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자꾸 마음이 차가와짐을 느낍니다.

흔들리는 며느리 조회수 : 1,540
작성일 : 2007-05-18 09:48:56
시어른들과 같이 산지 7년.
자꾸 마음이 차가와져감을 느낍니다.
그토록 존경하고 진심으로 대해왔던 시부모님들이 너무나 이기적인 분들로 생각되고 몸은 큰 아들 내외과 살고있으면서 작은아들내와 더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시면서 큰 며느리를 밥해주는 식모 취급하시는것 같아 너무나 섭섭합니다.
작은며느리는 돈을 벌어서일까요? 아니면 애교를 부려서 일까요? 그저 귀여워하시는 모습 이젠 보기 싫습니다.
동서 직장다닌다고 명절이나 생신때나 제사때나 퇴근하고 잠깐 나타나 시늉만하고 하나뿐인 딸내미 , 자기 마누라 지나치게 이뻐하고 아끼는 티내는 시동생보는것도 이젠 싫습니다.
아무래도 작은 아들 내외 아버님과 코드가 잘 맞고 맏벌이니 용돈도 더 줄지 모르지요.
저희 결혼할때 내몰라라 하셨던 분이 작은 아들 결혼날 잡아놓고 제 보는 앞에서 청소도구 들고 그집 들락거리시며 두분이 청소해주러 다니시는 모습 봐야 했던 맏며느리의 섭섭함을 눈치나 채셨을까요?
제가 용돈드릴때는 내아들이 번돈이라 그러신지 당연하다는듯이 받으시는분이 동서가 용돈드릴때는 너무나 고마워하시며 받으실때의 제 마음이란...

너무 그러지 마세요.
저도 직장다니며 시부모님 일일이 식사 신경안쓰고 집안일 좀 소홀해도 당당하게 살고싶은맘 굴뚝같은 사람입니다.
돈 못버는 며느리는 그렇게 취급하셔도 되나요?
동서 애 가끔 며칠씩 봐줘도 하나 미안해 하시는 기색없이 오히려 동서 힘들다고 두둔하실때 저 어머님 다시 봤습니다. 힘들겠지요.그거 이해합니다.
하지만 하루종일 제 아이 셋에 아버님 식사에 조카 까지 본 저는 뭡니까?
더군다나 퇴근해서 오는 동서 밥까지 차려줬습니다.

요즈음 세상에 굳이 왜 맏이라고 부모님과 같이 살아야합니까?
저도 동서네처럼 뚝 떨어져살다 때되면 얼굴내밀어 하하호호하면 용돈좀 찔러 드리며 이쁨받고 싶은맘 왜 없겠습니까?
애비 마이너스통장 있는대로 사업자금 끌어다 쓰시고 애비가 허풍센 아버님 비위 안맞춰주신다고 작은아들내외한테 납작 엎드리셔서 이자식 저자식 아버님 편한대로 이용하시는모습 저도 별로 좋지않습니다.

왜 같이 살며 상처입어야하나요?
왜 같이 사는 며느리 자꾸 힘빠지게 하시나요.
저 이런마음으로 사는것 너무 힘듭니다.
사람이 자꾸 미워지려하고 제 마음이 자꾸 얼음처럼 되는것 서글픕니다.
그런모습을 자꾸보면서 돌아오지 못할강을 건너고 있는것 같은 절망을 느낍니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 ,피 안섞인 시집식구들에게 받은 섭섭함 그게 쉽게 잊혀질까요?
IP : 221.164.xxx.5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발 부디
    '07.5.18 10:24 AM (58.226.xxx.32)

    남편 분 구슬려서 분가하세요..
    단칸방이라도 어른들이랑 같이 안 살면 행복하실거예요..
    그런 어른들 마음 여는 일 절대로 없을 겁니다..
    울 시외숙모도 보니까...
    시집살이 30년만에 이제사 반찬 좀 제대로 간 맞춘다는 말씀을 시외할머니가
    하시더군요..저앞에서...
    듣는 제가 민망했습니다..
    그 시외숙모 진짜 하는 만큼 하시는 분인데...
    어른들 왜 그러시나..
    살만큼 사신 분들이 입좀 곱게들 움직이시면 어디가 덧나나..

