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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병원에...

애기엄마 조회수 : 371
작성일 : 2007-03-06 13:21:47
제 친할머니께서 병원에 입원하셨어요.
연세가 80이 가까워 오시는데
어제 밤 늦게 뇌출혈로 응급실에 입원하셨고,
출혈은 어찌 어찌 응급 조치로 막아뒀지만
출혈이 너무 심해 수술해서 출혈을 모두 긁어내야 하는 터라
수술을 하고 계시네요.

연세도 연세지만, 예후가 안 좋은지,
병원에서는 보통 저 상태로는 모두 1달안에 60%는 돌아가신다고 하셨다네요..

문제는... 저희 엄마는 맏며느리.. 저희는 맞벌이...
엄마가 병원에 계신다면 좋겠는데.. 아직 돌밖에 안 지난 저희 딸을 데리고 어쩔수가 없으시네요..
게다가 멀리 떨어진 병원이니...

이번 주 주말에 엄마가 내려가 보신다고 하시는데,
저두 돌아가시기 전에 가서 한번 뵙고 싶은데..
신랑이 바쁘다네요...장례식할때 어차피 갈거 아니냐고...ㅡㅡ;;(어이 상실입니다.)
돌 된 아이와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네요...
아이가 낯을 많이 가려서 친정 엄마 이외에 잘 떨어지지도 않고 자지러지게 우는데...

편찮으신 할머니도 걱정이지만
이래 저래 심란합니다..
IP : 202.130.xxx.13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3.6 1:39 PM (211.59.xxx.36)

    어머니가 아이를 떼어두고 할머니 병구완을 가신다해도 24시간 할머님께 매달릴 수는 없어요
    어머니도 사람이니 쉬엄쉬엄 살고봐야죠.
    일단 간병인을 붙여드리고 어머니는 가끔 들여다 볼 수 밖에요.
    그게 꼭 불효라고는 못합니다.
    주말에 어머니와 같이 가실 수 있다면 아이 데리고 가셔서 병원 밖에서 한사람은 아이보고 들어갔다 오고 다시 또 한사람이 아이보고 들어갔다오고 해야지요.
    남편분의 말씀은 좀 어의상실이지만 냉정히 따져 남편분이 할머니와 피를 나눈것도 아니고 살가운 사이도 아니고 님과 인연이 아니었다면 한갓 남의집 노인네에 불과했지요.
    이럴때는 남편도 먼 사이다 느껴집니다.
    원글님도 솔직히 시할머니가 뭐 그리 애틋하고 살갑겠어요.
    남편분은 제쳐두고 일단 엄마와 원글님 두 분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하세요.

  • 2. 이해가
    '07.3.6 2:05 PM (211.53.xxx.253)

    안되네요. 물론 어쩌다 한번 뵜을 아내의 할머니가 무슨 정이 있겠습니까?
    하지만 돌아가시면 장례식에 어차피 갈거라구요?? 그런 말을 하다니 돌아가시길 기다리는것과
    같네요.
    입장을 바꿔 시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셨다고 가정하고 원글님이 바쁘다고 장례식때 어차피 갈거라고
    하는거는 이해가 가시나요?
    결혼해서 만들어지는 가족이지만 배우자가 소중하기때문에 배우자의 가족도
    소중하게 대하는거 아닐까요?
    간병인 쓰시고 어머니도 가끔 가시는거야 이해가지만 남편분의 행동은 저라면 서운할거 같네요.

  • 3. ....
    '07.3.6 4:09 PM (221.165.xxx.236)

    맞아요. 생각이야 자유니까 그렇다손 쳐도 말은 그리하면 섭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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