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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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큰딸 학교 근처에 있는 아파트 18층에서 남학생이 떨어져 자살 했다네요.

이유는 성적때문이래요.
우리딸은 보지 못했지만 3학년들은 봤나봐요.
그걸 보고 기절한 얘들도 있었데요.

학교에서 난리가 났대요 .
선생님들 학생들 동요를 막느라고 얘 쓰셨나봐요.

살아보니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던데...
딸에게 그랬죠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

너무 가슴 아프네요. 엄마는 어떻게 살아요.

[얼마전]

중간고사보고 형님네동네에서도
중 3이 성적때문에 엄마랑 다툼후 아파트에서 떨어져 죽었다하더라구요
울 아들 공부못하고 노력안해도 요번에 별로 야단치지않았어요
엄마가 끌고 가는 것도 힘에 버거워서..

[..]

여긴 몇 년 전까지 비평준화 지역이었어요.
그래서 엄마들이 아이 고등학교 3학년 가까와지면
어린애 가진 엄마들 마냥 아랫층으로 이사 해야 하는거 아니냐 우스개 소리 하던 곳이죠
실제로 명문 B고 애들이 한 해에 하나씩은 아파트 투신이 있었어요.

[아는엄마]

고3,중3 남매를 둔 엄마가 그러더군요.
시험끝난 후에 야단치고
아이가 잠든사이 아이방 창문 이중으로 꼭꼭
잠가놓고 베란다에 지켜서 있는다구요.
내 아이를 잘 안다고 하지만,
순간적으로 무슨 행동할지 모르니까요.
슬픈 현실 이에요.
못따핀 꽃으로 살다간 그 학생의 명복을 빕니다.
시험없는 천국에서 자유롭게 살길...

[가장]

마음에 남았던 말씀하나...
공부만 잘하는 아이보다는 공부만 못하는 아이가 더 행복하게 인생을 살수있다..시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