PM (211.229.xxx.39)원글님도 속상하시겠지만...언니도 아기 원하고 있는데 잘 안생기는거라면 ... 주변에 다른사람 임신한거...이불뒤집어쓰고 통곡을 합디다....비교가 되는거죠..
언니의 행동이 맞는건 결코 아니지만 원글님이 이해해주세요.6. 동감
'07.5.28 9:30 PM (61.38.xxx.69)언니가 잘 하는 건 결코 아닙니다.
하지만 원글님이 나은 편에 계신 게 분명하네요.
이해해 주실 수 없으면 그냥 두고 보기라도 하세요.
분명 원글님이 복많으시니까요.7. ...
'07.5.28 9:34 PM (59.86.xxx.8)언니는, 아기갖기 싫다고 하던 사람이었어요..
안가지려고 피임하던 언니였거든요,...
그래서 더더욱 이 상황이 이해가 안갑니다....
언니로 인해, 첫손주 기뻐해야할 부모님마져 쉬쉬 하니..
제가 참.. 죄라도 지은듯 그러네요... 답글 감사합니다....8. ..........
'07.5.28 9:38 PM (61.66.xxx.98)언니가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해할 수는 있네요.
언니도 좀 시간이 지나고 복잡한 감정이 수습이 되면
원글님을 대하시는게 나아지겠죠.
보통 이런경우 먼저가진 쪽에서 괜히 마음껏 좋아하지도 못하고
언니되는 쪽 눈치보고 임신사실도 알려야 하나 마나 하고 고민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전 이경우도 좀 오바라고 생각합니다만...)
언니쪽에서는 그저 자기 임신된거 기쁜거만 티내는 동생이 섭섭할 수도 있겠어요.
(이게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그렇다 해도 사람이 못되서는 아니라는 거죠.)9. ..........
'07.5.28 9:41 PM (61.66.xxx.98)댓글달고 보니 원글님 댓글이 있어서...
부모님까지도 쉬쉬하신다니,
아마 언니는 말은 아이를 안가진다 해도 사실은 아이를 위해 노력하는 경우일 가능성이
커보여요.
보통은 언니가 정말 일부러 애안가지려 노력한다면
부모된 입장에서는 '동생도 가졌으니 너도 갖는 쪽으로 생각해봐라.'
하시며 임신의 장점을 늘어놓으시면서 압력을 가하기가 쉽지,
쉬쉬하지는 않거든요.10. 음
'07.5.28 9:50 PM (203.171.xxx.24)제가 결혼하고 조금 지나서 작고 싸고 낡은 아파트를 샀거든요.
내세울거 한개없는 집한채라서 자랑도 못할정도라서 몰랐는데, 친구나 가족들은
그게 아니었나봐요.
저보다 훨씬 수입도 많고, 사는 형편도 좋은 친구, 가족들이 의외로 질투(?)를 하는
바람에 저도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내게 없는걸 내 가까운 사람이 가지면
그게 어떤거라도 그런 맘이 생기나봐요.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니 그걸 드러내면서
나타내는 사람도 있어요. 너무 뾰족하게 생각하시지 마시고, 그냥 당연한 심리변화라고
이해해 주세요.11. ...
'07.5.28 9:51 PM (59.86.xxx.8)아.. 언니는 정말 아기를 싫어해서 안가지려던 사람이에요....
제가 알거든요.. 결혼할때 루프바로 시술했던걸..
지금까지도 그걸 지속하고 있는걸로 알아요...
휴,... 루프 빼고 노력하면 될텐데.. 안하니 답답한 심정입니다.........12. ..........
'07.5.28 9:55 PM (61.66.xxx.98)만약 아직까지도 루프를 지속하고 있다면,
언니의 반응이 좀 이상하기는 하네요.
뭐 어쩌겠습니까?
언니성격을 고칠 수 있는것도 아니고...
언니의 반응에 신경쓰지 마시고,
좋은 생각만 하시면서 태교하세요.
임신 축하드려요^^13. .
'07.5.28 10:00 PM (121.148.xxx.213)아무리 해도 언니 따라 갈수 없었던 동생입니다.
태생이 전 밖에서 노는 것을 더 좋아했지만 어느 자리에서건 "너희 언니 전교 1등이라며? 한집에 살면서 너는 왜 그러냐?" "너희 언니 모든 장학금을 휩쓸고 다닌다며? 너는 돈 까먹으러 학교 다니냐^^?" 하는 말들 들으면서 애써 노력했지만 제가 아무리 잘해도 언니만큼은 되지 못했습니다.
