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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이혼해달래요. 조회수 : 1,956
작성일 : 2007-05-18 12:52:52
도와주세요.
밤새 한 잠을 못 자고 끼니를 걸렀는데도 아무렇지 않네요.

어제 그러니까 오늘 새벽 4시에 들어온 남편을 다그치니(1시쯤 통화가 됐었는데 술마시고 있다고
평소와 달리 유난히 미안하고 당황한 말투로.... 제가 무슨 술집이 음악도 없이 조용하냐고 캐물었죠)
이혼해 달라는군요.
결혼한 지 5년 되었고 18개월 된 딸아이가 있는데

결혼 후 줄곧 제가 싫었다고 여자로서... 그래서 정해놓고 만나는 여자는 없지만
기회 되는 대로 여자 있는 술집 가서 관계를 가졌다고

그런데 이제는 인생의 파트너로서도 제가 싫다고
이혼하자고 하네요.

임신 이후 아기 태어나고 돌이 지나고
지금껏 남편은 다양한 이유로 항상(이르면 12시, 늦으면 새벽3,4시) 집에 늦게 귀가했습니다.
주말엔 잠만 자구요. 일이 많다구..
또는 기타 등등의 이유로

그때마다 저는 정말 그런가보다 했어요.
다른 남편에 비해 자기계발에 열성적인 남편이라 항상 늦는구나..
가끔씩 주변에서 제 남편 바람피는 거라고 말할 때면 앞에선 그런 것같아.. 해도
맘속으론 깊이 믿었습니다.

인상 좋고 예의 바르고 착하거든요.
대한민국 최고 대학 나오고 30대에 대기업 과장 달고
외모 멋지고.. 암튼 자랑스런 남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싫다고
대놓고 열씨미 유흥업소 여자랑 자고 다녔고
그것도 모자라
저에게 그걸 실토하고
이혼해 달라니...

이 파렴치한을 어찌해야 할지..

위자료조로 6천 만원 줄 테니.. 이혼해달라네요.
그후 양육비도 줄 생각이라구.
저랑 아기가 궁하게 사는 건 싫다고 ---> 아.. 이 대목이 감동적이기까지 했어요.

저는 이 남자를 법의 테두리 안에서 혼내주고 싶습니다.

조만간 또 여자랑 잘테니... 그 현장을 경찰과 함께 찾아가서
성매매범 그리고 간통죄로 넣고 싶네요.
당연 이혼은 해줘야지요.

그러려면 무얼 어떻게 해야하는지

심부름센터 검색해보니.. 사기 치는 데가 많다고 하고.. 현재 가진 돈의 여유도 없고
혹시 괜찮은 심부름센터를 아시거나..
이런 부분에 뛰어나신 변호사분 아시면 소개시켜 주세요.

7년 연애 끝에 결혼한 사이인데.. 아무리 정이 떨어졌다고
이렇게까지 몰염치하게 저를 내몰 수가 있을까요.
그동안 행복하지 못한 것(아기도 좋아하지 않고, 언제나 별별 이유로 집에 늦게 들어오고 혼자 여행다닌것... 그 모든 것을 그 사람의 스타일로 인정해줬던 시간들)
까지 생각하면 정말 가슴 아픕니다.
IP : 61.107.xxx.4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시점에
    '07.5.18 12:57 PM (222.111.xxx.155)

    이런말은 머하지만..아마도..여자가 있지싶습니다.
    혼자서 해결하려하시지말고..친정식구중에 누구라도 도움받아보세요..
    심부름센터는 인터넷에서만 조회해도 주루룩 나온답니다.
    원글님도 이혼결심하셨으면..정신 똑바로차리고.일단 통장..현금등등부터 님쪽으로 챙기셔요..

  • 2. 안타깝습니다
    '07.5.18 12:57 PM (210.221.xxx.16)

    여자가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 3. ..
    '07.5.18 1:00 PM (203.248.xxx.67)

    단순히 술집여자랑 자고다녔다고 이혼을 요구하는 건 아닐겁니다.
    지금까지 수도없이 술집여자랑 자고 다녔다면 이제와서 왜 굳이 이혼을 요구하겠습니까?
    술집여자가 문제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만나는 사랑하는 여자가 생긴 것 같네요.
    증거확보를 위해 심부름센터를 이용하는것도 방법입니다.
    잘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 4. ㅉ.ㅉ.ㅉ.
    '07.5.18 1:03 PM (210.210.xxx.27)

    님 뭐라 드릴말씀이없내요
    우선이건 어디까지나 일방적이니까요
    이혼에대한 생각이 많으시다면,,
    다시한번 냉정하게 잘 생각하시구
    변호사와 상의잘 하시길요
    그리구,,남편분과의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속시원이 대화를 한번해보세여,,이유가뭔지
    첫만남에서 지금까지 살아온세월이 있으니까요,,
    이성적으로 잘생각하세요

  • 5. 힘내세요
    '07.5.18 1:04 PM (61.66.xxx.98)

    남편이 섹스중독자가 아니라면,
    어느 여자에게 바람이 난거 같은데요.
    우선 남편말을 다 믿는 척 하시면서,
    남편을 안심시키시고 대책을 세우세요.
    재산빼돌리지 못하도록 미리 손을 써두시고요.

