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할머니라고 부르지 말란 말이야!!
놀이터에 6,7세쯤 되는 애기들 대여섯명이 우리 고양이를 보고 뛰어 왔지요.
조금 뒤에 서 있는 날 보더니 "할머니 할머니 이거 할머니 꺼예요?"
오잉? 뭔소리? "얘, 내가 할머니로 보이니?" 그 꼬마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예"
에그머니나! "나 할머니가 아니고 아줌마란다 아줌마!!"
그 꼬마 "그럼 할아버지꺼예요?"
내 나이 마흔여덟.
그래 엣날 같으면 고만한 손자 볼 나이다.
1. ㅎㅎㅎ
'07.3.20 8:32 AM (203.241.xxx.16)원글님께는 안됐지만 꼬마의 대답이 너무 재밌네요.. "그럼 할아버지꺼예요?" ㅋㅋ
어떤 꼬마한테 동네 할머니가(그 분은 정말 나이드신 할머니예요) 할머니라 부르지 말라고 언니라고 부르라고 했더니 그 꼬마가 무지 난감한 표정으로 망설이다가 "그럼 할머니언니?"라고 했다더라구요.2. 흑흑
'07.3.20 8:40 AM (123.254.xxx.15)저두 몇년 있음 원글님 나이 따라가는데 누가 저더러 할머니라 그러면
쇼크 먹을 거 같아요. 에구 오늘부터 피부관리 신경써야 겠네요. 에효.
저처럼 삐짐모드는 아닌 것 같아요.3. ..
'07.3.20 10:03 AM (202.30.xxx.243)저 보다 1살 많으신데
저는 가끔 아가씨 소리 들어요.
염장인가?ㅎㅎ4. 동감
'07.3.20 10:12 AM (59.8.xxx.240)그런데 잠시 후 그 아이 엄마를 보니 내 동생뻘은 분명 아니더라구요.
풋풋한 젊은 아낙이더라구요 ㅎㅎㅎ
그러니 그런 꽃띠 엄마의 아이 눈에 할머니뻘이 되는거지뭐 하며 스스로를 위로해봅니다.
신혼시절 시장에서 나이 든 아주머니가 대놓고 "아줌마~"할 때 깜짝 놀라던 기억과도 비스므레 합니다.5. 우째여~~
'07.3.20 10:20 AM (220.75.xxx.27)애들이 보는 눈이 정확한거 맞는데. 어짼데요.
담에는 고양이 데리고 산책하시더라도 이쁘게 꾸미고 가세요~~
아직 마흔여덟이시면 할머니 소리 들을 나이는 아니죠.
할아버지랑 사는 할머니가 되시다니 증말 꾸당~ 입니다.6. ㅎㅎ
'07.3.20 11:04 AM (210.114.xxx.63)제 시어머님 저 결혼할때 49세....
저 지금 46세.....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며느리 별로 이쁘지 않았을듯...
삼년뒤에 내가 시어머니? 정말 말도않돼!7. ..
'07.3.20 12:41 PM (125.177.xxx.9)아무리 그래도 40대를 할머니라니
60넘은 우리엄마도 할머니 소리 듣기 싫으시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