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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학위 받고 활용하지 않는 분 계세요?

..... 조회수 : 1,922
작성일 : 2007-05-13 00:23:21
나이 많이 먹어 외국에서 박사 과정 중에 있습니다.
후반기에 접어들었는데,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몹시 지치고 피곤하네요.

공부가 힘들기도 하지만은 공부하고 있는 학문에 대한 애착이나 의욕을 잃어가는 것이 문젭니다.
박사 학위 이후의 비전을 그리기도 힘들구요.

시작을 했으니 매듭을 제대로 짓는 것이 가장 옳은 선택이라 여기고 해 왔지만
시작한 것이 후회될 때가 너무 많았어요.
이 선택으로 인하여 제가 지불하고 있는 댓가를 매일 절감하거든요.
돈과 시간과 건강...
이 길 밖에 길이 없으리라고 생각했던 제 시야가 좁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든 외국이든 박사 학위 끝내고도 활용을 하지 않거나
전혀 다른 일을 하고 계시는 분 계세요?

이전 직장에 다시 취직을 해서 그냥 평범하게 하루하루 살아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습니다.





IP : 194.80.xxx.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13 12:48 AM (96.224.xxx.216)

    예, 저요.
    전혀 써먹지 않고 있습니다.
    전공과 전혀 무관한 일합니다.
    좋은 경험이긴 했으나 절반 정도는 시간, 돈, 에너지 낭비였다는 생각으로 괴롭습니다. ㅜㅜ

  • 2. -
    '07.5.13 1:47 AM (59.8.xxx.248)

    석사 받고도 그러게 생겼습니다. ;;

  • 3. 답글
    '07.5.13 4:22 AM (136.159.xxx.20)

    안달수가 없네요.
    저도 미국에서 박사학위 받았고요.
    학교도 나름 좋다는곳에서요.

    어떻게 어떻게 학위를 끝내긴 했지만
    나름 좋아서 시작한 공부가..
    정말 많이 지치더라구요.
    저도 그게 가장 힘들었던듯합니다.
    늘 나는 공부밖에 할게 없는줄알고 그렇게 했었는데..

    분야마다 수요, 공급이 워낙 차이가 많으니
    제가 전공을 알지 못하는이상 뭐라 말씀드리긴 그런데요.

    나이들어서 졸업하면..
    갈곳이 상당히 적어집니다.
    더구나 여자라면요.
    아니면 한국에서 상당한 인맥을 형성해 놓았어야 합니다.

    요즘은 돈으로 안뽑는곳도 많다고 하는데..
    꼭 그렇치도 않을뿐 아니라,
    그렇다고 하더라도
    무엇보다 시간강사하고 전임할 동안이라도
    누군가 경제적으로 뒷받침을 해줘야 그것도 버티는데
    그러지 못하면 그런 자린 있어도 못합니다.
    여자는 회사나 연구소같은곳에 학위가 있으면 더 들어가기도 힘들어요.

    그냥 나이만 들고
    결혼도 못하고...
    또 좋은곳에 가질 못하니
    기껏 박사했어도 월급도 적으면 암울하지요.

    어느정도 외국경험을 하셨으면
    때론 그것으로 충분할수도 있습니다.

    답은 본인이 제일 잘일지요.
    끝까지 일단 밀고 나가는것도
    중간에 그만두는것도
    둘다 모두 엄청난 용기입니다.

    정말 똑똑한 사람들은
    1-2년해봐서 비젼 안보이면 접고 가던데
    그것도 엄청난 용기로 보였어요.

    나이가 있다면 더 신중히 생각하시길 바래요.
    나이들고 학벌만 높으면 더 갈곳 없어요.

  • 4. 전..
    '07.5.13 6:21 AM (124.49.xxx.218)

    한의사 면허증하고 전문의 자격증 장농에 처박혀 있습니다. 지금 전업주부고요.. ^^;; 10년을 헛고생 했죠.. -.-;;

  • 5. 어머!
    '07.5.13 10:16 AM (124.53.xxx.159)

    윗 분 의사 면허 있으신데 왜 활동 안하시나요? 뭔 사연이시길래...

  • 6. 힘내세요
    '07.5.13 10:46 AM (210.223.xxx.209)

    정말 아니다싶으면 어쩔 수 없지만..
    제 친구는 미국에서 학위 받고 다른 나라에서 교수 하고 있어요...그것도 아주 좋은 조건으로..
    눈물 나게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했죠....사실 공부하기엔 걔가 힘든 조건이었거든요..
    결국 해내면 좋은 결과가 있습니다.....

  • 7. 제 주위에
    '07.5.13 1:58 PM (203.252.xxx.43)

    여럿있습니다.

    그렇지만 ..
    사람 앞일이 풀리는 것은 정말 예측하기 어려워요.

  • 8. 끝을 내자
    '07.5.14 6:47 AM (203.128.xxx.15)

    이왕 시작한 거 얼른 끝내세요.. 저도 논문 쓸 때가 가장 힘들었구요..
    끝내고 나니.. 홀가분하고.. 넘 좋았어요.. 물론 지금은 내가 박사학위를 받았나? 싶지만요..
    전 미국서 받고 한국에 와서 시간강사 하고 있어요..
    남편이 취직이 되서 전 완전히 한량?이죠.. 아이 키우고...
    하지만 제가 30대에 한 일 중에 가장 잘한일이라고 생각해요..
    박사학위 후의 일은 그때 생각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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