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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 가끔은 김치 받아먹구 싶당 ..

.. 조회수 : 713
작성일 : 2007-03-14 23:40:38

오늘 김치 담갔는데요

에구.. 아직 마흔도 안 되었는데 ^^;; 이젠 버겁네요

앞으로도 몇 십 년은 더 담아야할텐데 벌써 지겨워지니 어쩌지요

신 김치 안드시는 친정아빠 입맛에 맞추느라
결혼 초 십년동안 매번 배추 만져 지긋지긋하다는 친정엄마말이 가끔 떠올라요

담에 집 옮길 땐 꼭 김치냉장고 젤 큰 걸로 사야지 했다가
결국은 네 통 들어가는 작은 거 친정에서 얻고 말았어요 ㅠㅠ

첨엔 이것도 신났는데 사람 마음이 얼마나 간사한지 ...
한달 한 번씩 세 포기 담그던 거
석달 아홉포기 담으려니 그새 꾀나네요 ㅎㅎ

애아빠는 시간 될 때마다 마늘 빻아주고 뒷처리 도와주는데
김치 냉장고가 왜 필요하냐는 이상한 논리를 폅니다
=> 미워요
일년 두번 담그는 것과 일년 열 두번 혹은 네다섯번 담그는 거랑 어떻게 같나요 ?
작은 시누도 진공청소기 왜 필요하냐, 스팀 청소기 있으면 됬지 그러던데
그래서 형제는 똑같나보지요 --#

친정엄마는 내가 여유있음 하나씩 사서 주면 좋을텐데 속상해하시구요

아직 아이가 어려 매운 걸 잘 못 먹어  사다먹기도 그렇고
사먹기엔 김치 소비량이 넘 많아서 부담스러워요

친정엄마가 냉장고에 들어있는 오래된 김치 다 내다버리면서
내가 다시는 김치 안 보낸다 했던 동서네가 부럽다못해
담엔 우리집에 버리라 우스개소리했거든요

따로 살림까지 차린 자식이 저 아쉬울 때만 손 내미는 건 아니구요
가끔은 친정맛이 그리워져요  

IP : 220.76.xxx.1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얄밉다
    '07.3.15 7:53 AM (203.218.xxx.207)

    남편분 정말 얄미운 소리하시네요.
    집에서 김치 담궈 드시는거도 요즘은 칭찬 들을 일아닌가요?

  • 2. ..
    '07.3.15 10:10 AM (222.104.xxx.28)

    시댁서 김치얻어 먹는다는 사람 젤 부럽다요```

    저 삼십대초반인데 제가 담아다 드릴형편 `~휴`~

  • 3. 청아
    '07.3.15 4:46 PM (211.220.xxx.27)

    신 김치도 맜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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