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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인생수업 조회수 : 627
작성일 : 2007-03-07 16:56:17
나이만 많이 먹었지(30은 넘었답니다....) 생각은 깊지 못해 인생 선배님들께 조언 부탁드립니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나이가 이렇게 먹도록 시집을 안가고 있습니다.
대단한 독신주의자나 능력있는 커리어우먼도 아니지만 제 이상형도 잘 모르겠고 어떤게
답인지 몰라 그냥 시간만 보내다 보니 이렇게 됬다는게 정답일꺼 같습니다.

했던 일은 집에서 택배로 물건을 보내는 일을 하다가 잘 안되서 작년12월쯤에 정리했답니다.
그리고 나이가 나이인지라 선은 계속 보고 있구요.
보통 제가 어른들에게 호감가는 스타일이라(돌 잠시만 내려둬 주세요...) 어른들이 보시고 좋다고
선을 보고 있답니다. 그런데 제가 어떤 사람이 좋은지 제 자신도 몰라서 선을 파토냅니다.

이번에 선본 분도 그집안에서 저를 마음에 들어 하셔서 선을 봤습니다.
그분도 저를 싫어하시는 것 같지 않는데 한편으로는 그집안에서 자꾸 그분을 몰아 부쳐서
싫지 않으니까 연락 하시는것 같기도 합니다.. (제가 아직 그분께 마음이 없어서 인지 행동 하나하나에
좀 까칠한 생각이 들어요...)
전화통화나 문자는 주고 받는데 지난주에 선 봐서 한번 뵈었구요....

저희 집안에서는 그쪽 집안도 화목하고 남자가 아파트도 사놨다고 하고 그집안에서 하자고
하시니까 웬만하면 마음먹고 시집가라고 하십니다....
저도 그집안 어르신들때문에 선 봤습니다. 너무 좋아서요...

그런데 저희 이모부께서 식품대리점을 하시는데 다른사람에게 맡겨 놓으니까 엉망진창이랍니다.
그래서 시집가기 전까지 와서 도와줬으면 하십니다. 어제 그렇게 전화 하셨답니다.
그전부터 오라고 하셨는데 제가 이모집에 있기 불편해서 안갔구요. 지금은 오빠 내외가 그쪽 지역으로
이사했는데 거기 방도 두개나 남으니까 거기 와서 지내면 어떻냐구요...
저희 새언니와 오빠도 장사하시느라 밤12시쯤 되야 들어오고 아침10시쯤에 나가구 얘기도 없구요.
제가 좀 웬만하면 다른 사람들 마춰주는 편이라 저희 새언니는 저를 쪼금 좋아합니다.(돌 여러개 준비하셨던 분들 이제 던지세요...)

선돌이도 1시간 가야하는 거리에 있는 곳에 있구요.(선돌이 식구는 여기 제가 있는곳에 있구요.)
이모부 회사가 있는 지역은 저희집에서는 2시간정도 거리고 선돌이가 있는 지역에서도 1시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여기서 제 고민은 이모부 회사에 제가 가야 할까요? 가면 선돌이에게 뭐라고 얘기 해야할까요....
아니면 선돌이랑 그냥 여기서 잘하고 있어야 할까요?  

어떤분은 그사람을 좋아하지 않으니까 고민할것도 없겠다 하실지 모르지만요...
저는 열정적인 사랑보다는 그냥 집안 화목한 사람과 만나 뜻 맞추어 사는게 좋다는 주의라서요.
그리고 크게 제이상형이랄까 이런것도 없구요. 무엇이 정답일까하고 생각만 많은 사람입니다...

두서없이 적다보니 글만 길어졌네요...
이렇게 겁쟁이가 된건 제 변명이겠지만 10대 후반과 20대후반까지 제 한번의 선택으로 힘든일을
많이 겪다보니까 자꾸 제 고민에 대해 선택내기리 겁나요...
IP : 222.119.xxx.18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3.7 5:06 PM (222.113.xxx.164)

    솔직한 말씀드리께요. 사실 결혼안한 미혼의 여성이 자기직업도 커리어도 없다면. 진짜 앞으로 선을 보든 소개팅을 하든 마이너스입니다. 지금 고민하시는부분이 선돌이와 계속 잘해보고싶은데 이모부님이 사업을 도와달라고 하신다는거 같은데요. 서울부산도 아니고 겨우 1시간 거리에 뭘 걱정하십니까? 요즘 교통좋고 또한 그남자분도 원글님한테 맘이 있다면 그까이꺼 한시간은 문제가 아니라고 봐요.
    만나고싶은 맘만있다면 언제든지 만날수 있는거리구요. 더군다나.. 아직 막연히 잘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으로 일을 포기하는건 아니라고 봐요. 솔직히 그나이에 취직자체가 쉬운일도 아니죠(이모부님이 마침 도움을 요청하셨으니 어떤면으로는 감사해야할 일이구요) 이모부님댁으로 안간다고 그남자분과 확실히 결혼까지 갈수 있는것도 아니잔아요. 일단 일은 일, 결혼은 결혼으로 분리해서 생각하세요. 정말 인연이라면.. 그만한 일로 인연이 깨지진 않겠죠.

  • 2. .
    '07.3.7 5:10 PM (122.32.xxx.149)

    저도 윗님 말씀과 같은 생각인데요.
    선본 분이. 딱히 이사람이다. 라는 정도로 꽂힌것도 아니고..
    한참 사겨서 결혼 얘기 오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호감 가는 정도로 원글님 진로를 걱정하는건 좀 아닌거 같네요.
    그리고 한시간 거리면 더 진전된 사이라도 그 사람 때문에 갈까 말까를 결정할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 3. ..
    '07.3.7 9:49 PM (220.76.xxx.115)

    결혼과는 별개로 직업을 갖는 게 여러 모로 님께 좋을 거예요

    글구 님 나이가 있으니 선 보는 남자도 나이가 어느 정도 있지요
    노처녀노총각 말하는 게 아니구요
    선은 본래 결혼이 목적이긴 하지만
    남자가 천천히 시간을 두고 사귀어서 결정할 만큼 여유가 있는 나이는 아니라 생각해요

    대체로 어른들이 좋아하는 스탈이라하셨잖아요
    뒤집어 생각하면 같이 살기 무난하다, 모나지 않는다, 자기 주장이 강해 집안을 휘두를 타입이
    아니다 이렇게까지 확대해석이 됩니다
    딴지 거는 거 절 대 아닙니다 ^^;;

    과거의 선택으로 자신이 없다 하셨는데요
    저도 그랬기에 님이 왜 그러는지 알 거 같아요
    근데 빨리 자신감을 회복하세요
    좀더 님을 사랑하구 아끼시면
    콩깍지 씌우지 않고도
    결혼해서 즐겁고 행복하게 살 사람 분명 만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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