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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이나 친정 행사때 양가 똑같이 챙겨드리시나요?

조언좀.. 조회수 : 875
작성일 : 2007-05-20 23:26:43
오빠하나있구, 언니 세명에 저는 막내인데..결혼한지 일년정도 지났어요.
결혼하고 보니 양가 챙겨야할 행사들이 어찌나 많은지...
처녀적엔 부모님 생신이든 명절 등등 언니들이 오면서 따로 뭐 사오기보단 엄마 아빠께..돈을 드리는걸 봤었고..다른 쓸데없는 선물보단 현금이 제일 낫겠구나 생각했었거든요.

결혼후 저희 시어른들 두분다 생신을 치러드렸는데..그전에 어머님이 전화오셔서 당신은 다른 선물같은거 아무 것도 필요없으시니..그냥 오라고 몇번이나 말씀하시더라구요. 명절때도 용돈을 드리니 극구 안받으셨구요.
그래도 빈손으로 갈려니 그래서 봄티셔츠랑 바지한벌 사갔더랬죠. 다해서 오만원도 안들었구. 신랑도 자기 부모님들은 평소에 전화나 자주 하면되지 그런부분엔 신경을 쓰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낼모레 저희 친정엄마 생신이세요..
그동안 언니들이 쭉~현금을 드렸기때문에 저도 그렇게 할려니 은근 신랑 눈치가 보이네요.
친정이 그닥 넉넉하지 않아 평소 언니들이 결혼하고도 친정에 많이 챙겨주는 편이었거든요.
오빠나 언니들은 이제 어느정도 안정되고 형부들도 다들 잘 버는편이라 일년에 몇번있는 행사때마다 일이십만원 드리는건 부담이 않되겠지만..저희 아직 대출이자도 빡신데다 적금을 무리해서 넣고 있어서 한달이 빠듯빠듯해요.
제 맘이야 왜 안드리고 싶겠어요. 그깟 10만원 제가 생활비 조금만 아끼면 되는것을....근데 지금부터 드리면 앞으로도 계속 현금드려야겠죠.
빠듯한거 시댁에서도 아시고 용돈이든 선물이든 받지 않겠다고 하시는데...저희 사정 모르시는 친정에 시어른들처럼 해드리면 저를 팍팍하다고 생각하실꺼 같아요...ㅠ.ㅠ
그렇다고 우리 형편이 이러하니 허접한거 사드리기엔 제가 넘 서글프고...그렇다고 우리 재정상태를 일일히 다 설명하기엔 자존심상하고..

며칠 고민했더니 친정이 잘살았으면 좋겠단 생각도 들고..은근 바라시는 친정부모님들이 부담스럽기까지 해요. 나쁜딸이죠..ㅜ.ㅜ

다들 어떻게 챙겨드리세요? 시댁친정 똑같이 하시나요?

IP : 211.208.xxx.16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20 11:32 PM (61.77.xxx.205)

    그래도 저는 똑같이 합니다. 저도 친정이 은근 바라시는것이 많아 걱정일때가 한 두 번이 아니였습니다. 어머니가 제가 딸임에도 불구하고 아들이라 생각할때고 있다 생각이 들지라도..
    이 얘기가 아닌뎅!! ~ 여튼 저는 똑같이 합니다. 처음부터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한번 다르게 하면 계속 다르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 2. 당연...
    '07.5.20 11:32 PM (121.138.xxx.92)

    똑같이 합니다. 근데 원글님 글에서 신기했던 건...빠듯한 살림살이를 시댁선 아시고 친정선 모르시는지..
    보통 시댁엔 남편들이 큰 소리 빵빵 쳐서 잘 살고 있는 줄 알고..어려운 거 다 아는 친정서 반찬값이며 도와주시고 그러지 않나요??

  • 3. 아뇨..
    '07.5.20 11:35 PM (58.142.xxx.176)

    물흐르 듯..
    아무래도 처지는 쪽으로 조금 더 가게되던걸요
    해서 전 친정에 좀 더 드린답니다.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또 한편으론 너무 감사하고..(시부모님께서 먼저 챙겨주시거든요->시아버님과 전화통화하면 친정에 꼭 용돈드려라..하고 ..)

    ps.언니들과 상의해서 ..금액조정을 하면 안될까요?
    전 맏이인데..실은 제동생이 좀 어렵거든요 해서..제가 앞서 조정을 하는편인데 님도 한번 언니한테 사정을 말해보는게 어떨련지요 인지상정이고 피는 진하잖아요.

  • 4. 똑같이
    '07.5.21 1:46 AM (121.125.xxx.154)

    똑같이 하셔야할 것 같아요..
    친정에 더 해드리고 싶으시다면,
    시댁에도 더 해드리는 수 밖에요..
    아니면 그냥 친정에 사정 얘기 다 알려드리거나요..
    자존심이 돈 벌어주는 것도 아니니...

  • 5. .
    '07.5.21 9:53 AM (122.32.xxx.149)

    저는 균형을 맞추려고 하지만 형편껏 상황에 따라 융통성을 줘요.
    저희는 시댁이 어렵고 친정은 잘 살아요.
    대신 시댁 어른들은 생일이나 기념일을 철저히 따지시는 편이 아니고 친정에서는 꼬박꼬박 챙겨야 하죠.
    그리고 챙기더라도.. 시댁 형제들은 사는게 넉넉한 편이 아니라 선물 액수가 작은 편이예요. 친정은 다들 넉넉한 편이구요.
    그래서.. 때때로 시댁 어른들께 약값이니 간식이니.. 해드리고. 기념일에는 다른 형제들과 균형을 맞춰서 좀 적게 드려요.
    반대로 친정에는 평소에 수시로 해드리는건 없어요. 친정 어머니가 오히려 용돈도 가끔 주시고.. 갈때마다 바리바리 싸서 보내주시죠.
    대신 생일이나 기념일엔 시댁보다 좀더 드려요. 결혼 전에 드리던 액수보다 줄이긴 싫더라구요.
    결국 다 합치면 얼추 균형이 맞게 되는거죠.
    그리고 친정에 자존심 세울 필요 없어요.
    윗님 말씀대로 형편 얘기 하시고..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잘하겠노라 말씀하시고 형평껏 드리세요.
    보통의 부모님이라면 자식들 힘들게 하면서 돈 몇만원 더 받고싶지 않으실거에요.

  • 6. 항상 똑같이...
    '07.5.21 10:28 AM (211.172.xxx.85)

    뭐든지 똑같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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