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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악한 7살

4살엄마 조회수 : 1,579
작성일 : 2007-03-26 18:03:11
저희집에서 엄마들 모임이 있었어요

처음보는 엄마들도 집에 왔지요

저희 아이는 4살이고 저희 아이랑 친한 4살 친구도 오고

3살 동생도 오고 ..

그런데 처음보는 7살 언니가 왔어요

저는 그 아이가 동생들을 잘 데리고 놀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구요 ...

제가 지금까지 너무 착한 아이들만 봐서 그런지 몰라도

그 아이가 하는 말들과 행동에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 아이 엄마도 자신의 아이가 "영악하다" 라고 표현하는데

제 눈엔 그수준을 넘어서는거 같아요

계속 집주인 아줌마가 누구인지 이사람 저사람에게 묻더니

나중에 저희 아이가 제 딸아이인걸 알고는 저희 아이에게만 친절하고  

다른 아이들은 모두  까칠하게 대하는데 7살 아이지만 참 얄미웠어요

" 여기 집 주인아줌마가 누구에요 ????? "

" 여기 얘네 집이에요 ? (저희 딸아이를 가르키며 ) "

" 여기는 XX네 집이니까 넌 이리와(껌을 줌) 다른아이에겐 넌 저리가..  "

원래 7살은 그런가요 ㅠ.ㅠ .....

전 지금까지 우리 애한테 친구가 놀러오면 양보하고 사이좋게 지내라고

정말 열심히 가르쳤는데 ㅠ.ㅠ  

저희 아이가 어린이집도 안다니고 그래서 제생각이 너무 순진한가요 ..

모든 장난감을 다 자기것인양 아무도 만지지 못하게 하고

다른친구들이 만지면 " 야 !!! , 저리가 !! , 들어오지마 "  어찌나 사납게 말하는지

이 말들을 입에 달고있는데 나중엔 제가 끼어들어 장난감 다 나눠줬어요

어른인 제가 개입하지 않으려고 무던히 노력했는데 안되더군요

그 아이 엄마가 좀 중재를 해줬으면 하는데도 ,, 별로 신경쓰지도 않고

3살, 4살 아이들 모두 시무룩 ....

첨에 우리아이가 이집에 사는걸 몰랐을땐 우리 애한테도 그래서

우리애가 그 아이한테 말도못하고 입에서만 웅얼 웅얼

" 우리 엄마껀데 ,, 우리 아빠가 사준건데 .. " 하면서 쳐다만 보는데 ㅠ.ㅠ  

지금까지 제가 너무 착하고 친절한 6~7살 아이들만 봤었나 봐요 ..
IP : 124.57.xxx.7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3.26 6:19 PM (211.59.xxx.27)

    오뉴월 땡볕이 어딘데요?
    같은 나이라도 12월 생은 1월생 앞에 갖다두면 아기랍니다.
    7살이나 먹다보니 4살, 3살 동생이 밥 같았나보네요.
    저렇게 영악을 떨면 다른데 가서 미움 안받나 슬며시 걱정스럽군요.
    소나기의 [잔망스럽다]하는 대사가 떠올라요.

  • 2. 글쎄..
    '07.3.26 6:34 PM (211.176.xxx.12)

    우리애는 10살이 넘었지만 아직 그렇게 행동할줄 모르는데요.
    어디 방문하고 와서도 거기가 어딘지 누구네집인지 별로 관심도 없구요..
    남자애라 그런가..
    여자애들도 별다르지 않던데요..

  • 3. 아이들도
    '07.3.26 7:04 PM (218.55.xxx.49)

    만나보면 정말 다 제각각입니다. 어른들의 축소판처럼 느껴져요. 그런데 자세히 관찰해보면 그 부모를
    안닮았다 할 수 없어요. 어떤 엄마는 우리집엔 저런 사람 없다고 돌연변이라 하는데 아이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거 아니고 어찌 부모를 안닮을 수가 있겠어요. 저도 가끔 아이한테서 저의 모습을 발견 한답니다. 그러면 가슴이 철렁하지요....

  • 4. 잔망스러운...
    '07.3.26 11:17 PM (125.185.xxx.242)

    이표현이 참 적절한듯해요.
    어떤애 하나도 딸애였는데..정말 그렇게 영악하고 잔망스러웠죠.
    자기보다 이쁜애들은 은근히 따돌리다가 같이 식사하러갈일있어서 우르르 나가는데 좋은차타고 가는아줌마한테 딱 붙어서..그집딸보고..언니랑같이가자..이리와~~~ 하면서 끌고가는거있죠. 당연히 그아줌마차에 딱 올라타고...정말 정안가는애 였어요. 지금은 어찌사는지...쩝...

  • 5. 영악
    '07.3.26 11:52 PM (210.106.xxx.18)

    그런 아이 정말 부모중 한사람 꼭 닮는것 같아요...
    나중에 어찌 사는지 정말 궁금해 지기도 하는군요.

  • 6. 원래
    '07.3.27 9:23 AM (211.212.xxx.217)

    4살땐 자기껀 절대 안줘요. 소유개념을 배우는 시기인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6살 넘어가면 특히 여자아이들은 엄청 영악해집니다. 거짓말도 조금씩 시작되구요. 나이에 대한 개념도 얼마나 철저한데요. 한살이라도 어린 애가 자기에게 그랬니? 식으로 말하면 화내구.. 물론 성격에 따라 까칠함이 달라지겠지만요.
    부모가 지나치게 개입하지 않았으면 해요. 애들은 사실 애들끼리만 두면 서열에 따라 잘 지내거든요.

  • 7. 맞아요
    '07.3.27 9:24 AM (125.186.xxx.17)

    돌연변이는 있을수가 없지요
    4가지 없게 행동하는건 부모가 하는 행동을 보고 따라 배우는 경우도 있지만
    내 자식만 아는 부모가
    아이 잘못을 그냥 덮어두어서 그게 습관으로 굳어진 경우도 있답니다
    원글에서도 그 부모가 그냥 방관하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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