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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카 보는 스트레스로 울적합니다.

... 조회수 : 1,806
작성일 : 2007-03-10 02:14:12
암투병중이신 아버님과 옆집 외손주 봐주시는 어머님과 함께사는 맏며늘이고 삼남매의 엄마입니다. 가끔 글올렸더랬어요. 8남매의 누나 다섯 그리고 남편이 장남, 남동생 여동생,신랑 남매가 이렇습니다. 결혼 12년차이고 삼십대 중후반이에요.
동서가 맏벌이로 친정에서 돌쟁이 딸을 봐주시는데 이번에 친정에 일이 있어서 저희집에 맡기게 되었는데요, 전 나흘만 봐주면 된다고 들었는데 알고 보니 휴가가 안되서 삼일을 더 봐줘야 되게 생겼네요. 물론 친정에서 일이 있을때는 시집에서 봐주는게 동서 입장에서는 당연하지요. 평소에 삼촌이 시집에 잘하고 또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일있을때 서로 배려해주어야 하는 가족이니까요. 그런데 시조카를 제가 거의 보거든요. 나흘동안 하루 열한시간에서 열두시간을 보고나니 순한 아기지만 얽매이는게 장난이 아니네요.
물론 동서는 시어른들게 맡기는거지만 남자인 아버님이 애를 보시겠어요?또 외손주 이미 맡아보시는 어머님이 보시겠어요? 모두 제 차지입니다.
오늘 금요일 이제 아기 보는거 끝났다고 기분좋게 엄마한테 짐챙겨주는데 다음주에 또 와야 한다는 말에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았습니다.
어른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도 저에게는 벅찬데 수시로 시집식구들이 저를 힘들게 합니다.
물론 저희 시누분들이나 모두들 경우 바르고 좋은 분들이신데요. 맏며늘으로서 또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고 또 전업이다보니 어린 조카들 돌보는 일 등등 수시로 신경이 쓰입니다.저희 시집식구들 저희만 빼도 전부 맏벌이거든요.
이번에도 애는 애대로 보고 아버님 식사 매끼 차려드리고 우리 아이들 셋 치다꺼리 하는 일이 보통일이 아니었습니다.
조카보는 일이 육체적으로 그리 힘든일은 아닙니다만 하루종일 얽매여 있어야 한다는것이 저를 너무 힘들게 하네요.
오늘 밤 시어른들과 같이 사는 전업 맏며늘의 비애를 느끼면서 마음이 울적합니다.
피할수 없는데 함께사는 이상 어쩔수 없는 부분인데 모든 부분을 받아들이기가 마음을 다잡아도 자주 힘에 부치고 자꾸 억울하다는 생각이 ,그런 몹쓸 생각이 들어 괴롭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여러모로 미안해 하는 신랑과 한잔 했는데 취하지도 않네요.
IP : 221.164.xxx.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3.10 2:48 AM (220.94.xxx.5)

    그러게요. 저도 시댁 일로 머리아파 잠도 안오고 혼자 한잔 했는데 취하지가 않네요. 신기해요

  • 2. 딱 부러지게..
    '07.3.10 4:11 AM (210.106.xxx.201)

    말씀하세요...물론 어렵겠지만..참을 수 있겠다 싶은 건, 끝까지 참구요..
    못 참겠다 싶은 건, 무슨 말이든 들을 각오하고.... 못하겠다 확실히 선을 긋는게....정신건강에
    좋은 거 같아요. 당장 욕 먹을 일을 걱정해서, 내 속 곪다보면, 화병으로 나만 고생하는 듯...

  • 3. .....
    '07.3.10 4:27 AM (75.2.xxx.88)

    강한 사람에겐 약하고
    약한 사람에겐 강한 반응을 보이는것이
    시댁쪽 인간관계인것 같아요...
    윗 분 말씀처럼
    확실하게 선을 긋는것이
    해결방법이 아닐지요??

