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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5년차 남편과의 싸움들....

조회수 : 1,667
작성일 : 2007-04-10 15:28:17
아이 하나에 결혼 5년차입니다.

이틀에 한번씩 싸웁니다. 신혼초에는 내말만 듣더니, 시댁 흉봐도 암말도 안하더니
이제는 시댁이야기하면, 딴청만 합니다.
시어머니스타일이 막 챙기는 스타일인데, 그걸 저한테 강요하네요.
전 한두번 이야기 했다가, 말안들으면 그래 너가 알아서 해라 하는 스타일이구요.

이번 싸움은 냄새때문입니다.
남편은 잘 안씻어서, 냄새가 나는 편입니다.
그런데 본인은 잘 모르나봐요. 평상시에 목욕좀해라, 목욕탕좀 갖다와라 하면
난 일주일목욕해도, 냄새안난다고
속옷도 잘 안갈아입고...

그런데, 오늘 누가 남편한테 냄새난다고 말했나 봅니다.
그러면서 나보고 왜 말안했냐고, 그래서 내가 말했다고 하니, 너는 말하는 강도가
약하다고,, 정말로 냄새가 심하게 나면 목욕탕에 쑤셔 넣더라도, 목욕하게 만들어야지
왜 그랬냐고, 하는 겁니다. 그렇게 강요하는건 우리 시어머니 딱 그거거든요.
내가 말할을땐 뭘로 들었냐고 하니까
그냥 농담인줄 알았다고,,
저 말잘안하는 편이고, 농담도 할줄 모르거든요.
한편으로는 남편이 아직도 저를 잘 모르나 봅니다. 저도 모르고요..

선보고 결혼했거든요.
그래서일까요?
아이만 없다면 이혼하고 싶은 맘이 굴뚝 같습니다.
어떻게 풀어야 할지. 제가 남편에게 정이 없어서, 그렇게 강요를 못하는걸까요?

IP : 219.254.xxx.7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4.10 3:33 PM (222.98.xxx.191)

    남편이 무안하니까 괜히 님께 화풀이 하는거에요.
    저도 5년차이고 선보고 결혼했어요. 신혼초부터 남편에게 거의 뭘 요구하는 일이 없고 있으면 짧고 강하게 말합니다.
    **하니 **해주세요.
    그리고 기다립니다. 안하면 다시 가서 똑같이 부탁합니다.
    세번까지 하고는 안합니다.
    나중에 남편이 왜 이야기 안했냐고 하면 언제 언제 언제 정확하게 이렇게 세번 이야기 했다고 똑부러지게 말합니다.
    남편 제 탓 안합니다. 아니 못하지요.
    신혼초에 징그럽게 밉더니 제가 마음을 비우니 지금은 그냥 봐줄만합니다.

  • 2. 입냄새
    '07.4.10 3:33 PM (210.180.xxx.126)

    남편이 입냄새가 장난 아닙니다.
    한번 얘기했다가 어찌나 자존심 상해하는지 다신 얘기 안했는데,
    자기가 남의 입냄새를 맡고 나선 ,"나도 저정도가?" 하면서 왜 진작 얘기 안했냐고 합디다. 쳇!
    내가 얘기할때 성질 낸거 까먹었나 봅니다.

  • 3. ..
    '07.4.10 3:34 PM (121.136.xxx.36)

    정말 글 읽으면서 딱 한마디.. "니가 얘냐.. 내가 니네 엄마냐.."
    아내는 엄마가 아니라서 못해준다고 엄마랑 살아라.. 하고 싶네요..

    남편이 겸연쩍어서 화 풀데가 없으니까 그런거 같은데요..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입니다.. 남자는..

  • 4. 연애해도 똑같아요
    '07.4.10 3:35 PM (203.130.xxx.70)

    결혼은 생활이거던요
    연애는 연애일뿐이죠
    10년을 연애해도 결국은 살아봐요 알고요

  • 5. 그건아니죠
    '07.4.10 3:37 PM (125.181.xxx.221)

    정이 없어서 강요를 못하는게 아닙니다.
    저도 자신의 일은 자신이 하자는 주의라서요.
    말 수도 별로 없는 아내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남편의 잘못이지~ 그게 어떻게 아내의 잘못이란 말입니까??
    냄새나니 씻어라~에서 그쳐야죠.
    어린아이도 아니고, 목욕탕에 밀어넣어서 물벼락을 맞아야지만 씻는다는건, 말이 안됩니다.
    남편의 지능지수가 40쯤 됩니까??

    어떻게 남들이 냄새가 난다고 할때까지 안씻고 버티는지..
    어디 원주민이세요??

  • 6. 나참
    '07.4.10 4:10 PM (222.101.xxx.78)

    나참..
    남한테 냄새난다 말들은게
    평소에 안씻은 자기탓이지
    그걸 말 안해준 부인탓인가요?
    그럼 대놓고 그러시지 그랬어요.
    당신은 누가 씻으라고 말해줘야 씻는사람이냐고
    왜? 밥도 먹으란말 안하면 먹지말지?....

  • 7. 원래
    '07.4.10 4:32 PM (121.136.xxx.164)

    부부사이는 원래 그렇지요.
    배우자가 하는 말을 귓등으로 흘려듣지요.
    1 + 1 = 2
    이 사실을 배우자가 아무리 얘기해도 듣지를 않다가
    딴사람이 얘기하면 어? 그래? 하더군요.

    연애해도 마찬가지예요.

  • 8. 형부가
    '07.4.10 11:08 PM (222.234.xxx.103)

    그러시던걸요,,,
    마누라가 하는 말이 다 맞는 말인지는 알고 있지만 왠지 듣으면 그대로 하기 싫어진다....ㅜ.ㅜ
    이게 무슨 심뽀냐구요
    그래서...울 형부
    잘다니던 대기업 때려치고 비됴집 한다고 몇천 들어먹고 살림 기울고 ...
    비됴집 때려치고 조그만한 구멍가게 같은 회사 들어갔다가 월급도 못받고 다시 나와서 이직...
    지금은 애 셋을 엄마에게 맡기고 언니까지 생활전선에 뛰어들었어요

    옛말씀에...어른 말씀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던데...
    요즘 이 말씀이....이리 바뀐걸 왜들 모르는지...

    " 마누라 말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

  • 9. 남편에게
    '07.4.11 7:19 AM (211.202.xxx.186)

    시댁 흉 보지 마세요.
    그래도 자기 식구잖아요.
    다른 사람들이 너무한다고 아무리 말을 해도 내 식구는 그래도 용서가 되잖아요.

  • 10. 연애두
    '07.4.11 10:07 AM (122.47.xxx.31)

    똑같아요. 10년 넘어두 똑같아요..후후.
    울랑은 집안내력상 안씻어요.
    샤워도 잘안하구요.
    전 나름 목욕탕집 딸이라 맨날 샤워에서 이틀에 한번씩 목욕이 익숙해져있는 사람이구요.
    첫2년 잔소리 엄청했습니다.
    지금은 많이 나졌는데요. 밖에서 일하고 오면 씻고 밥을 먹던 티비를 보던 이런식으로 변했는데......
    어느날 샤워한다고 물소리는 들리는데 사람 씻는 소리가 안나는거에요..

    혹시나 하고 열어봤더니만............................


    신랑 샤워기물만 뿌리고 옆에서 놀고 있습니다. 안씻구요.
    지대루 걸렸죠..후후.
    이런 신랑이 사는 사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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