그로 인한 상처 많았구요.
언니는 결혼하고 바로 임신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아직 경제적인 사정이 좋지 못해 임신 미루고 있구요. (사실 안 생기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정확한 검사는 받아 보지 않았구요.)
결혼후 돈은 좀 모았냐는 친척들의 질문에
"한 3달에 천만원정도씩은 모아지는거 같아^^. 엊그제 집도 샀어^^" 하더군요.
저흰 마이너스 되지 않게 살려고 아둥바둥 합니다.
(언니와 형부가 저와 제 신랑보다 학벌도 좋고 월급도 훨씬 많습니다. 제가 몸이 좋지 않아 저희는 지금 외벌이구요.)
언니가 여름에 출산이라 가족들이나 친척들이 모이면 다 언니와 얘기를 나눕니다.
"결혼하고 애 안 들어 서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언니가 나이가 좀 있습니다.) 하여튼 복덩이야. 하는 짓마다 어째 그리 이쁜 짓만 하냐?"
"병원에서는 뭐라고하던?"
"남자래? 여자래?"
"내가 유모차 사주마."
"나는 카시트^^"
이러면서 모든 대화가 언니입니다.
전 옆에서 입다물고 가만히 있지요.
확실한 불임은 아니지만 (그렇게 믿고 싶어요.) 불임 부부의 고충을 알듯합니다.
님... 언니가 잘 하신다는 것은 아니지만 겉으로 들어 나는게 다가 아닐수도 있어요.
윗님들이 말씀하셨듯이...
질투가 아닐수도 있고 님은 임신도 하셨고 집도 사셨으니 너그러히 생각하세요. 태교에도 그게 좋잖아요.
절대 딴지 거는거 아닙니다.14. 무시
'07.5.28 10:06 PM (71.174.xxx.121)ㅡㅡ; 하실수 있음 무시하세요.
나쁜말로 무시고.. 좋은말론 그냥 넘기시라는 거죠.
원래 성격이 그럴수도 있고요.. 네.. 같은 형제끼리 질투도 하고 그래요.
아마 사랑을 독차지 해서 그게 질투가 날수도 있고, 또 우리가 모르는 그 안의 심정이 있을수도 있고요..
또 주위에서 압박을 그 이후로 더 많이 줘서 그럴수도 있어요..
언니에게서까지 축복과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원글님도 어떻게 보면 욕심이라고 할수 있거든요.
(제 말 오해하시지 마시구요..)
언니를 무작정 이해해 주시지 않아도 되는데.. 언니분이 다른 식구처럼 내일처럼 좋아해 주는 바램도 조금 접으세요.. 그래야 서로 이해할수 있을듯 해요..15. .님?
'07.5.28 10:06 PM (59.19.xxx.234).님? 정말 맘 아프네요..
16. 공감백배
'07.5.28 10:10 PM (220.76.xxx.115)샘 앞에는 피가 섞였든 안 섞였든 넘어올 사람은 넘어옵니다
시댁과 친정 양쪽으로부터 어이없는 샘을 받아봐서 저 잘 알아요
첨엔 내가 잘못 생각한거겠지 했거든요
설마 가족끼리도 그럴까 싶어서요
무엇보다 우린 그닥 내세울 것도 없는데도 그래서..
우스개소리로 없이 살아도 저모양이니 깨끗한 전세로 옮기는 것도 겁난다 했어요
한동안 거리를 두고 사세요
임신까지 했다니 굳이 말 섞어서 서로 상처받을 건 없다고 봅니다
아마 언니되는 분도 뭐든지 안정이 되고 맘이 잡히면 원글님께 미안해할 날 있을거예요
그렇다구 인연 끊으란 말은 아니구요17. ..
'07.5.28 10:17 PM (210.108.xxx.5)피임이 꼭 원해서 하는 피임이 아닐수도 있거든요..
저는 아기가 너무 예뻐요. TV에도 아기 나오는건 항상 헤~ 벌어지고 있고 동네 지나가도 아기가 있으면 꼭 눈웃음치고 까꿍까꿍하죠. 저희 친정조카도 시댁조카들도 너무 예뻐요. 조카들도 제가 이뻐하는거 아니까 저를 많이 따르죠.
허나 전 아기를 당분간은 못낳을꺼에요. 직장에서도 아기를 임신하면 좋지 않아지는 상황에 있고요, 아기 낳은 엄마는 승진에서 힘든 상황이 되는 곳이에요. 저는 그러나 승진 욕심이 많고요. 또 빚을 잔뜩 안고 집을 사서 아기를 낳을 형편도 못됩니다.