  • 4. 너무
    '07.3.10 5:54 AM (70.71.xxx.246)

    내 인생을 속으로 끙끙 앓으며 살지말길 조언드려요
    글 내용으로 보아 님은 겉으로 표시는 못내고 싫어도
    '나 하나 참지' 이러면서 견뎌온것 같아요
    물론 가족이니까 내가 버티고 견딜 수만 있다면
    뭔들 뭐해주겠습니까?
    하지만 속 끓고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해 주진마세요
    동서에게 당장 전화하세요
    '몸이 너무 힘들어서 안되겠다
    감기기운이 있어 아기에게 옮길까도 염려된다'
    (등등...동서는 아마 직장생활을 해서 맏며늘이 겪는
    어려움을 미처 모르고 형님이 표현도 안하니
    괜찮나보다 생각하고 저리 할 수 있어요
    말로 표현해서 알려주세요
    너무 착한사람신드롬에 빠지지마시길...
    그리고 좋은 결과 알려주세요

  • 5. 그게
    '07.3.10 8:46 AM (211.237.xxx.15)

    저두 경험했는데 승질 엄청납니다. 지들은 맛벌이라 여유있는 생활에 즐길거 즐기며 사는데 시부모 모시면서 먹고싶은거 편하게 사먹길하나(아들이 벌어온돈 아까워해요) 어디 맘대로 바람을 쐬러가나(밥차리느라) 완전 돈 안받고 식모생활도 그런 식모생활이 없어요 . 게다 저는 시누 아이 연연생이라 어머니이 힘들다고 하나 델구 와서 보시는데 주말은 한넘 마저 델다놓더만요. 신랑한테 승질냈더니 내가보는데 뭐가 힘드냐는 반응~ 기가찬거는요 연연생이라 당신딸 힘들다더니 두살터울로 딸셋인 저는 아들하난 더 낳으랍니다
    로또일등이나 당첨되면 모를까 지금애들도 제대로 교육도 못시키면서... 지정신들인지원

  • 6. ..
    '07.3.10 11:01 AM (124.56.xxx.119)

    아프신 시부모 모시고 사는것도 힘드실텐데... 좀 너무하네요. 친정부모님 바쁘시면 친정언니나 다른 친정식구.. 안되면 베이비시터를 며칠만 구하면 될텐데..

    힘들다고 얘기하세요. 안그럼 앞으로도 계속 그럴꺼 같네요..

    삼십대 중반이신데 대단하시네요.. 그나이때에 시부모 모시고 사는 사람 별로 없거든요..

    화이팅 입니다.. 힘내시고 힘든건 뭐든 말씀하셔서 나누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삼십대 중반이라..^^

  • 7. 저도
    '07.3.10 1:04 PM (220.127.xxx.202)

    시조카를 꽤 오랫동안 키웠어요.(이번에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끝났지만)어머님이 맞아서 키운다고 하신거지만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저의 차지니까요 저와 처지가 비슷해서요 저도 그것때문에 우을했던거 말도 못합니다. 저는 직장나가는 동서 아이였거든요. 위에 댓글에 딱부러지게 말하라는거 잘 안됍니다. 착한사람신드롬 인지도 모르겠어요. 제가싫다고 하면 어머님 불편해 하시고 신랑 얼굴이 안좋아지고 전 급한 약속을 핑게로 나갔다왔어요. 핑게거리 생각해보세요.

  • 8. 저도
    '07.3.10 1:04 PM (220.127.xxx.202)

    시조카를 꽤 오랫동안 키웠어요.(이번에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끝났지만)어머님이 맞아서 키운다고 하신거지만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저의 차지니까요 저와 처지가 비슷해서요 저도 그것때문에 우을했던거 말도 못합니다. 저는 직장나가는 동서 아이였거든요. 위에 댓글에 딱부러지게 말하라는거 잘 안됍니다. 착한사람신드롬 인지도 모르겠어요. 제가싫다고 하면 어머님 불편해 하시고 신랑 얼굴이 안좋아지고 전 급한 약속을 핑게로 나갔다왔어요. 핑게거리 생각해보세요.

  • 9. 어흑~
    '07.3.10 1:09 PM (59.150.xxx.89)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 전업주부 맏며늘..
    이거 정말 하늘에서 내린 형벌이 아닐까 합니다. 저도 그렇거든요.
    항상 참고 잘 하려고 노력 또 노력하고, 마음속으로 죄 지었다가 반성하고...
    하루하루가 힘들고 자유스럽지가 못한데 뭐가 더 부족하다고 주변에선 일을 보태주는지...
    흑흑 어른 모시고 사는 우리 며느님들 힘내요~~~
    아마 우린 인간과 천사 중간쯤 종족인 듯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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