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

새벽6시에 남편이랑 아들깨워 카네이션 바구니 들려서 시댁에 보내었습니다.(차로 10분 거리)
저는 안가고요..;;;;
보내고 다시 신나게 잤습니다..
카네이션 바구니는 나름 ..발품을 팔아서..마트에 띡 갔더니 모양새가 넘 맘에 안 들길래..
야밤에 꽃집을 순례하여 걔중 예쁜 걸로 선별하야..

어차피 저녁 식사 같이 하기로 한지라..
큰시누이가 가까운 곳에 사는 고로 전화하였더니 일이 늦게 마쳐서 못올지도 몰겠다고..
허걱... 울 신랑도 저녁 같이 못먹는다하고 ..
이거이거 4남매는 다 어디가고 며눌이랑 사위 앉혀놓고 식사하게 생기셨다눈..
안되어요..아가씨 ..빨랑 와서 저녁만 먹고 다시 가요..오빠도 못 온대요..

다들 둘러앉아 화기애애한 가운데,
저희 어머님 "아이구 아침에 애비랑 손주 들어오는데 우찌나 반갑고 좋든지....하시는데..
저 해맑게 웃으며 "어머니,  제가 가라고 보낸거에요....;;;"  싸아~
제딴엔 웃자고 한 소리였는데..어머님의 따사로운 눈총을 한아름 받고...
때마침 날도 무진장 더워..땀 뻘뻘 흘리며 ..저녁은..... 일단 많이 먹고 ..;;;;
총총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