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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늦되는 아이 다 키워놓으신 분 계신가요?

늦되는 아이 조회수 : 468
작성일 : 2007-03-12 15:14:19
답답한데 하소연할 곳이 없어 여기에 적습니다.

제 아이는 6학년 남자아인데요, 착하고 제 눈엔 너무나 이쁩니다.

외동이라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때문도 있는지 남자아인데 애교도 많구요 늘 싱글벙글이구요.

그런데 요즘 제가 아이의 이런 특징땜에 스트레스를 받고 아이에게도 스트레스를 주는가봐요.

아이의 틱 증상이 시작된거 같아서요.

주위를 보면 고학년이 되면서 남자아이도 조금씩 말이 없어지고 무엇보다 좋고 싫고의

표현을 안하고 웃을때도 조용히 웃다말잖아요.

그런 아이들 속의 제 아이는 너무 튀어요.

그제도 아이 운동 모임에 엄마들이 모였다가 제 아이보고 어떤 엄마가 아직 저학년같네요.

얼굴표정이며 행동이며... 라고 말하는데 가뜩이나 그런 생각으로 괴롭다가 너무 화가 나서

집에 돌아와서 아이에게 신경질을 부렸어요.

학교에서도 아이의 특징땜에 친구 사귀는데 어려움이 있는듯 하구요 요즘 아이들 눈치가 빨라서

이렇게 어린(?) 아이는 어리다고 같이 안 놀고 노는 것도 이용해먹는 듯 하더라구요.


이제 6학년인데도 제 아이는 언제나처럼 그대로인데 아이더러 빨리 늙으라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런 모습 지켜보자니 너무 괴로워요.

아이 다 키워놓으신 분들, 도대체 이런 아이도 언젠가는 달라질까요?

아님, 제가 뭔가 다른 행동을 해서라도 아이를 바꿔놔야하나요?

순진하기만 하고 사람좋아하고 착한 제 아이, 어떻하면 좋죠?

IP : 219.241.xxx.19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달라져요
    '07.3.12 10:23 PM (121.131.xxx.127)

    저는
    첫아이가 몹시 늦되어
    걱정도 많이 하고 고민도 했답니다.

    그래도
    제겐 너무 이쁜 딸이니
    그 아이 여린 심성이
    사실은 옳은 것만 같아 그냥 두었지요

    지금은 다 자랐습니다^^
    중학교에 다니면서부터
    공부를 퍽 잘해서,
    늦된 것이 많이 가려지고,
    학교에서나 -저희는 성당에 다닙니다- 성당에서나
    이쁨 많이 받고 자랐지요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개의치마시고
    혹 다른 아이들이 상처줄 수 있으니
    엄마가 따뜻하게 품어주세요

  • 2. 공감
    '07.3.13 12:43 PM (211.49.xxx.177)

    저의 아들과 너무 흡사합니다.
    심성은 너무 착하고 선생님말씀을 목숨처럼 여기는데,
    같은 반 남자 아이들은 아이가 아니라 마치 사나이들 같더군요.
    그 속에서 아이가 버티기가 때로 많이 힘이 듭니다.
    가끔 맞고도 오고 괴롭히는 아이도 있구요....
    어떤때는 자기가 너무 욕을 심하게 할줄 몰라서 그런가하고
    욕을 좀 심하게 써야겠다고 고민도 합니다.
    저도 병원, 상담실등등 많은 노력을 했는데
    아이의 타고난 성향이라 인위적 교육은 한계가 있을수밖에 없더군요.
    그래도 저의 아이는 가족과 대화를 많이하고 일러주면 주는데로
    열심히 노력하려하기때문에 조금씩 나아지고 있답니다.
    엄마가 아이를 가장 잘 알기때문에 결국 엄마의 몫인것같아요.
    너무 속상해하지마세요. 조금씩 달라지더군요.
    그리고 귀한 아드님 더 열심히 잘 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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