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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결혼식 가는게 도리일까요?

궁금 조회수 : 1,736
작성일 : 2007-04-23 16:35:53
신랑은 맏아들에 장손입니다.
아버님위로 고모님 한분 밑으로 여러남매가 있으십니다.
일요일 아침 일찍 고모님 전화가 왔습니다.
자녀가 결혼한다고 친정댁 조카가 꼭 와줬으면 하신다는 내용이셨습니다.
이번 혼사할 자녀는 그분의 둘째던가..그렇습니다.
(얼굴은 봤지만 고모님들이 워낙 많아서 누구네 몇째 몇째 헷갈립니다)
얼마전 저희집에 잔치가 있을때 한달뒤 결혼할 당사자는 얼굴을 보이지않았습니다.
저희 결혼할때 그 많은 고모님들의 자녀들-저희아버님이 자녀들 혼사를 늦게 시키셔서 저희 신랑보다 앞서서 결혼한 형님,누님들도 계셨고 사촌동기간도 있었지만 결혼식장이 멀다는 이유로(그 근처에 사시는 누님도 계셨는데 이분도 안오셨네요) 한명도 안왔습니다.
제친정쪽도 거리가 멀긴했으나 미혼인 사촌들이 거의 다 참석했습니다.
아울러 저희집 경제사정은 마이너스통장신세입니다.
이럴 경우 그 결혼식에 가야하는게 큰조카로서의 도리일까요?
저희신랑은 위에 적었던 일들을 생각하면 당연히 안가는게 맞지만 그래도 어른이 전화하셨는데하며 마음이 좋지않은가봅니다.
IP : 211.187.xxx.1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4.23 4:46 PM (211.55.xxx.21)

    사촌이면 상당히 가까운 사이인데 결혼식에 한 명도 안왔다니 좀 이상하네요. 혹시 시아버님이 그 남매분들과 사이가 별로 안좋으신 건가요?
    도리를 따지자면 가는 게 맞겠지요. 남편 되시는 분이 장손이라서가 아니라 사촌형제 결혼식이니까요. 고모님이 장손 따지시는 게 혹시 시아버님이 돌아가셔서인가요? 그래서 고모님 친정 쪽의 일종의 대표로서 참석하길 원하시는 건지...?
    어쨌든 도리로 보면 참석하는 게 맞는데 참 내키시진 않는 자리겠네요.

  • 2. ..
    '07.4.23 4:48 PM (210.108.xxx.5)

    고모의 자녀라면 가시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혼 직전에 친척들 잔치에 가는거 되게 힘듭니다 정말.. 본인 결혼식때 안온 건 좀 괘씸하시겠지만.. 전화까지 왔는데 가야하지 않을까요..

  • 3. 음..
    '07.4.23 4:53 PM (220.127.xxx.49)

    안 가고프신 것 같은데요^^;; 어쩌나..
    저희는 사촌 결혼식은 가요. 상대가 어떻게 했든 저로서는 가야 할 자리라고 생각해서요.
    평소에 집안 행사에 절대 안나타나다가 자기 결혼식 앞두고는 얼굴 비추고 인사하는 사람도 저는 별로던데.. 속보이는 것 같아서요.
    어쨌든 남편분이 장손이고 전화까지 왔다면 가야한다는 생각이예요.

  • 4. 일단은
    '07.4.23 5:06 PM (210.106.xxx.184)

    가는 것이 장손의 임무(?)라는 생각이 드네요
    글구 나중에 농담반 섞어 못 박아 얘기하세요
    그때 안와서 서운했다고
    난 갔으니 내 자식 결혼식땐 꼭 와달라고요
    할 도리를 하고 나야 큰소리도 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손은 정말 힘들어요
    맏며느리도... 하늘이 내리는 거 라면서 온갖 책임을 운운 하면서
    정작 필요할때 손을 내밀면 주위 사람들은 거품같아지니 말입니다.

  • 5. 일단은 간다에 두고
    '07.4.23 5:10 PM (59.150.xxx.201)

    저희는 일단 집안 결혼식, 돌잔치에 초대 받으면 갑니다. 대신, 조정하지 못할 일정이 겹치면 안갑니다. 무조건 저희 일정 미루고서는 안되겠어서요^^ 경조사에서도 순위를 둬요..경사는 어른들도 참석하시고 저희는 한발 빠져도 되니까 그런것도 있지만, 조사는 일단 다 제쳐두고 쫒아갑니다..

