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요즈음 아이들 무서워요..

서점맘 조회수 : 1,155
작성일 : 2007-03-20 21:48:01
직업이 직업인지라 학생들 상대합니다..

요며칠사이 참 힘이 듭니다..

신학기라 몸도 피곤하고 더불어 마음까지 힘이 드네요..

오늘 있었든일입니다..

고등남학생이 책을 환불하러 왔네요..

이유인즉슨 학생이 원하는책이 아니라고 환불해달라고 하네요..

새책이면 당연히 환불해주죠..근데 이건 문제집벌써 풀었고 안에는 찢어져서 테입까지

붙여놓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안된다고 했죠..

그랬더니 지워서 팔면 안되냐고..??

안된다고 해도 막무가내로 해달라고 하는데..

학생같으면 이책 사겠냐고 해도 말이 안통해요..

문제집은 학생 교과서랑 같을수가 없다고 다 공용이라고 ~~교과서 맞춰서 살려면 자습서를

사야지..
.
.
뭐 이러다가 실랑이가 벌어져서 나중에는 저한테 ㅆ ㅂ ~~이라고 하는겁니다..

가게안에 손님도 많고 참을려다가 제가 그랫어요..

학생 지금 나한테 욕한거냐고..??

이러다가 손님한분이 학생 빨리 집에 가라고..해서 끝나긴 했는데..

무섭습니다..학생들..

며칠전에도 여학생둘이 책을 훔쳤습니다..

전에도 이런일로 글 한번 적은적이 있는데..많은분들이 한번은 그럴수 있어니 용서해주라고

하시더라구요..전에 학생들은 잘못인걸 알고 있고 뉘우치는 기색이라도 있는데

이 여학생들은 훔치고도 넘 당당합니다..

휴대폰전화 다 받고 둘이 할이야기 다하고..심지어 웃기까지 하더라고요..

여학생들은 자기들이 얼마나 잘못한줄을 아예 몰라요..

나중에는 여학생 부모님하고 통화까지 했는데..당연히 우리 애는 그럴애가 아니다~~

이런말씀 하시더라구요..

참 웃기죠..저도 자식기르지만 자기자식 제일 잘아는게 부모같지만 그런것 같지도 않아요

내 자식 참 착하죠..이쁘고..근데 나가서 책훔치고 교복입고 왔다가 보기도 민망한 청바지로

갈아입고 놀러 다니는줄 우예 알겠어요..

엄마는 공부시키겠다고 늦은밤까지 횟집에서 일하시고..

오늘은 집에 오면서 일부러 큰길로 왔답니다..

혹시 길목에서 아까 그 남학생이 날 기다리지나 않을까 싶어서요..

무섭네요...........학생들 정말..


IP : 59.150.xxx.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흐미..
    '07.3.20 10:11 PM (125.185.xxx.242)

    정말 요새 애들 겁나네요,..

    장정남자들도 젤 겁나는사람들이 고등학생들이래요...천지를 모르거든요..

    세상이 어찌될라노...

  • 2. ^^
    '07.3.20 10:23 PM (221.164.xxx.164)

    누구나 우리 아이는 절대 ..착할거라고 믿지요.
    집에서 아무리 단속해도 애들이 바깥에 나가서 하는 일은 아무리 잘 챙기는 부모라도 잘 모릅니다.
    맘 상하셨겠어요.
    요즘 애들은 욕도 넘 잘하고 초등도 무섭습니다.

  • 3. .
    '07.3.21 12:57 AM (218.153.xxx.181)

    초등 6학년도 제대로 자라지 못한 아이들 꽤 있어요.
    그런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자기 부모 패거나
    제 할 일 못해 속썩이고
    오늘 뉴스처럼
    병들고 노쇠한 부모 귀찮다고 간호 팽개쳐서
    슬프게 돌아가시게 하겠지요.

  • 4. 무서워
    '07.3.21 10:10 AM (124.62.xxx.169)

    아들만 2명인데 정말 무서워요. 집에서와 밖에서 아이들이 다르다고 하니..
    잘키워야지 하는데 책임감이 무겁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115 이런 신랑 어떻게 해야 하나요 3 2007/03/20 783
111114 화상치료전문 병원좀 알려주세요. 13 속상하여라 2007/03/20 919
111113 어르신들한테 솜이불보다 거위털 이불 괜챦을까요? 3 98 2007/03/20 333
111112 이런 여행사가 있어서 소개 드립니다. 3 무뼈닭발 2007/03/20 1,249
111111 저기 장터에 파는 명품 신발?들이요 1 어디서 2007/03/20 1,241
111110 화장실을 못가겠어여 엉엉 ㅜ.ㅜ 9 임신... 2007/03/20 1,231
111109 애완견이 죽으면 어떻게 처리 하시나요? 6 애완견이 죽.. 2007/03/20 862
111108 구안와사가 왔는데 치료방법 아시는분? 11 별일 2007/03/20 728
111107 7살 남자아이 유치원에서 자꾸 맞고 오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8 걱정맘 2007/03/20 581
111106 3천만원 정도의 목돈 어디에 넣으면 좋을까요 4 목돈 3천만.. 2007/03/20 1,140
111105 잠수네 필요한가요? 4 1학년 2007/03/20 1,125
111104 네이트온 무료문자 어떻게 해요? 1 도와 주세요.. 2007/03/20 352
111103 그레이아니토미보시는분들 4 아나토미 2007/03/20 628
111102 미국내 시민권자 조카 입양절차문의 5 미국 입양 2007/03/20 911
111101 울렁증... 4 떨림 2007/03/20 519
111100 영어로 번역 좀 부탁드릴께요..^ ^;;; 4 '-' 2007/03/20 349
111099 싱싱한 해산물 인터넷으로 살수 있는곳?? 1 해산물 2007/03/20 340
111098 갑자기 아이가 거짓말을 해요. 5 초등1년맘 2007/03/20 730
111097 요즈음 아이들 무서워요.. 4 서점맘 2007/03/20 1,155
111096 선식도 아이들 먹이면 안좋은가요? 3 선식 2007/03/20 344
111095 임신중 당근즙 먹어도 되죠? ^^ 3 당근즙 2007/03/20 653
111094 이 가방은 어때요? 5 가방가방 2007/03/20 1,095
111093 어떻게 지내야할까요..조언좀. 7 며늘.. 2007/03/20 895
111092 바퀴벌레..너무 싫어요 3 벌레없는세상.. 2007/03/20 344
111091 표시제한으로전화가 왔어요. 2 발신번호 2007/03/20 720
111090 핸드폰에.. 5 대략난감 2007/03/20 503
111089 6세 아이가 정신과 진료를 받았는데요.. 5 저.. 2007/03/20 1,213
111088 다들 몇번만에 합격하나요? 13 운전면허 2007/03/20 1,101
111087 관리비 토탈 얼마정도 나오던가요???? 7 24평아파트.. 2007/03/20 847
111086 조카결혼인데 축의금은 언제 드리나요? 4 궁금맘 2007/03/20 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