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수학과외를 하는데 늘 중고등학생을 가르치다가 이번에 초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를 개인과외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안하단 색색의 준비물에 수업도 손짓발짓 해가며, 낯간지러운 감탄사도 연발해가며, 책 한권 마칠 때마다 먹고 싶은 간식도 준비해서 같이 먹고 여러모로 재미있어요.
그런데 아이 옆에 꼭 붙어서 설명하다 보면 아이에게서 어린애들 특유의 우유냄새가 나네요.
그래서 학생으로 대하다가도 굉장이 어린 아이로구나 하고 새삼 느끼게 돼요. ^^
저는 아이는 없고 남자 조카가 두명 있는데 4살, 3살이예요. 아직도 아기들이라 생각되서 우유냄새 나는 게 자연스러운데(?) 초등학생도 그러니까 어쩐지 신기하더라고요.
게다가 가끔 운동을 했는지 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교실에 들어서는 날에는 수업 중에 꾸벅꾸벅 졸아요.
다 큰 아이들 졸듯이 하는 게 아니고 강아지처럼^^ 순식간에 졸려운 눈이 되서 정신을 살짝 놓더군요.
그러면 제가 개그맨처럼 외치거든요. "자면 안돼~~!!"
그러면 뭐가 재미있는지 씨익 웃으면서 "세수하고 올래요." 이래요.
그리고 세수를 하고 오면 한 2-3분간은 엄청 집중력이 높아지더군요. 하여간 귀여워요.
어제는 드디어 일년 12달, 일주일은 7일, 하루는 24시간, 한시간은 60분 완전히 익혔어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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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아이에게도 우유냄새가 나네요.
우유냄새 조회수 : 943
작성일 : 2007-03-23 11:40:14
IP : 71.190.xxx.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
'07.3.23 11:48 AM (58.235.xxx.66)제 딸아이 이제 3학년인데도 가끔 혼자 자고있는방에 들어가면 젖내(?)가 나요^^
아직은 꼭 끌어안으면 품에 쏙 들어오고...
이쁘죠? 아직은^^2. ^^
'07.3.23 12:45 PM (220.123.xxx.206)혹시 어린이 도서관 같이 초등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방에 안 들어가 보셨죠?
문 열자마자 그 우유(?) 냄새가 훅~합니다.
들어갈때마다 남편이 "으이그...비린내..." ...이래서 저랑 깔깔 웃습니다.3. 울 아들은
'07.3.23 6:00 PM (218.234.xxx.107)울 아들도 초등1년생... 며칠전 태권도 끝나고 친구랑 둘이 놀러왔는데, 둘이 문을 꼭 닫고 놀더라구요.
문 열구 들어갔더니, 땀냄새... 윽!! 느그들도 남자라구... 그렇게 느꼈는데. 울 아들이랑 친구가 조숙한건가요?4. 제 아들
'07.3.24 8:46 PM (211.207.xxx.207)열한살이고 초등학교 5학년생인데요.
얼마전 미술선생님께서 "어휴, 너 아직도 애기 우유냄새가 나네." 하셨다면서
굉장히 못마땅해하던데요^^
이제 고학년인데 동생들 앞에서 그러셨다고요.
비누, 로션향 아니었구요 체격이 큰 편인데도 아기 살냄새, 젖내가 정말 납니다.
부쩍부쩍 자라는 것이 살짝 아쉬울 때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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