  • 6. ...
    '07.4.23 5:11 PM (122.37.xxx.41)

    가장 많은 결혼식 중 하나가 사촌형제 결혼식인데요.
    가까운 친척이라 거의 빠짐없이 가거나 부주라도 하는데...
    이것이 좀 모한것이...미혼일 땐 부모님이 하시니까
    안가고 안해도 되는데,
    결혼하고 나면 독립이 되어 따로 챙겨야 하더라구요.
    아무리 내키지 않아도 챙겨야 할 결혼임엔 틀림없어요.
    솔직히 경조사 중 몇프로가 선뜻 가고 싶겠어요.
    도리니까 하는 겁니다.

  • 7. ....
    '07.4.23 5:13 PM (58.233.xxx.104)

    도리라는것도 사실 주고 받음인건데 본인들 대소사에만 연락들 하는 인물들보면
    참 비위 뒤틀리지요 .데면 데면한 사이면 가지마세요

  • 8. 원글입니다
    '07.4.23 5:25 PM (211.187.xxx.17)

    저희도 가까운 사촌이라서 망설이고있는게 속마음입니다.
    저희시부모님은 아버님은 맏이라서인지 형제들이라면 끔찍하시고 어머님은 내세우는걸 좋아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집안 경조사에 신랑밑의 동생들에겐 연락안하시지만 저희에겐 꼭 연락하시구요
    그 연락받고 가보면 그 많은 사촌들중 조사시엔 저희신랑만 일하고 있는 상황이 연출되더군요.
    다른건 다 관두고 아직도 사촌들 결혼이 많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진짜 물려받을 선산도 없는 저희집여건에 맏이라고 무조건 쫓아다녀야한다는게 불공평해서요.
    가까운 곳이면 몰라도...
    그리고 일이 어째 그리 되는지 그날, 그다음날 스케쥴은 완전 풀로 꽉찼습니다.
    그것도 차 타고 2-3시간이상 이동해야하는 스케쥴들로만...
    마음은 내키지않는데 모르겠습니다. 에휴..
    답글들 감사드립니다.

  • 9. 이해
    '07.4.23 5:29 PM (124.49.xxx.87)

    그 기분 딱.. 이해해요.
    저흰 작년에 팔형제의 둘째 이모님댁의 둘째 아들 결혼식에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때문에 속상했었죠.
    결국은 안가고 부주만 했는데도 아깝더라구요.
    그냥 그런건 시어른들 측에서 해결 하면 딱 좋겠는데 우리까지 가야 한다는게 좀 그렇더라구요.
    도리라는게 뭔지..ㅡ.ㅡ;; 쩝~

  • 10. 12
    '07.4.23 5:39 PM (82.32.xxx.163)

    사촌이면 당연히 가야하는 자리인데...
    말씀하신대로 정말 내키지 않으실거 같네요.
    아깝고 속상하시겠지만, 부조라도 전해야 시부모님께나 고모님께 당당히 마음편할 수 있을거 같네요.
    정말 장손 며느리 힘들어요. -.-
    별로 받는건 없으면서 당연시 생각하는 의무는 왜 이리 많은지...참...

  • 11. 마음가는대로
    '07.4.23 6:00 PM (61.66.xxx.98)

    제가 못됐는지 몰라도,이런 상황이라면 안가겠어요.
    원글님 결혼때 미혼인 사촌들이 안온것은 그렇다 치고,
    결혼한 사촌까지 아무도 안왔다는것은 가풍이 그런 집 같기도 하고,
    아니면 무슨 갈등이 있는 집 같기도 하고 한데요.
    두가지 중 어떤 이유던 내키지 않으면서 까지 억지로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장손 대접을 해주면서 장손 역할을 해주길 기대해야죠.
    집안 행사에서 사촌들 다 손놓고 원글님 남편만 일하는,그런상황도 속이 많이 상하실텐데요.
    남편께서 스스로 생각해서 남들이 뭐래도 장손이니까 이렇게 해야 마음이 편하다
    하면 참석하시는거구요.
    내가 머슴인가?왜 나만 일해야 하는데...그런 생각이 조금이라도 든다면 참석하지 마세요.
    제가 부인이라도 화가 나겠어요.

  • 12. 미혼일땐..
    '07.4.23 9:49 PM (122.35.xxx.47)

    글쎄... 저도 며늘이지만... 뭔가 책임이나 의무를 미혼인 상태였을때까지 대입시키는건 가끔 보기가 좀 그래요. 물론 나이값 해야하는 연령이면 좀 틀리곘지만요.
    우리들도 시집 가기 전까진 뭘 알았나요.. 그냥 부모님 그늘에 살았지...
    그러니 당사자들 미혼이였을때라면 좀 패스하심이...
    결혼하고 가정을 꾸렸는데도 책임감 없이 구는건 좀 생각해봐야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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