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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 고민
아이와 내 문제 조회수 : 565
작성일 : 2007-05-01 11:55:18
제 고민을 들어주세요. 오늘은 날씨도 맘도 너무 우울해서 여기에 터놓고 싶어요.
우선 저랑 남편은 친구도 적고(스스로도 친구가 적음이 스트레스가 아니라 소수 정예라 생각하는)
내향에 가까운 성격을 지녔습니다.
전 장녀고, 남편은 누나랑 동생이 있긴 하지만 외아들이구요.
그런 저희 사이에 아이는 어릴때 너무나 까탈스러워 외동이가 되었어요.
13살인 지금까지도 아이 생각이 안날만큼 7살까지 잔병치례에 너무나 고생스러웠구요.
외동이로 주위에 어른들 뿐인 세계에서 살다가 유치원과는 다른, 더구나 1학년 말에 이사를
오면서 새로운 환경에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어야 했는데 문제는 저나 아이나 사람 사귀는
재주가 별로여서 아주 가까운 친구를 못 만든 채로 여영부영 지금까지 지냈고 작년에는
특별한 따돌림이 없는 그냥 친한 친구가 없어서 왕따같은 존재가 됐었어요.
제 아이의 특징은 어른들 보기에 귀엽고 착하지만 순간적인 대처 능력이 없는 편이구요
무엇보다 눈치가 없는 편이어서 남의 눈에 띌 때가 있어요.
예를 들면 선생님이 자리에 앉으라고 하나, 둘, 셋을 말씀하실때 둘 쯤에 앉구요,
어떤 물건을 발견하면 선생님께 가져오라고 하는 얘기를 들으면 꼭 그대로 실천해야 되구요
(자기와 상관없는 물건인데 자기 눈에 띄어서 갖다드렸다고 핑계를 대더군요.)
컴퓨터나 잡기에는 관심이 없어서 애들과 코드가 안 맞아 고생하다 요즘에야 게임에 눈을 떠서
이건 좀 나아진것 같구요
몸이 날쌘 편이 아니라 운동에 약해서 친구들과 축구나 농구같은 걸 하는걸 즐기지 않아요.
이 부분은 제가 농구팀에 넣어서 같이 운동을 하게끔 하는데 아직도 자신이 없어선지 체육 시간외
운동을 하는걸 즐기지 않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젤 큰 단점은 좋고, 싫음이 너무 명확해서 좋아하는 애한테는 푹 빠지는데
싫어하는 아이는 꼭 확실히 표시를 해요.
부당하게 당하는 걸 못 참기도 하구요. (어떨땐 좀 넘어가야하는데 그런걸 잘 모르는듯.....)
다행히 반에서는 친한 아이가 두 명이 생겨서 그 애들과 비슷해지려고 노력하는데 제가
보기에도 안스러워서 고민됩니다.
그 중 한 애가 컴퓨터 게임을 좋아한다고 컴퓨터를 한 대 더 사달라고 하는 데, 그렇게까지 해서
친구 관계를 유지하려는게 불쌍해서 사 줘 버릴까 싶구요 이런 방법이 아이의 친구 사귀는데
과연 득이 될까, 이런 식말고 아이의 사회성을 높이는 방법이 없을까 너무 우울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게임아니면 다른 건 관심도 없나봐요.
아이들 데리고 오라고 했더니 집에 pc가 한대면 잘 안온다네요......
차라리 pc방 가자고 그랬다고........
제가 어떻게 노력하는게 현명할까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데 너무 힘드네요.
IP : 219.241.xxx.13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너무
'07.5.2 9:33 AM (222.106.xxx.66)저희랑 똑같아서 깜짝놀랐어요.제고민과 똑같은생각을 하고 계신분이 다 계시네요.정말 정말 반갑습니다.
외동아이의 특징이 그렇답니다.자꾸만 노력을 해줘야한다는 강박관념속에 살고있죠.아이를 믿고 뒤에서 밀어주기가 이렇게 힘이들까요.중학교에 내년에 가는데 잘 적응해야할텐데하는 걱정부터 앞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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