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소주 마시면서 노래방 가자고 하던군요... 남편이
좋아 그랬죠.. 결혼 9년만에 두번째.. 첫번째는 술이 만취여서 기억도 못합니다..웬수..
그러더니 술 다마시고 쓰윽일어나 방에서 바둑을 두더군요..
노래방 안가? 했더니 하시는 말씀 애들 밥도 안주고 노래방은,,,
사실 퇴근해서 바로 앉아 술마시면서 애들밥은 뒷전이였지만..
피자 시키고 설겆이 하는데 나는 뭔가. 지는 여자끼고 노래방서 잘만 놀더니만,, 남들한테 잘만 여자랑
상납하던만.. 그때부터 뚜껑이 열리더라구요... 한바탕 했죠.. 난 찌꺼기나 받아먹는 거지새끼냐.
부터 시작해서 심하게 했죠. 너때문에 난 남들앞에서 초라해 보인다까지...
같이 출근하는데 그러더군요.. 다음에 가자..
내가 노래방 못가서 그러는줄 아나 본데 나 거기 싫어합니다. 남편 태도가 열받는 거지요..
가기 싫으면 다음에 가자 하면될껄 애들 밥 핑계는 ..
지금도 뚜겅이 닫히질 안네요...
로또 당첨되면 국물도 없고 두고두고 괴롭힐겁니다.
나는 박씨집안 사람들 뒤치닥거리 해줄려고 결혼한 사람이 아니거든요..
먹고 싶다는 회도 몇달째 케익도 몇달째 몰라라 하면서 남들은 잘만 사주던만..
결국은 내가 바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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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도 없어...
.. 조회수 : 864
작성일 : 2007-04-19 12:46:18
IP : 221.151.xxx.1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4.19 12:53 PM (211.111.xxx.96)저도 남편이 외식을 좋아해서 외식을 많이 하는편이지만
그래도 집에 혼자 있을때 먹고 싶은게 있으면 혼자 가서 사먹고 들어 옵니다.
사소한 일들을 쌓아 놓고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2. 깜짝이야
'07.4.19 1:19 PM (210.180.xxx.126)나의 분신이 나 모르는 새 이 글 쓴줄 알았네요.
상황이나 남편 말 하는거나 똑같아서 갑자기 맥박이 빨라지고 가슴이 뜁니다.
좋아서가 아니라 열 받아서요.
우 쒸!3. 못먹어서가
'07.4.19 1:22 PM (210.180.xxx.126)아니라 남들이 뭐 먹자하면 쉽게 그러자하고 남들이 어디 가자 하면 쉽게 그러자 하는 사람이 오직 마누라가 뭐 먹고 싶다, 어디 구경 가자거나 할때 인색하게 구는 것이 얼마나 미운지....
저도 로또 당첨되면 박씨 남편 두고 두고 구박해야할까봐요.
우 쒸! again.4. 그 냥 그순간
'07.4.19 1:52 PM (211.229.xxx.224)남편의 맘상태가 비디오처럼 확떠오르니 화가 나시는 거지요.
내가 얼마나 사소하면
남들앞에선 입안의 혀 처럼 굴면서
자기입으로 얘기해놓고 그런 애 같은 핑계를 대면서 얼럴뚱땅 넘어갈려고 하나 ??
그런게 서운하고 치사한거죠.
근데 남편이 이렇게 나올때는 버럭 화내버리면 그냥 두분다 기분 상하시고
혹시나 그때가 주말이면 주말 그대로 날리는거죠 ㅡ.ㅡ;;;
내가 뭐가 아쉬워서 이쁘게 말까지 해야 하나 싶지만
그래도 결국 살살 달래는게 결말은 그나마 젤 낫더군요
남편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남편 머리위에서 원하는걸 조심 조심 챙기세요
그래도 담날 다시 가자 그러시는거보면 상당히 개선의 여지는보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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