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도 때론 부담스럽다.

마음답답한 딸 조회수 : 1,608
작성일 : 2007-04-30 12:02:58
좀전에 아버지 전화가 왔어요.
이자 넣어야하는데 30만원돈 부족하다고 며칠있다가 준다고...

아마도 오빠네보단 우리집이 좀더 여유있다고 생각하시는듯해요.그런것도 아닌데.
며느리보단 딸한테 이야기 하는게 편하다 생각하시는듯하기도 하고...

보통때 같으면 빌려드리거나 그냥 드렸겠죠.
남편이 외벌이 월급쟁이라 여유도 없을뿐더러  
이번달은 현금서비스 받은거에 이런저런이유로 정말 딸막하답니다.

아버지께 그런이야기 드리긴 뭣하고 그냥 돈이 없다고 했는데...
서운해하시며 끊는 느낌이 듭니다.
전화끊고 한참 답답해서 그냥 있었네요.

저희 아버지 70줄 드시는데
젊어서부터 할아버지가 남겨놓으신 전답으로 저축이나 아끼는거 없이 그때그때 여유롭게 사셨어요.
일을해도 요령껏하고 힘든일은 피해가고 돈관련된건 남한텐 자존심상해 말못하고 늘 우리자식에게
손벌리고 안해주면 엄마한테 자식 험담하고...
엄마가 젊어서부터 저축좀 하자면 저축은 무슨저축,때되면 다살아진다고 그러고.(말이 안통했죠.)
지금은 참...다 까먹고 뭐가있는가 모르겠어요.

지금 사시는집도 대출내어서 이자가 만만찮은데
어떻게 어떻게 고비넘기시더니 이젠 목덜미까지 찬거같습니다.

팔고 작은집으로 옮기시면 아니,,그보다 어디 일자리 하나 알아보시면 좋을듯한데
전혀 그러지 않을거 같습니다.
보기엔 60이라해도 믿을만큼 정정하시거든요.
어떻게 일자리 구해지면 원하는 보수만큼아니면 거절해버립니다.
몇해전까지만해도  사장소리듣고 살았으니 자존심이 상했겠죠.


엄마역시나 그런 아버지아래 살아온 인생이 평탄치못하다보니  
만나면 해도해도 끊이없는  아버지험담,당신 살아온 하소연,그외 여러가지 답답한 이야기들...
아무리 자식이래지만 이젠 지칩니다.
시댁도 그렇지만  정말 친정 가기 싫습니다.


시댁이야기로 자.게엔 답답한 하소연 하는분들 많은데
저는 친정이야기로 아침부터 우울하네요.



IP : 122.46.xxx.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4.30 1:07 PM (211.187.xxx.247)

    맞아요 친정부모님도 부담스러울때 있습니다.
    그래도 내부모니 하고 해주다가 어떨때는 정말 화날때 있습니다.

    남편한테 다 얘기는 못하고 그냥 언니동생한테만 얘기하지요
    저희 친정부모님들은 경제적으로 꽤여유있는데도
    자식에게 무척바랍니다.
    없으면 당연히 해드려야 하지만 나보다 훨씬여유있는데도
    노골적으로 바랍니다.
    어쩔땐 남편한테 좀 미안하기도 합니다.

    몇년전에는 큰맘먹고 남편몰래 신경치료기 250만원짜리 해드렸는데
    기억이없다하고 본인 돈으로 샀다고 하시더구라구요
    딸한테도 그러니 며느리한테는 오죽할까하고 ..전 그래서 올케한테
    잘합니다.
    올케도 그나마 나한테 위안을 받는거 같아요
    이해해줘서 고맙다고....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내부모이니 점점 더 나이가 들어가느 모습보면 또 맘이 그러잖아요

  • 2. ,,,,,,,,,,
    '07.4.30 2:06 PM (210.94.xxx.51)

    친정이고 시댁이고 자식에게 부담주면
    그게 그대로 자식에게 고통이 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훗날 자식에게 부담주지 않는 노인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고 싶어요..

