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에 김준희의 에바주니에서 13만원이나 주고 구두를 샀어요.
수제화이고 예쁜데, 예뻐서 제가 자주 신어서인지 금방 고무창이 닳았어요.
고무창만 닳았으면 다행인데, 굽을 깎아먹었네요.
그래서 수선 할려고 구두방 갔더니 아저씨가 멀쩡한 쪽 고무창 마저 떼더니
막 굽을 자르려고 하는거에요.
제 수준 치고는 엄청나게 비싼 구두인데
동네 구두방 아저씨가 맘대로 굽을 자르려고 하니 얼마나 황당한지.
일부러 9cm 짜리 굽 고른건데.. 그리고 뒤를 자르면 앞이랑 비율이 안맞잖아요!
어여튼 그래서 그냥 신을려고 했더니 멀쩡한 쪽 고무창을 다시 못달아주겠대요.
여기서 구두방 아저씨한테 완전 분노!!!
너무 열받아서 집에 들어와서 김준희 에바주니에 구두굽을 교체하려고 하니까
그 구두를 제조한 공장 연락처 좀 알려달라고 했죠.
그런데 구두 수리 안된다면서 공장 연락처도 알려주지 않고 그냥 구두수선집 가서 바꾸라는거에요.
내가 지금 수리비 안 내겠다는게 아니다,
가급적 똑같은 굽이나 안되면 스타일이 비슷한 굽으로 바꿨으면 해서 그 공장 연락처를 달라는거다.
왜 말귀를 못알아들으시냐. 했더니 이번엔 아예 메일을 씹네요.
여기서 김준희 에바주니에 완전 분노!!!!
일반 2만~3만원하는 인터넷 구두도 아니고
진짜 잘 만든 수제화인데도 어쩜 이럴 수가 있나 싶어요.
암튼 고무창 때문에 멀쩡한 구두 버리게 생기게 생겨서 너무너무 아까워 죽겠어요.
혹시 동네 구두방 같은데 말고.. 구두 수선 이대앞에서 옷 고치듯 예쁘게 리폼해주는 곳 아시면 추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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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 수선 예쁘게 잘하는 곳 추천 부탁드려요.
.. 조회수 : 463
작성일 : 2007-03-08 14:43:09
IP : 210.108.xx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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