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형제 중 막내입니다.
형제들 모두 결혼했구요.
3형제는 경기도 권에 살고 있고 거리는 제일 먼 위치에 있는
형제가 40분 거리이구요.
따로 지방에 사는 형제가 하나 있구요.
제가 결혼 후 이런저런 형편이 안돼어서
집에 한번 형제들 온 적이 없습니다. 올 상황이 안돼었지요.
그리고 이사를 했고 그나마 좀 넓어져서 사람이 몇몇 와도
앉을 공간이 가능한 크기 입니다. ^^;
저는 집들이를 싫어해요. 제 집도 아니거니와 전세 살면서
이사할때마다 집들이 하면서 살 순 없다는 주의거든요.
나중에 정말 내 집이 생기면 그때서나 집들이 할 계획이구요.
우선은 이사를 했다 보니까 형제들이 궁금한가봐요.
집에 오고 싶어하기에 그전부터 아무때나 놀러와라 했지만
실상 언제와라 하지 않으니 선뜻 가겠다. 하기도 그래서
제가 초대(?) 해주길 기다리고 있는 듯 하더군요.
저희 형제가 지방까지 있는 형제까지 합하면 부부다 합해서
8명에 아이들까지 하면 6명.. 총 14명인데 그 인원이 다 집에서
잘 정도의 집 크기는 아직 아니고..물론 끼워서 자면 가능하긴 하겠네요.ㅎㅎ
이불이나 이런것도 많이 모자라고 그릇도 물론이구요.
또한 집들이로 오라는 것이 아니라서 저는 그냥 근처에 사는 형제만
왔다가 간단하게 저녁먹고 술 한잔 할 생각이거든요.
그러다보니 지방에 사는 형제가 걸리더라...이겁니다..ㅠ.ㅠ
그 형제는 듣기로는 평소에도 혼자 (다른 형제들과 ) 떨어져 있다보니
약간 소외감을 느낀다나 봐요.
우습게도 이쪽에 있는 형제들도 가깝다고는 하나 거의40 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고 서로 먹고 사는 일이 바쁘니 다 같이 보는 거 거의 없어요.
저희도 명절때나 제사때 시골 가야 다 모이는 거지
이쪽에 형제들 있다고 삼형제가 자주 보거나 만나거나 하지 않거든요.
그런데도 좀 그런 느낌이 드나 봅니다.
전 제가 하도 성격이 뭐 그런거에 소외감이나 섭섭함 같은 걸 전혀
안느끼는 타입이라..ㅠ.ㅠ 뭐 저 빼고 다들 모여서 놀았다..하면 그래 잘 놀았다
나도 언제 한번 같이 가서 놀아야지~ 하고 마는 타입이거든요.
그러다보니 신경 쓰이네요.
저희 형제가 가족회비도 걷고 1년에 한번은 만나요. 다 같이..
연말에 송년회 겸 가족모임해서 한번씩 보는데 그때가 있으니까
그때 다시 저희 집에서 모이기로 하고 이번엔 그냥 가까운 형제들 간단하게
저녁 먹을까 싶었거든요.
메신져 가끔 들어오는데 들어오면 말이라도 해야 하는건지..
아님 아무 말 없이 ...이것도 신경쓰이구..ㅠ.ㅠ
아..정말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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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섭해 할까요?
참 조회수 : 596
작성일 : 2007-05-14 11:39:37
IP : 211.226.xxx.17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가족
'07.5.14 1:04 PM (210.221.xxx.16)가족이나 형제란 것이 무엇입니까.
어떤 일에도 묻어주고 이해하는 사람이 가족이겠지요.
부담을 갖지 말고 주말에 먼저 오시라고해서 하룻밤 유하는 것은 어떨지요.
아니면 일찍 출발해서 오라고 해 보십시오.
정내는 것. 어려운 것 같아도 참 쉽고 재미난 일입니다.
여러 사람 북적대는 것도 그렇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꼭 제대로 자리펴고 자야하는 것 아니지요.
좁은 집에 이리저리 그저 바닥에 넓게 펴고 캠핑 온 것 처럼 넓은 담요 여럿이서 같이 끌어 당겨 덮고
누구는 자고 누구는 밤새 이야기하고
발치에 쪼그리고 하룻밤 자더라도
가족이어서 이해가 되고 즐거운 것이지요.
사람이 여럿이면 육개장 같은 푸짐한 국 한 들통에 마른반찬 한가지 김 김치 장아찌 ......
이렇게 두고 끼니를 떼워도 재미있더군요.
힘들게 생각하지 말고 가볍게 생각 한번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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