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할머니가 병원에...

애기엄마 조회수 : 364
작성일 : 2007-03-06 13:21:47
제 친할머니께서 병원에 입원하셨어요.
연세가 80이 가까워 오시는데
어제 밤 늦게 뇌출혈로 응급실에 입원하셨고,
출혈은 어찌 어찌 응급 조치로 막아뒀지만
출혈이 너무 심해 수술해서 출혈을 모두 긁어내야 하는 터라
수술을 하고 계시네요.

연세도 연세지만, 예후가 안 좋은지,
병원에서는 보통 저 상태로는 모두 1달안에 60%는 돌아가신다고 하셨다네요..

문제는... 저희 엄마는 맏며느리.. 저희는 맞벌이...
엄마가 병원에 계신다면 좋겠는데.. 아직 돌밖에 안 지난 저희 딸을 데리고 어쩔수가 없으시네요..
게다가 멀리 떨어진 병원이니...

이번 주 주말에 엄마가 내려가 보신다고 하시는데,
저두 돌아가시기 전에 가서 한번 뵙고 싶은데..
신랑이 바쁘다네요...장례식할때 어차피 갈거 아니냐고...ㅡㅡ;;(어이 상실입니다.)
돌 된 아이와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네요...
아이가 낯을 많이 가려서 친정 엄마 이외에 잘 떨어지지도 않고 자지러지게 우는데...

편찮으신 할머니도 걱정이지만
이래 저래 심란합니다..
IP : 202.130.xxx.13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3.6 1:39 PM (211.59.xxx.36)

    어머니가 아이를 떼어두고 할머니 병구완을 가신다해도 24시간 할머님께 매달릴 수는 없어요
    어머니도 사람이니 쉬엄쉬엄 살고봐야죠.
    일단 간병인을 붙여드리고 어머니는 가끔 들여다 볼 수 밖에요.
    그게 꼭 불효라고는 못합니다.
    주말에 어머니와 같이 가실 수 있다면 아이 데리고 가셔서 병원 밖에서 한사람은 아이보고 들어갔다 오고 다시 또 한사람이 아이보고 들어갔다오고 해야지요.
    남편분의 말씀은 좀 어의상실이지만 냉정히 따져 남편분이 할머니와 피를 나눈것도 아니고 살가운 사이도 아니고 님과 인연이 아니었다면 한갓 남의집 노인네에 불과했지요.
    이럴때는 남편도 먼 사이다 느껴집니다.
    원글님도 솔직히 시할머니가 뭐 그리 애틋하고 살갑겠어요.
    남편분은 제쳐두고 일단 엄마와 원글님 두 분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하세요.

  • 2. 이해가
    '07.3.6 2:05 PM (211.53.xxx.253)

    안되네요. 물론 어쩌다 한번 뵜을 아내의 할머니가 무슨 정이 있겠습니까?
    하지만 돌아가시면 장례식에 어차피 갈거라구요?? 그런 말을 하다니 돌아가시길 기다리는것과
    같네요.
    입장을 바꿔 시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셨다고 가정하고 원글님이 바쁘다고 장례식때 어차피 갈거라고
    하는거는 이해가 가시나요?
    결혼해서 만들어지는 가족이지만 배우자가 소중하기때문에 배우자의 가족도
    소중하게 대하는거 아닐까요?
    간병인 쓰시고 어머니도 가끔 가시는거야 이해가지만 남편분의 행동은 저라면 서운할거 같네요.

  • 3. ....
    '07.3.6 4:09 PM (221.165.xxx.236)

    맞아요. 생각이야 자유니까 그렇다손 쳐도 말은 그리하면 섭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325 고소하다 혹은 구수하다는 영어 표현이 없나요? 2 영어요 2007/03/06 1,489
108324 다꼬님은? 3 예전에 오셨.. 2007/03/06 515
108323 걸쭉한 데리야끼 소스 파는곳 2 짱구맘 2007/03/06 1,408
108322 애들이 자꾸 아파서..너무속상하고 우울합니다. 8 우울.. 2007/03/06 1,105
108321 입원 3 속알이 2007/03/06 315
108320 생일상 메뉴좀 봐주세요.^^ 4 생일 2007/03/06 400
108319 복합기 추천부탁드려요~ 3 써니 2007/03/06 206
108318 아, 정말 이럴때 둘째 가져야겠단 생각이 불끈불끈 14 .. 2007/03/06 1,674
108317 어린이 보험에 가입하려는데요~ 1 보험 2007/03/06 163
108316 황당한 어린이집 6 속상해요. 2007/03/06 946
108315 축하해주세요^^ 이벤트 당첨 12 ^__^ 2007/03/06 920
108314 여자혼자 해외여행 추천부탁^^ 11 여행 2007/03/06 1,405
108313 고깃국을 진하게 먹었을때 가슴이 답답한 경우 있으셨나요? 4 족탕 2007/03/06 496
108312 동사무소 아이프로그램 문화센터 어떤가요? 3 ??? 2007/03/06 349
108311 말도 끝나기전에 매번 전화 끊어버리는 여자 어떡하나요? 9 .. 2007/03/06 1,587
108310 베르톨리에서 8기 마담베르톨리를 모집한대요^^* 미씨 아줌마.. 2007/03/06 346
108309 글 내립니다 현명한 답변.. 2007/03/06 522
108308 닭백숙할때요.. 7 ... 2007/03/06 801
108307 할머니가 병원에... 3 애기엄마 2007/03/06 364
108306 재테크관련의 책들 추천 좀 해주세요. 2 추천요망. 2007/03/06 385
108305 다이아 반지VS금세트??(어디서 사야하지요?) 3 귀금속좋아~.. 2007/03/06 740
108304 오랜만에 옛날 유머...ㅋ 3 ^^ 2007/03/06 1,157
108303 예정일 한달 전..배가 오래 뭉쳐있어요.안좋은 조짐인가요? 5 힘든 임산부.. 2007/03/06 502
108302 5살 45개월입니다. 한글을 빨리 떼기위해서 제가말이죠 8 4 2007/03/06 1,056
108301 유치원 선생님께 드린 5만원정도의 선물.. 9 음.. 2007/03/06 1,320
108300 야마하 모델중 추천해주세요~~ 5 디지털피아노.. 2007/03/06 337
108299 나무타령 이라고 가사아세요? 3 궁금녀 2007/03/06 326
108298 아이 생일때 쓰는 꼬깔모자요~ 4 꼬깔 2007/03/06 314
108297 임신중인데요 ... 7 . 2007/03/06 511
108296 5살 아이들 그림수준이 어느정도나 되나요? 4 에고 2007/03/06 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