    이혼을 하실 생각이시라니,
    돈을 최대한으로 받아낼 생각하시고요.
    양육비는 반드시 한 번에 다 받으시고요.
    법의 테두리에서 벌을 주실 생각보다는,
    맨몸으로 쫓아낼 방법을 찾으시는것이 훨씬 더 중요한거 같습니다.
    심부름 센타보다는,(잘못하면 되려 발목잡힐 수도 있고,정당한 방법으로 취득한
    증거가 아니면 인정받지 못하는 수도 있습니다.)
    변호사를 찾아가서 상담받아보시길 바래요.

  • 6. ..
    '07.5.18 2:10 PM (210.117.xxx.139)

    아무래도 남편(존칭을 쓰기도 뭐한 분?이로군요...) 의 머리가 좋을테니...
    일단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척 하면서 나한테 마음 없는 사람 잡고 싶지 않다...라고 얘기하면서
    최대한 진실을 캐내세요. (가급적 녹음도 하세요...) 제 생각에도 술집여자 아닙니다.
    확실한 여자가 있을것이고 술집여자라는 말은 그 X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 방편이겠지요.
    눈물을 보이며 진실대로 말해달라 하세요. 그래야 나도 납득을 하고 당신을 포기할거라구요...
    악다구니 쓰기 시작하면 남편은 지능적으로 계속 거짓말을 할겁니다. 여자를 보호하기 위해서요...

  • 7. 음...
    '07.5.18 2:10 PM (219.254.xxx.45)

    생각을 깊이 하셔야...
    남편분,,,아마도 여자분이 있는듯해요.
    여태 그렇게 잘 살아왔는데 왠 이혼까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전부터 여자가 있었던게 아닌가 싶어요.
    여자가 있는 술집..그것도 한두번이지..그렇게 오랫동안 혼자 다녔을까요?

    위자료 6천만이라고 미리 정해논거보니..의논상대가 있었던 것같은 느낌이 들어요.
    제 느낌엔 그쪽에서 시키는대로 찌껄이는듯..

    아이...나중에 엄마에게 돌아올 가능성이 많으니..
    여태 내가 키웠으니 당신이 키워라고...양육비 필요없고 깔끔하게 조용하게 물러날터이니 위자료 일억오천달라고 하세요.
    여태 혼자 놀러다닌다고,부부간의 책임을 다 안한거 인정하는 의미로 그깟 6천은 어림없다고 하세요.

  • 8. 저도
    '07.5.18 3:05 PM (219.253.xxx.107)

    여자 있을 것 같은데요
    제 주변에 잘나가는 총각들이 암만 유흥업소에서 잘놀아도 결혼하고 싶어하던데요
    유흥업소에서 노는거랑 이혼이랑은 완전 별개죠
    그건 정떨어지게 하려는 핑계같고요
    필시 여자 있습니다

  • 9.
    '07.5.18 3:16 PM (222.98.xxx.191)

    내 남자가 바람이났다. 였던가요? 캡사이신님이 쓰신 책이요.
    꼭 한번 읽어보세요.
    위자료 6천이라니...아무래도 미리 짜놓고 그대로 말하는것 같아요. 괘씸한것들....
    이혼 해줄듯 질질 끌면서 괴롭히세요.

  • 10. 원글님
    '07.5.18 4:33 PM (222.109.xxx.35)

    더럽고 치사해도 지금 당장 이혼해 주지 마세요.
    남 좋은 일 시킬 일 있나요?
    한숨 고르시고 시간을 가지고 차근 차근 대처 하시기 바래요.

  • 11. 가급적
    '07.5.18 5:00 PM (121.125.xxx.154)

    빈털털이로 내보내는 게 가장 큰 복수입니다.
    차분히 증거 모으시고, 겉으로는 믿는 척 안심 시키시고,
    재산 못 빼돌리게 하시고..
    순수 아이 양육비로 6천은 택도 없습니다.
    초, 중, 고 말할 것도 없고 대학에 가서 드는 돈이 연간 2000이 넘습니다.
    대학4년간 드는 돈만 1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거기다가 앞으로 물가 오를 것을 감안하면...
    웬만큼 받고 나오시면 나중에 아이 대학 보내기도 힘듭니다.
    차분히, 치밀하게 계산하시고, 최대한 받아서, 빈털털이로 내쫒을 생각하세요.
    분명 여자 있을 텐데,
    돈없이 사랑만으로 살아보라고 치밀하게 작전 짜세요.

  • 12. 에고
    '07.5.19 9:52 PM (220.84.xxx.156)

    힘드시요? 근데 여자가 있든 없든 저렇게 나오는 남자면 버리세요.

  • 13. 님들.
    '07.5.21 3:31 AM (61.107.xxx.47)

    님들 말씀 참고하여... 남편과 진실한 대화 주고받았어요. 여자가 있긴 있더군요.
    아직 깊은 관계로 발전한 사이는 아니고, 아가씨쪽의 조건이 너무 좋아서 감히 결혼을 생각할 수 조차
    없다구요. 하지만 그녀라면 자신이 생각하는 아내에 딱 부합한다고..
    여하간 그녀와 관계없이 이혼하고 싶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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