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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날엔...

전업주부 조회수 : 571
작성일 : 2007-04-16 15:30:01
우울하네요.
한가한 소리라고 생각하시는 분껜 죄송...

조용하기만 해요.

휴대폰도 안 울리고..
휴대폰 목록을 봐도 딱히 전화할 사람도 없고..
날 필요로 하는 전화도 없고..
수다 떨 가까운 친구도 없고..
누구에게 마음 보여주기도 어렵고..
애키우는것도 어렵고..

남자는 사회생활 하면서 승진이다..업무과다로 피곤하다 해도..
나가서 인정받는 기회이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이니 그런일이래도 있으니 부럽네요.

집에서 전업으로 있는 사람은..
젖먹이로 밤잠 설쳐도 알아주는 사람없고..
그래도 휴가라는 것 없이 365일 아침밥해서 하고..
표안나는 살림하고.
그렇다고 3년됬다고..5년됬다고..승진없고..
재미없는 삶입니다.
아까워요..이런 시간들...

주말에 잠깐 애들이랑 바람쐬고 오는 것은 아주 큰일로 가정에 헌신하는 남자..
그럼 됬다 생각하고..
또 징징대면...
보너스준다 하면서 봉투주고..
받으면서도 내가 이런걸로 이해하고 고맙다고 생각해야 하나?
하는 속물이 되버리고 있네요.

언제쯤이면...
나도 승진대상이 되나 안되나 고민하고...누구랑 술마시면서 상담하고..
회사 웍샵간다고 집안 제사 못 가도 인정되고...
애 둘 델쿠 가도 맏며늘에 딸둘이라 제사때도 맘 안 불편하고...

그런기회가....
제게도 올까요?

그런 시간이 제게도 올까요?

IP : 58.120.xxx.9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년
    '07.4.16 3:38 PM (125.186.xxx.22)

    ^^
    10년만 참으세요..그때 되는 승진되요..
    저는 지금 우리집에서 젤 높은 사람이예요^^
    그냥 웃자고 하는말이예요..ㅎㅎ

  • 2. 18년차
    '07.4.16 5:02 PM (61.38.xxx.69)

    저도 우리집 결제권자랍니다.
    젤 높아요. ^^

  • 3. 누구나
    '07.4.16 6:59 PM (222.109.xxx.201)

    서로 가지지 못한 걸 부러워 한다고 해요. 저는 직장다니는 사람이지만, 정말이지 여건만 된다면 집에서 살림하면서 살고 싶어요. 애기가 안생겨서 불임병원에 다니는데, 제 꿈은요...애기 키우고 맛있는 거 해서 식구들 같이 먹고 마음 편하게 시간에 안쫓기면서 사는 거예요. 아침에 출근할 때마다 아기하나씩 데리고 통학 버스 기다리는 엄마들 볼때 얼마나 부러운지 아세요? 집에 있으면 지금은 생전 못먹는 아침해서 남편이랑 같이 먹고, 아침에 운동도 가고 오후엔 뭐도 하나씩 배우고 저녁 반찬도 만들고 아줌마들하고 놀러도 다니고.. 애기 낳으면 애기 키우면서 종종거리고..생각만 해도 부러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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