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른 중반이예요
아이셋 여섯살 쌍둥이와 22개월 공주
남편은 있지만 육아나 가정엔 관심이 별로 없어요
자기는 일하느라고 밥 먹고 살려면 어쩔수 없는 형편이라고 해요
막내 태어나고 거의 두돌이 다 되가도록 집에서 저녁식사 함께한것이
열손가락으로 꼽을 거예요
물론 그 전에도 일찍 들어오거나 한적은 별로 없어요
한 열시에만 들어와도 식구들이 놀라는 실정
정말 한 5-6년간 이를 정신 바짝 차리고 산것 같아요
애들 육아나 살림 애들 책도 열심히 읽어주고
남편이 없어도 보란듯이
애들도 말 잘듣고 큰소리도 없이 키웠는데
막내도 이제 말귀 알아듣고
지금은 예전에 비하면 일거리도 양반이 되었는데
맘은 더 힘들어져요
애들한테 화풀이도 점점 심해져요
소리도 안지르다 지르니 애들이 더 겁내기도 하고
자꾸 주눅이 드는것 같고
잠든 아이들 모습보면 너무 미안해서 혼자울어요
다른 엄마들은 우리집애들보면 소리지르거나 화낼 만한 건수도 없을것 같다고 하는데
왜 자꾸 전 힘들어지고 그 화가 애들한테로 갈까요?
남편은 완전 늙으면 설탕물만 먹어야 할것 같아요
늙어서 보자는 말 저는 싫어해요 그럼 저도 늙고 있을 거라서
지금 행복하고 재밌게 살고 싶은데 오늘은 유난히 힘들고 지친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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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없고 힘이들어요
기운팔팔 조회수 : 500
작성일 : 2007-05-03 22:05:18
IP : 220.123.xxx.23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5.3 10:15 PM (222.234.xxx.40)그동안 너무 힘들어서 이제는 지치셨나봐요..핸드폰도 배터리 충전해가면서 쓰는건데..
하물며 사람인데요..
남편이 더이상 개선의 여지가 없다면 혼자서라도 뭔가 스트레스 해소할 방법을 찾아야겠네요.
막내가 아직 좀 어리니까 시간을 많이 내기는 어렵고..가끔이라도 아이 놀이방에 맡기고 취미생활 하세요..
그냥 있음 점점 더 마음이 병들것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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