  • 2. 함께
    '07.5.18 10:33 AM (211.202.xxx.186)

    살면서 마음속에 쌓이고 쌓여서 나중에 회복되기 힘들면 어떻게 해요.
    남편과 잘 상의해서 분가를 하시는 편이 좋을듯 합니다.

  • 3. 똘똘이맘
    '07.5.18 11:06 AM (211.204.xxx.52)

    저도 분가하는데 동의합니다
    떨어져 살면 그동안 정말 잘했구나 느끼실겁니다
    시어머니와동서네 합쳐 살아 보라고 하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3165 연금저축 어떤가요? 2 저축 2007/05/17 489
343164 영어 3 영어 2007/05/17 692
343163 쌀 빨리 먹을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12 코스코 2007/05/17 1,083
343162 제현세연맘님 쾌걸 2007/05/17 284
343161 7세 아들..온갖 알러지 증상이 다 나오네요.. 5 걱정맘 2007/05/17 752
343160 역삼동 야쿠르트 부페 전화번호 부탁드릴께요~ 1 11 2007/05/17 568
343159 이번 토요일에 과천 대공원이 2 과천 2007/05/17 576
343158 미키마우스티비 리모컨구할수 없을까요??? 리모콘 2007/05/17 298
343157 십이지장 궤양에 뭐가 좋나요? 6 도와주셔요... 2007/05/17 710
343156 브리타 , 켄우드 정수기 사용하시는분 do 2007/05/17 392
343155 남편 아직 안들어오신분 계세요? 3 걱정 2007/05/17 767
343154 밑에 새 차 긁혀서 속상한 글보고.. 2 속상 2007/05/17 643
343153 이럴 때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3 엄마노릇 2007/05/17 1,123
343152 지금 밖에 바람 너무 무섭지 않나요? 3 바람 2007/05/17 534
343151 몬테소리선생님이.. 4 달콩이네 2007/05/17 525
343150 렉서스와 에쿠스 중 고르라면''' 28 30대 2007/05/17 2,616
343149 선글라스 구입때문에 머리 빠지겠어요. 6 중국여행 2007/05/17 1,015
343148 코스코 수박 환불되나요? 3 코스코 2007/05/17 775
343147 유방암 정기검진 어느 병원에서 하세요? 3 병원 2007/05/17 1,251
343146 회사 그만두고 싶다는 남편 어쩔까요 (고정 지출이 월 200인데요) 6 아내 2007/05/17 1,572
343145 그저 건강하다는 것이 고마워지는 밤입니다... 10 다시 돌아보.. 2007/05/17 1,966
343144 동서를 너무 챙기시는 어머님 15 소심한가봐 2007/05/17 1,913
343143 김밥 밥을 볶아서 쌀수 있을까요?(급해요!!) 2 궁금 2007/05/17 882
343142 손탄아기에게 효험있는 기구(?)들 좀 추천해주세요. 제발 5 병아리 2007/05/17 715
343141 면세 한도 내에서 살만한 명품가방... 3 면세 2007/05/17 1,221
343140 아이 영어학원 어떻게 해야 될까요.. 2 .. 2007/05/17 1,017
343139 레쟈쇼파 더이상 찢어지지 않게할려면? 3 como 2007/05/16 390
343138 창업 도움좀 주세요도너츠가게 하는데요 브런치 메뉴도 할까하는데. 2 초보 2007/05/16 511
343137 잠도 설칠지경입니다 4 걱정이되서 2007/05/16 1,348
343136 ●●3초안에 읽으시면 IQ 150입니다.●● 10 헷갈려서 2007/05/16 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