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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앙~~ 어제 인라인 질문 올렸던 사람

우째야하나요 조회수 : 320
작성일 : 2007-04-13 09:52:49
앙~~~ 정말 울고 싶네요. 엄마 욕심이 지나쳤나봐요.
초등 1학년 남자아이예요. 우선 애 아빠가 겁이 많아요 놀이기구도 못타요.
울 아이도 겁이 많고 어릴땐 미끄럼도 잘 못탔죠.
반면 전 여자임에도 겁이 없어서 20대에 혼자서 배낭메고 세계여행을 다녔었죠.
여하간 일하느라, 둘째키우느라 아이에게 체육활동 하나 해준게 없기에
이제 아이도 좀 컸고 경제적으로도 쬐금 여유가 생겨서 주말에 그룹 체육수업을 묶었어요.
어제 선생님이 인라인 새로 사라고 하시는바람에 너무 비싼 가격에 망설이다 그냥 구매해달라고 했고요.
당장 낼 부터 시작하자고 했지요. 엄마들이 원하니 선생님은 당연히 빠르게 일을 진행했고요.

근데 어제밤 잠자기전에 아이에게 토요일에 인라인 배우러 갈거다 하고 말을 했어요.
아무래도 제가 아이에게 말을 잘못 시작한거 같아요.
토요일은 저도 출근해야하고, 아이는 학교엘 가든 학원엘 가든 심지어 놀이터에 가도 집에 엄마가 없다는걸 싫어하지요.
엄마는 출근하고 XX이는 선생님께 인라인을 배우러 간다고 얘기했어요.
또 인라인 사느라고 엄마가 돈 많이 썼으니 열심히 배우라고하니 얼마나 썼냐고 묻길래 피자 30개 살돈이라고..
그랬더니 아이가 마구마구 울면서
"난 인라인보다 피자 30개 먹고 싶어!! 빨리 피자 30개랑 바꿔와!! 난 인라인 절대로안탈거야!! 싱싱카가 더 재밌단 말야!"
이러면서 당장 내일 있을 수업을 거부하네요.

지난 겨울 아이가 스키를 배운 경험이 있어요.
이것도 엄마는 엄청난 스키매니아라 같이 타고 싶은 욕심에 힘들다는 아이 살살 달래고 꼬셔서 시켰었어요.
결과는 아이도 어느배우고 무서워하지 않고 재밌어해서 스키장 다시 가고 싶냐고 물으면 또 가고 싶다고 대답합니다.
당근 남편은 스키 싫어합니다. 아니 무서워하죠.
여하튼 아이는 인라인은 넘어지면 아프고 무서워서 싫고, 피자 30개랑 바꿔달라고 울다가 잠들었네요.
피자 30개 사줄테니 인라인 배우라고 암만 얘기해줘봐야 싫답니다.

선배맘님들 이걸 어찌 뒤집어야 하나요??
제가 일하느라 내일 인라인 수업까지 아이와 함께 할수 있는 시간이 1시간밖에 없습니다.
싫다면 그냥 둬야하는건지, 다시 한번 잘 꼬셔봐야하는건지
제 아이를 그대로 인정하고 관둬야하는건지.

저 좀 위로해주세요..흑흑..
IP : 220.75.xxx.12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구..
    '07.4.13 10:02 AM (211.215.xxx.23)

    인라인 가격 그렇게 비싸지 않아도 되는데 바가지 쓰신거 같아요.
    샵하고 샘은 결탁이 되어있어서..아마도 중간에 수수료조를 챙기신거 같아요.
    저도 인라인을 하고 있지만..인라인 선생님들 아이들 인라인을 가지고 뭐라하시는 분 없구요..
    인라인 바퀴도 좀 웃긴 이야기에요..
    바퀴가 단종되었다는 말은 들어본일이 없어요..
    바퀴는 규격바퀴인데 도대체 어떻게 단종이 되나요?
    74미리 아니면 78미리..84미리..100미리 이런식으로 나오는데..

    전 그 인라인 선생님이 사셨다는 장비.. 좀 의심스럽네요.
    보호장구도 아무리 비싸도 그리 비싸지 않아요..
    설마 애들 헬맷을 루디프로젝트 같은 (15만원이상) 헬멧 사신건 아닐테니까요..
    그정도 가격이라면 헬맷도 라스나 루디나 좀 좋은거여야 하구요..
    신발은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저희가 다니는 샵엔 롤러블레이드 (잘나가는편)사의 인라인이 3만원대였어요.. 전 2학년 꼬마는 전혀 타지 못해서 베이비본트꺼 작년 이마트 특가때 6만원주고 사줬구요..

  • 2. 저도
    '07.4.13 10:03 AM (220.121.xxx.14)

    예전에 그런적 있는데 제욕심이 아이의 능력이나 의욕을 앞질러 문제가 된적 많아요.
    다 때가 있는거 같아요.
    지금은 싫어하지만 나중에 좋아할수도 있고, 또 영영 싫어하면 안해도 되죠.
    인라인 안하면 어떻고 못하면 어떻고 늦게 하면 또 어떤가요?
    그거 별거 아니잖아요?

  • 3. 천차만별
    '07.4.13 2:34 PM (58.75.xxx.88)

    큰아이 경우 겁도 없고 저도 잘 몰라 마트에서 파는 일반적인 인라인 구입했구요
    근데 작은 아이경우는 겁이 많아서 제 스스로가 불안해 다루기 쉬운 장비를 구입하려 알아봣더니
    가격이 꽤 높은 것은 아무래도 가볍고 탄탄했어요..
    저는 비용때문에 15만원 정도 가격에 구입했지만 더 좋은것 사주고픈 욕심이 있었구요
    님이 바가지 쓴 것일수도 있지만 여러 종류이니 잘 알아보심이 중요할테구요..
    저도 모든 운동 싫어하는 아들땜에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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