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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밀양' 봤어요(조금 스포일수도 있어요)
제게는 참 좋은 영화네요.
어느 평론가가 썼듯 '영화로 담을수 있는 한계를 넘었다'.....였습니다
저는 이 영화가 인간이 종교와 신에게서 받지 못한 위로를 인간에게서 받는 구조이겠다 생각하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주인공 신애는 영화 마지막까지 어느 누구에게도 위로 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송강호)조차도 끝내 그녀의 아픔을 다 이해하지는 못했구요(제가 본 느낌은 그래요^^;. 그사람은 안다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신애의 고통을 한치도 알지 못했네요)
너무 현실적이라 너무 슬펐습니다.
대부분의 영화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해주고 아픔을 보듬어주고 위로를 받고 상처가 치유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지 않나요?
이 영화-밀양-너무 슬펐습니다.
지나다가 이 영화를 보고 오신 분들이 올린 리뷰를 타 사이트에서 간혹 보는데...이런 결말에 못마땅한 듯 하기도 해요.
헌데..이창동 감독은 이런 영화를 찍는 분인데....
초록 물고기,박하사탕,오아시스...
하고싶은 말은 많은데....쓸 수있는 말은 적네요.
참..이 영화를 보고나오니 거의 십여년전에 본 제가 정말 좋아하던 영화'브레이킹더 웨이브'가 떠오르던데..
그 영화 좋아하는 분들 꼭 보세요^^
영화가 시작부터 끝까지 너무 팽팽해서 마지막에 엔딩음악이 나올때는 긴 숨이 나오더군요
1. deep blue
'07.5.26 9:46 PM (211.206.xxx.36)오... 저도 밀양 본 후 breaking the wave를 생각 했었어요. 사람들이 느끼는게 비슷비슷 하군요.
2. 호호줌마
'07.5.26 11:40 PM (210.123.xxx.49)저도 이 화창하고 아름다운 날 조조를 보았는데 영화보고 나니 너무 우울했어요.
잠시 영화를 본 후 감정조절을 해야 했어요.
영화관을 나서니 이렇게 아름다운 인생에 이렇게 우울한 일이 있다니...
주인공이 빨리 현실을 잘 극복했으면 하고 기도가 다 나오더라고요.
오랫만에 보는 비극적이고 암울한 영화였고 지금도 그 영화를 생각하면 안타깝고 우울해지네요.
그렇게 감정이입이 잘 되는 것 보니 영화를 잘 만들긴 만들었나 봐요.3. 전
'07.5.27 1:44 AM (194.80.xxx.10)이창동 감독님 영화 세 편 다 봤는데,
뭔가 2% 과잉인 느낌이었거든요
영화가, '나 사실적이지? 지독하지? 잘 만들었지?' 라고 외친다고 할까,
뭔가 작위적인 여운을 남기는 것 같다는 게 제 솔직한 감상입니다.
그래서 잘 만들어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영화로는 꼽을 수가 없었지요.
Breaking the wave 는 제가 아주 좋아하는 영화인데
'밀양'...기대가 됩니다!4. 전
'07.5.27 7:45 AM (203.170.xxx.7)아직도 어린가봐요
봐서 즐겁고 유쾌한 영화가 좋아서
이창동표 영화 어려워요*&^%5. 문예영화
'07.5.27 4:24 PM (121.130.xxx.83)이창동 감독, 아직은 문예영화 감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활자에서 시작된 아이디어를 영화로 옮기는 사람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 옆에서 귀에 대고 책을 읽어주는 거 같지요.
왜 이 사람이 굳이 영화감독을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소설보다 흥행이 잘 되는 장르 옮겨타기를 했다는 생각 외에는 이유를 찾을 수가 없더군요.
하긴... <오아시스>를 보니 전작들 보다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더군요.
어라, 감독 흉내를 내시네... 영상으로 생각하는 척 하시네...ㅋㅋㅋ 싶었지요.
그래봐야 영화감독으로 타고난 사람은 아니고, 그저 열심히 노력하는 범생이 감독 같지요.6. 이창동
'07.5.27 6:10 PM (125.129.xxx.105)감독의 영화 전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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