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방도 리폼해 쓸 수 있을까요?

[가방]

2001년도에, 한창 그런 가방 유행할 때 하나 샀었어요.
메트로 씨티, 엠씨엠... 까만 가방에, 바닥 사방 모서리에 금장 장식 붙어 있고
뚜껑 닫으면 금빛 장식으로 똑 닫게 되어 있는 것.
생긴 건 그런데, 손에 드는 게 아니라
양 어깨에 뒤로 메는 책가방 형태였죠. 긴 끈이 달린.

그 때 제 나이 또래 애들이 그런 거 많이 샀거든요.

근데 그게 워낙에 '유행' 이었기 때문에
사서 그 때만 반짝 쓰고 내내 안 쓰고 장롱에 처박아 놨네요.

그 당시엔 아르바이트해서 나름 비싼 가격, 큰맘 먹고 산 건데... ... .
그냥 둘까 하니 아깝고, 그렇다고 아까운데 버릴 수도 없고
메자니 디자인이 촌스러워요.

가방 본체는 아직 봐도 이쁜 듯도 한데
(요즘 이 브랜드에서 어떤 게 많이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백화점 그 매장에 자주 가지도 않고, 백화점 가도 필요한 것만 딱 사서 나오기 때문에.)
뒤로 멘다는 게 너무 유행이 간 거죠.


이걸 리폼해서 다른 형태의 가방으로 바꿔 주면 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리고 섣불리 뜯고 손 대는 것보다는
이 브랜드 매장에서 리폼해 주지 않을까... 생각해 보는데
해 주나요? 해 주나 안 해 주나, 이게 제일 궁금해요.


하면,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만약 안 해 준다면 어딜 가서 리폼할 수 있을까요?



아시는 분들의 답글 부탁드립니다.

지금 봐도 너무 새 가방이라 참 아까워요. ㅠ_ㅜ

[~~]

브랜드매장에서는...당연히 안해주지요.
정 하시려면 개인적으로 하셔야하는데요. 배보다 배꼽이 더 클것같아요

[^^]

브랜드매장에서 디자인 변형은 안된다고 그러더라구요.
저도 백팩형태 고이고이 간직하고 있는데 고민이에요.
어떤 형태로 바꾸시려하세요?

[가방]

음... 토트로 들기엔 좀 큰 본체이긴 하지만
그래도 토트백으로 들면 제일 나을 것 같아요.

누가 보고 '디자인 희한하군' 할지도 모르지만 ㅋㅋ
보기에 '와, 유행 완전히 간 거다'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별난 정도면 차라리 멋대로 들 수 있겠어요.
제가 원래 남 눈은 신경 안 쓰는데
대유행한 걸 나중에 쓰는 건 싫거든요 ㅋㅋ
예를 들어 이제 와서 이스트팩을 멘다거나... -.-
멜 나이도 지났지만.

[^^]

아 제가 지금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까 딱 찾으시는것 같은게 나왔어요~

백팩 리폼이라고 입력했더니 그 중에 어느 수선사에서 mcm백팩을 토트로 바꾼게 있네요 ^^
근데 비용은 좀 드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