그런데 저희 동생은 둘째를 임신했네요. 너무 부러웠어요. 동생은 아기를 좋아하는데 임신 못하는 저를 이해 못해요. 전업주부인 동생네보다 저희는 맞벌이이니 수입이 아무래도 좋고, 회사가 임신했다고 내쫓는 곳도 아니고, 집값도 많이 올랐는데 왜 쩔쩔 매냐구요. 하지만 임신을 하면 회사에서 입지가 안좋아질 것인데, 집값이 올라도 빚이 많으니 회사를 그만둘수 없고, 또 혹여라도 애를 낳아도 입주도우미 써야 하는 저희 집에는 아이는 사치거든요.. 언니네도 뭐 이런 상황이 있을지도 몰라요.18. 음
'07.5.29 12:06 AM (125.132.xxx.207)자매간에 분명히 질투 있죠. ^^
학교다닐때 성적 가지고도 질투하고, 또 결혼해서는 경제적인 면으로든 뭐로든 질투하죠.
저희도 딸만 셋이라 분명히 느껴요. ㅎㅎ
어떤 딸은 요 부분 갖고 질투하고, 또 다른 딸은 조 부분 갖고 질투하고..
아이 문제 말씀하셨는데.. 언니가 평소에 너희먼저 낳아라.. 했지만
막상 동생이 먼저 임신하면 '멍~'한 상태가 될수 있어요. 충분히.
그러면서 뭐랄까 축하는 하지만.. 조금은 섭섭할 수도 있고..
전 불임녀예요. 근데 동생이 첫째 가질때는 제가 시험관이니 뭐니 해서
별로 신경이 안쓰였는데..
이젠 포기한다.. 그러는 상태에서 그 동생이 둘째를 가졌다고 말하는데......
흠..... 저 집에가서 엉엉 울었어요. ^^;;;;;
포기는 했지만.. 그래도 100% 완전한 포기는 아니잖아요. 여자는..
한동안 그 동생 봐도 눈을 못마주쳤어요. 제가 울것 같아서.
그냥 그냥 대충대충 얘기하고 그 자리 피하고.. 했었어요. 속좁죠? ㅎㅎㅎㅎ
지금은 그냥 언니 냅두세요.
언니도 마냥 그러고 있지는 않겠죠.
또 원글님도 언니가 축하안해준다고.. 너무 섭섭해 하지 마세요.
어쩌면 샘나서 마음은 축하하는 맘이지만 말로 표현 못하는 걸 수도 있어요.
그러는 언니 마음은.. 원글님보다는 마음이 지옥일테니깐요.
그나저나 원글님.. 임신 축하드려요~ 건강하게 아기 낳으세요~~~~ ^^19. 삐딱
'07.5.29 8:15 AM (220.245.xxx.132)그런데 사람들이 왜 딸 둘 낳면 좋다고 하나요,,? 자매간 질투 무섭네요.
20. 아이를
'07.5.29 10:22 AM (211.53.xxx.253)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언니가.
말로는 먼저 낳으라고 했지만 먼저 가지고 싶었는데 잘 안되고 있는걸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속상해서 그럴수 있구요. 시간 지나면 다시 잘 대해줄겁니다.21. 헉
'07.5.29 12:20 PM (203.255.xxx.108)전 평생 소원이 여자형제가있는거였어요.
여자형제있는 친구가 학교다니는 내내 그리고 지금도 얼마나 부러운지,..
전 언니있음 마냥 좋을것 같았는데...22. 마시따
'07.5.29 7:12 PM (152.99.xxx.13)일단, 언니를 이해하고 말고를 떠나서 임신을 하셨다니 축하할 일이네요. 그리고 님 안에서 님의 모든걸 느끼고 있을 아이를 생각해서 너무 섭섭해도 마시고, 예쁜 생각만 하심이...
언니에게도 다소 내키지 않을 지언정 내 아이를 생각해서 좋은 말로 위로?(뭐.. 아이를 갖지 않으려 했고, 집장만 등에도 관심이 별로 없었더라도 동생이 나보다 앞서가면 왠지.. 자신이 초라해지고 그러면서 속상해질 수 있거든요. 잠시 그런 시기 아닐까요? 좀 지나면 변할 듯 싶은데)해주심이..
그럼 아이가 우리 엄마 정말 멋지셔... 하지 않을까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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