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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잃어버리고...
마침 신랑도 퇴근하고 셋이서 놀이터에서 놀다가 그냥 집으로 돌아왓어요.
메고 나갔던 가방이 없어진 걸 아침에서야 알아챘네요.
포대기랑 점퍼 사이에 넣어서 놀이터 구석에 뒀는데 누가 빼간건지..
스스로가 너무 바보같고 한심해서 중얼중얼 울면서 놀이터며 아파트 단지 쓰레기통 뒤져보다 왔네요..
한달 생활비가 고스란히 들어잇는데..
어제 아기 모자 보러갓다가 인터넷으로 이월상품 사자고 그냥 집에 왓는데..
기저귀 일찍 좀 사둘껄...
남편이 차비 달라고 할 때 많이 좀 줄껄..
바보같고 한심해서 미칠 것 같다가 지갑잃어버렸을때 대처법 찾아 읽어보고
다른분들 글 검색해 읽다가 '그래. 애 잃어버린것보단 나으니까' 하고 안정을 애써 취해봅니다.
저금했다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진대요. 어차피 저금해서 못쓰는거나 잃어버려 못쓰는 거나 같으니까..
정말이지 자아존중감이 바닥을 칩니다..
1. 에구구
'07.4.13 8:47 AM (124.111.xxx.38)에구, 그걸 누가 가져갔을까...
경비실이나 관리실에 누가 가져다 주지는 않았을까요?
저도 예전에 돈이랑 카드 든 지갑을 두 번이나 잃어버렸는데
(한번은 어느 식품점에서, 한번은 농협매장에서...)
고스란히 돌려받은적 있어요.
처음에 전화로 물어보니 없다고 했다가 나중에 다시 연락이 왔거든요.
꼭 다시 찾으셨으면 좋겠네요.2. 궁금
'07.4.13 8:51 AM (59.25.xxx.155)진짜 속상하시겠어요ㅜ.ㅜ 생활비라니....
저도 예전에 돈이 모자라서 신랑예물로 엄마가 해준 한복금단추 셋트를 팔려고 백화점 갔다가
언제 잃어버린줄도 모르게 잊어먹었어요.
그때도,지금도 내 일이 아닌것처럼 잊어 버릴려고 애쓰고 있어요.3. 저두
'07.4.13 9:24 AM (124.53.xxx.214)그심정 잘알아요~. 저두 그런적이 있었는데 속상한거 생각하면야 며칠밤을 새워도 가시지않드라구요~
어차피 잃어버란거 그냥 이렇게 잃어버리지않았더라두 뜻하지않은 다른일로도 나갈 돈이었다 생각하세요~. 지두 그때만 생각하면 가슴이 쓰리답니다.... 다시는 이런일 안당하리라 보구 또보구 이런 습관두 생겼네요~4. 애키우다보면
'07.4.13 9:29 AM (220.75.xxx.123)애키우다보면 아이돌보느라 뭔가 잃어버리곤합니다.
아이데리고 나가실땐 귀중품은 두고 나가시고 아이와 함께 쇼핑은 되도록 짧은 시간에 마치시고요.
전 겁나서 애 데리고 마트나 백화점 잘 못다녔어요.
그냥 인생 수업료 내셨다고 생각하세요. 이쁜 아가 보면서 위로받으시고요.
한동안 알뜰모드로 사셔야겠네요. 힘내세요~~~5. 요즘
'07.4.13 9:37 AM (218.157.xxx.182)요즘 세상살이가 급하게 돌아가 인간들에 혼을 빼앗아 가는것 같아요. 꼭찿으셨으면 하면 마음 이빈다. 저도 건망증이 심해가요,
6. ...
'07.4.13 9:56 AM (218.209.xxx.159)저도 차에서 내릴때 깜빡 가방을 차지붕위에 놓고 내린적이 있는데 급히 다시내려가니..
없어졌더군요.. 우리 아파트 단지 안인데도요... 디카랑.. 돈이랑.. 지갑이랑 몽땅...
돈이랑 디카만 가져가도 덜 억울했을것 같습니다..7. 마찬가지
'07.4.13 9:56 AM (58.140.xxx.143)저도 손에서 놓은건 다 놓고 오니 항상 크로스 백 사용합니다...
밖에서 밥 먹을때도 가방 내려놓지 않아여.. 신랑은 웃긴다고 하고..
나름 어깨 아플때도 있지만 그후론 가방 잃어버리지 않고 있죠...8. .
'07.4.13 9:58 AM (203.255.xxx.180)사람 살면서 한두번쯤 돈이나 지갑 잃어버리는것 같아요.
저도 몇번 잃어 버렸고 쓰리도 당해봤고..
저희 아빠두 수금한돈 몇백 잃어버린적두 있고..
그냥 좋게좋게 생각해야죠..
살면서 더 큰일도 닥치는데..
토닥토닥...잊으세요..9. 경비실에
'07.4.13 9:59 AM (211.53.xxx.253)확인해보세요... 저도 바로 앞이 놀이터라 아이들 옷이나 자전거 두고가면 한쪽으로 잘 치워두거나 경비실에 맡겼어요..
10. 크로스백 강추
'07.4.13 10:19 AM (222.98.xxx.191)애기 데리고 나가시면서 한달 생활비를 왜 들고 나가셨을까요? 기저귀 살 돈만 들고나가시지...그런데 그런 날이 있더라구요. 뭔가 씌운것 같은날...ㅠ.ㅠ
전 항상 가방을 어깨에 걸머메고 다닙니다. 그리고 무슨 물건이든 손에서 놓으면 가방안에 넣고요.
그렇게 안하면 감당이 안되요.
그리고 돈은 절대 손에서 떨어지는곳에 두지마세요. 포대기랑 점퍼사이에 뒀으면 누가 빼가도 빼갑니다.
비싼 수업료 낸셈 치세요. 님 말씀처럼 애기 잃어버린것에 비교가 되나요?
담부턴 조심하시면 되지요. 위로 드려요. 얼른 잊으시는게 정신건강에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