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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수 800이라는 분의 글을 읽고

부러워서 조회수 : 4,631
작성일 : 2007-05-18 23:22:17
딴지 아닙니다.
그냥 글을 읽다보니 제 사는 꼴이 한심해서 그냥 주절주절 하소연입니다.
동창이나, 친척들, 이웃들 내 놓고 이런이야기 못한다지요. 괜히 도와달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제 자신이 초라해 지기도 하고, 그래도 한번 풀어볼랍니다.
결혼 18년차  고1, 중1 인 남매를 가진 아줌씨 소원은 월급봉투 받아보는거랍니다.
2월에 80만원, 3월에 20만원, 4월에 ..., 5월에 60만원, 빌어먹을 남편이란 인간
나보러 어떻게 사느냐고 말한마디 없다는...., 저 나름 알바해서 월 100정도 법니다
이런 나보다 적게 벌어오는 우리집 가장, 거기다 땡치는 달도 있다지요.
물론 아이들 사교육은 진작부터 포기한 부분이라지만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등록금, 급식비, 세금, 문제집 값, 부모님 생활비, 집안에 경조사비, 한창 크는 아이들 보약이나 영양제는 꿈도 못 꾸지만
밥이 보약이라고 먹는 힘인데, 나름 대출받아 살아보지만  다음달 들어갈 돈 계산 하다 보면  식은땀이 흐르고 잠이 안온답니다.
IP : 124.146.xxx.10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7.5.18 11:30 PM (222.101.xxx.200)

    저도 같은처지랍니다
    그래도 돈으로 해결되는 걱정이 제일 편한 걱정이란 말로 위안삼고 삽니다
    이제 초월했다고나 할까요..하하
    하루하루 사는게 너무 치열해서 정신 차리고 보면 한달씩 후딱 지나가있어요

  • 2. 힘내세요
    '07.5.18 11:36 PM (58.235.xxx.124)

    저는 부산 변두리에 삽니다...울동네 보면 보증금 50만원 100만원에 달세 10만 20만원 주고 사는사람
    많아요...여기 82쿡에도 한달에 얼마안되는 생활비로 ...알뜰살뜰 사는분들 많다고 봐집니다...
    저도 그중에 한사람이구요...풍족하게 사는분들과 비교하면 나만 처량해지고 ...
    저런분들도 있구나....이렇게 생각합니다......

  • 3. 휴우~~
    '07.5.18 11:42 PM (210.117.xxx.139)

    그러게요....세상은 아래를 내려다봐도 끝이 없고....위를 올려다봐도 끝이 없고...
    천원짜리 한장도 가급적 안쓰려고 기를 쓰는데....세상 사는거 자체가 힘든건가봐요...
    저~~기 한참 위에 사시는 분들도 그 돈으로 모자란다고 하시니...쩝. 할 말이...

  • 4. 저도..
    '07.5.19 3:30 AM (58.148.xxx.150)

    남편이 800 벌어다 주면..700 저금하며 살겠다고 괜히 헛꿈 한 번 꿔봤네요.
    ㅋㅋ
    가족 건강하고..신랑이 최선을 다해 성실히 열심히 벌어다 주는 돈인데..
    100이든 1000이든 감사한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합니다.
    신랑인들 많이 벌어다 주고싶지 않을까요..

  • 5. 그런데..
    '07.5.19 10:20 AM (211.114.xxx.233)

    그게요..
    나에게서 끝난다면 기꺼이 아래도 내려다 보며 맘 편하게 살다가 간다지만
    가난이란 고스란히 대물림 된다는거..........
    중학생인 아들넘 종합학원 하나도 간신히 보내는 형편인데 초등때부터 어학연수다 뭐다 몇백씩 사교육 받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힘이 빠지고 울 애한테 미안하고 ㅠ.ㅠ

