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가 마련한 선생님 선물??

학부모 조회수 : 710
작성일 : 2007-05-09 18:07:52
스승의 날이 다가오네요.

아들녀석이 초3인데 1.2학년때보다 이번엔 참으로 좋으신 선생님을 만난것 같습니다.

2학년때는 선생님이 연세드신 남자분이셨는데 인간적으론 괜찮은 분이셨지만 글쎄? 아이들에겐

차별도 좀 하시고 불만이 좀 있었습니다.

어쨌던 이번엔 삼심대 중후반 여선생님인데 정말 참교육에 가까운 교육으로 아이들에게 정성을 많이

쏟으시고 노력하시는것 같아 참으로 고맙습니다.

스승의 날도 다가오는데 어떤 선물을 해얄지도 고민이고 그래서 생각한게 제 아이의 선생님이니까

이번엔 아이 스스로 자신이 모은 용돈으로 감사의 편지와 함께 소박하나마 직접 선물을 준비하게 하는게

어떨까 싶은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엄마들이 준비하는만큼의 값비싼 선물은 아니겠지만 아이의 정성이 담긴 편지와 아이 스스로 모은

용돈으로 준비하는데 의미가 있을것 같아서요.

모르긴해도 제 생각엔 저희 선생님의 인격으로는 아주 흐뭇해하고  기특해하실것 같은데 괜찮을까요?

제가 드리는 감사의 표시는 학년끝나고 준비해드리고 싶어서요.
IP : 121.151.xxx.24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07.5.9 9:04 PM (59.16.xxx.132)

    전 잠시 쉬고 있는 교사인데...
    충분히 그 선생님께서 흐뭇해 하시리라 생각됩니다...

  • 2. 기뻐하시겠네요
    '07.5.10 8:40 AM (211.61.xxx.70)

    정성스런 편지에...
    핸드크림이나 자일리톨 껌 한 병(통으로 파는)이나 스타킹 한 켤레나 예쁜 핀이나...
    뭐 이런 게 부담스럽지 않고 좋겠네요.
    (저도 30대 초반 여선생. 아이가 얼마나 예뻐보일까요)

  • 3. ...
    '07.5.10 9:18 AM (168.154.xxx.106)

    갑자기 제 생각이 나서... ^^

    제가 중학교 다닐때 집안형편이 좋지 않았어요.
    스승의 날이라 선물로 스타킹 한 상자를 준비했는데 그것만 달랑 들고가기 손이 부끄럽더라구요. 마침 집 화단에 붓꽃이 피었길래 집에 있는 비닐 포장지에 나름 붓꽃을 포장해서 들고갔지요.
    등교하면서 나름 흐뭇했는데 막상 학교에 가니, 엄청 화려한 꽃다발들..ㅜㅜ
    제가 너무 초라하게 느껴지는 거예요...
    속으로 드려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교무실에서 선생님께 드리고는 도망치듯이 나와버렸지요.

    그러다 우연히 교무실에 갈 일이 생겼는데
    선생님 책상위에 제 꽃이 화병에 꽂혀 있는게 보이는 거에요.
    순간 제 마음을 받아주신 선생님이 너무 고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열심히 살아야겠다.. 이런 비슷한 용기가 생기던걸요...

    이십년이 지난 지금도 이맘때쯤 항상 생각이 납니다.

    선생님의 선물을 직접 준비하는거...
    아이에게도 좋은 기억이 될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1893 장터에 입성도 못해보고 레벨 다운되는거 아닌지...ㅜㅜ 1 이러다가 2007/05/09 1,188
341892 아이북랜드?? 3 독서 2007/05/09 1,551
341891 여러분.. 야식 생각있으십니까?ㅎㅎ 9 메시루떡(?.. 2007/05/09 1,043
341890 반지낀 손 가락 아래 손바닥에 굳은 살이 생겼어요? 무거운 가방때문인가? 2 2007/05/09 401
341889 중고차뭐살까요.. 300~400정도 여유있거든요 20대중반여자에요^^ 11 중고차 2007/05/09 1,597
341888 아기가 설사하는데.. 체중이 너무 많이 빠졌어요 ㅠㅠ 2 헬프미초보엄.. 2007/05/09 399
341887 할머니께서 돌아가셔서 가봐야 하는데요. 2 ㅜ.ㅜ 2007/05/09 1,157
341886 현장체험학습신청서 작성좀 도와주세요 2 영이 2007/05/09 2,714
341885 밤수유 끊을까요? 7 모유수유 2007/05/09 467
341884 무릎통증에.. 5 도움부탁 2007/05/09 643
341883 웅진책 30%할이받아 살 수 있나요? 3 투민맘 2007/05/09 645
341882 버버리 체크 민소매 원피스 물빨래 했는데요.. 5 물빠짐 2007/05/09 1,113
341881 영어동화책도 같이 받는~~~^^;; 3 궁금맘 2007/05/09 741
341880 루비 스피디 가격요 4 리마 2007/05/09 975
341879 이런 경우 제가 너무 속 좁은걸까요?... 12 나도 시누 2007/05/09 1,746
341878 산업디자인에 대하여 문의드렸던 .... 2 산업디자인 2007/05/09 495
341877 웅진씽크빅학습지 포인트 100%로 살수있는 싸이트좀가르켜주세요 5 하늘꿈 2007/05/09 713
341876 7살에 학교 보낸거 타령하는 아이친구엄마가 좀... 12 은근히 2007/05/09 1,410
341875 아기 이불 커버 만들고 싶은데 원단 어디서 사죠? 2 예비맘 2007/05/09 648
341874 카푸치노나 카페라떼 만드는 법? 3 커피요 2007/05/09 1,178
341873 LP (레코드) 판 듣으려면 어떻게하죠? 오래된 오디오가 고장난 이후... 5 샤랄랄라 2007/05/09 377
341872 디자인 관련과로 편입 하는거 조언 바랍니다. 5 편입 2007/05/09 415
341871 김치냉장고 1 추천.. 2007/05/09 379
341870 압구정 편선생? 6 엄마 2007/05/09 2,943
341869 1달 동안 5천만원 어디에 두는게 좋을까요? 7 1달 2007/05/09 1,285
341868 쌀 씻지않고 장기간 냉동보관 괜찮을까요? 5 pds 2007/05/09 722
341867 집수리 어떻게 할까요. 12 이사 2007/05/09 1,503
341866 아이가 마련한 선생님 선물?? 3 학부모 2007/05/09 710
341865 중학교 음악 수행평가 대비를 위해.. 3 수행평가 2007/05/09 1,088
341864 음식에 뿌려먹는 허브 어디서 구입하나요? 4 허브문의 2007/05/09 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