  • 3. 나도짜증
    '07.4.30 3:18 PM (211.111.xxx.20)

    친정 너무나 짜증스러워요 전 부모 보다도 특히 언니때문에..
    능력안되면서 너무 바래요..
    거지건성..
    안 보고 싶을때가 많지만 오늘도 맘 다스려봅니다^^

  • 4. 참아요
    '07.4.30 5:27 PM (219.240.xxx.122)

    해주지 마세요.
    노인분들 작은 집이면 충분하고 소일거리만 해도 자식들에게 몇십만원 달라고
    손 안벌립니다.
    지금도 돈 달라면 척척 주니 뭣하러 일하겠어요.
    70살이라고 하셔도 90살까지 사실 수 있다는 거 아시죠?
    20년이 남은 겁니다..

    그러니, 눈 딱감고 스스로 하실 수 있도록 해주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8371 제주도 펜션 추천해주세요 1 질문 2007/04/30 1,408
118370 없는 아이 낳아서 큰집주라네요 33 황당맘 2007/04/30 3,554
118369 손목 안 좋은 처자가 빵 좀 만들어 보려는데요...... 6 2007/04/30 639
118368 일산에서 서울 강동쪽으로 출퇴근. 7 급문의. 2007/04/30 581
118367 아랫 사람 결혼식에는 가면 안되나요? 14 부조 2007/04/30 1,314
118366 미나리 7 .. 2007/04/30 741
118365 문제엄마입니다. 3 부족한엄마 2007/04/30 1,092
118364 쥬서기와 믹서 골라주세요 2 도움좀 2007/04/30 464
118363 출산후 우울증때문이 고민..... 3 콩이맘 2007/04/30 365
118362 손님이 데려온 아이들이 뛰어다닐땐 어찌해야 하나요? 7 . 2007/04/30 1,120
118361 21개월 된 딸아이, 자다가 간혹 깨서 울어요.. 6 잠자다 2007/04/30 367
118360 대전에 유성 살기 어떤가요? 6 유성과노은 2007/04/30 801
118359 일산 백병원 의료사고 4 의료사고 2007/04/30 1,554
118358 화장실을 자주가는 아이는 어느병원을 가야 할까요? 4 초등1엄마 2007/04/30 557
118357 5살아이 책 어떤걸 사주시나요? 2 함봐주세요 2007/04/30 460
118356 과외비...얼마를 드려야 할까요??? 2 준서맘 2007/04/30 1,038
118355 홈쇼핑에서 파는 고등어... 9 고등어 2007/04/30 1,171
118354 친정도 때론 부담스럽다. 4 마음답답한 .. 2007/04/30 1,608
118353 전주의 어린이집 중에요.. . 2007/04/30 229
118352 며느리 요즘 짜증나다 8 히스테리 2007/04/30 2,244
118351 통장에 숫자하나 지울수없나요?비상금 들통나게 생겼어요;;;;; 11 비자금;; 2007/04/30 1,867
118350 치열(치질말구) 수술해보신분 계세요? 5 익명 2007/04/30 716
118349 그림일기장 좋은것이 뭐가 있을까요? 1 초2맘 2007/04/30 185
118348 하유미 얼굴이 왜 저래요?? 16 앗! 2007/04/30 5,707
118347 [5살] 낮잠 안자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11 .. 2007/04/30 549
118346 식탁매트인데요~ ^^ 2007/04/30 296
118345 아무것도 하기 싫은 요즘. 1 무기력 2007/04/30 581
118344 짜리몽땅한 아줌마 옷사입기 3 난요 2007/04/30 1,156
118343 학교 선생님 상담갈려고 하는데... 3 한혜수 2007/04/30 742
118342 모시메리 소재는 면 or 마 or 섞인것? 어떤게 좋을까요? 모시메리 2007/04/30 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