    가난한집 아이들이 공부 잘 한다는 말은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이야기가 되버렸으니..
    다른건 몰라도 아이들이 원하는 학원만이라도 다 보내줄 수 있을만큼만 벌면 좋겠네요

  • 6. 개미나 파먹어
    '07.5.19 10:51 AM (222.234.xxx.82)

    월수800이라고 어떻게 재태크하며 살아야 하나를 올리는 사람들 가끔 있죠. 뇌 한쪽에 총맞은 사람이예요. 자랑이라고 올리는건지 염장이라고 올리는건지..
    그래두 댓글 다신분들 정말 착하시네요. 전 그 글을 읽지는 않았지만 가끔 그런글들 보면 좋아서 입틀어막구 키득거리는 사람들 같아서 싫으네요.

  • 7. 매일얌체
    '07.5.19 11:22 AM (125.57.xxx.247)

    뇌 한쪽에 총맞은 표현은좀그렇죠. 이렇게도 사나부다 하면되지 뭘그리....
    별별 인간 다있잖습니까. 요지경 세상

  • 8. 콩두
    '07.5.19 2:52 PM (211.54.xxx.204)

    남편이 800 가져다주면 살림만하고 살고 싶어요. ㅠㅠ

  • 9. 다시한번
    '07.5.19 6:18 PM (218.153.xxx.203)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어제 자의반 타의반 고정지출 40만원이 늘어난다는 사실에 머리가 지끈거리는 찰라, 월수입 800만 글을 보고는 머리가 멍해졌었는데... 남편 힘들게 벌어다주는 월급,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데, 항상 마이너스인 건 제가 긴장이 풀어져서였겠죠. 다시 한번 화이팅 해봅니다.

  • 10. 아마도..
    '07.5.19 6:33 PM (58.143.xxx.103)

    월수가 800정도면 혹시 쓰시는건 1000이 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봅니다.

  • 11. 말랑이
    '07.5.19 7:34 PM (210.221.xxx.111)

    복입니다. 복을 타고 난 사람인가 봅니다. 그렇게 위로합니다.
    전 그 절반인 400이라도 받아서 살아봤음 소원이 없겠구만.
    400이 뭬야? 200이라도 .......

  • 12. 어제
    '07.5.19 7:50 PM (222.232.xxx.14)

    저도 월수 800 글과 댓글 읽어봤어요. 글 올리신 분은 염장을 지르거나 다른 뜻이 아니고
    순수하게 질문하신거겠지만... 저도 원글과 댓글들 읽으면서 솔직히 위화감을 느꼈습니다.
    뭐랄까.... 여기는 내가 놀 곳이 아니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서요.
    적게 버는 사람, 많이 버는 사람 모두모두 모여 사는 세상이지만...
    이 나이 먹도록 뭐하고 살았나... 하는 자괴감에 많이 씁쓸했어요.
    이런 기분 느끼신 분이 저말고 또 계셨군요... 에고....

  • 13. ..
    '07.5.20 8:55 AM (221.151.xxx.47)

    그냥 요즘엔 제 그릇대로 사는구나 싶어요...
    암만 원한단 한들,,, 그리할 능력이 안되는걸요...
    그나마 이정도 되는걸 감사히 여겨야 한다라고... 되뇌깁니다.

  • 14. ^^
    '07.5.21 10:44 AM (121.136.xxx.36)

    제가 하는 생각중에 강남에서 대형차 끌고 댕긴다고 다 ~ 그 수준 아니라는 거죠..
    (h 자동차 출신)
    개나 소나 끌고 댕긴다는 그$져..에$스,,
    하지만 실상을 뒤집어 보면 지갑에 카드 한장.. 이만원도 현금으로 없고~
    3천만원에 50만원짜리 원룸 살면서 차는 대형으로~
    할부 36개월 잔뜩 끊어놓고 맨날 독촉 전화 받고~

    다 사는건 같습니다. 정말 부자는 아끼고 아껴가면서 사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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