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문제로 여쭈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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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마티즈 II를 타고 있는데(2001년식, 현재 6만5천킬로 뛰었음) 이 차가 5만이 넘으니 요새 좀 불안합니다. 처음에 엔진 결함으로 리콜받은데다가 요새 들어서는 가끔 CVT 불도 들어오고 고속도로에서 100km만 넘으면 핸들이나 차체가 떨리는게...아기 생기면 고속도로 타고 다니기 좀 불안하겠다 싶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저렴한 유지비에 참고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한번 추돌로 받힌 적도 있어서 중고시장에 내놔도 거의 못받을 것 같습니다. 1-2년 후에는 소형차로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남편은 삼십대 후반으로 현재 마르샤 2.0을 타고 있습니다. 시아버님이 좀 타시다가 그랜저를 구입하시면서 남편에게 주신 것으로 구입한지는 한 9년 정도 된 것 같고 남편은 지금 8만킬로 좀 넘게 뛰었습니다.
연식이나 킬로수는 제 차보다 많지만 탔을 때는 역시 제 차보다 낫습니다. 그렇게 중고라는 느낌이 덜 듭니다.
하지만 남편 차도 이제 연식이 좀 되니 어쨌든 간혹 수리할 일이 생기면 몇만원이 아니라 10-20만원씩 깨지고 있어서 길어야 3-4년 정도 탈수 있을 것 같습니다(이 차도 한번 추돌로 받힌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시아버님이 얼마전에 돌아가셨고 타시던 그랜저(구입한지는 역시 한 9년 정도 되었고, 6천킬로밖에 사용하지 않은 차입니다)를 저희에게 가져가서 쓰라고 하시네요. 시어머님이 운전을 못하시거든요.

그런데 그랜저를 유지할 생각을 하니 좀 부담이 되어서요.

남편은 은근히 스피드광이라--;; 받아서 타고싶은 맘이 있는 것 같은데(유지비, 기름값 이런 계산이나 걱정은 절대로 안하죠) 가정살림을 꾸리는 제 입장에서는 선뜻 내키지 않습니다. 남편은 마르샤나 그랜저나 500cc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그랜저를 중고시장에 팔자니 연식에 비해 킬로수가 적게 나간 차라 제값도 못받는다고 아깝다고 하구요.

솔직히 남편 월급을 생각하면 저는 경차를, 남편은 아반떼 XD정도 타는게 맞는 것 같아요.

2-3년후에 새차사서 월부금 갚을 생각하면 덥석 받아오고 싶지만 유지비나 여러가지로 고민이 되네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참고로 남편은 고속도로로 50분 거리를 출퇴근하고 있고, 저는 고속도로는 일주일에 1-2번, 나머지는 시내 가까운 곳에만 씁니다.)

(1) 마르샤를 팔고 그랜저와 마티즈를 탄다.
(2) 마티즈를 팔고 그랜저와 마르샤를 탄다.
(3) 그냥 그랜저를 사양하고 2-4년 후에 마티즈와 마르샤를 둘다 새차로 교체한다.

여러분이라면 어찌 하시겠어요?

[저라면..]

3번이요... 아주 괜찮은 조건의 차라면 모르겠는데요, 6천밖에 안 탔다고 해도 연식이 오래된 거라서... 연식에 비해 너무 조금 탄 차도 상태가 그렇게 좋지 못하다고 들었거든요.
그리고 마티즈 100km 넘으면 떨리는 거요. 그거는 정비 받으세요. 돈이 들더라도... 위험한 것일 수 있습니다.

[...]

정비 두군데서 받았는데 이상없다고 하고 떨리는것도 별다른 요인 안보인다네요...추돌사고나면 관련된 부분이 이상없어도 그럴 수 있다고 하구요.

[2]

원글님이 그랜저 타시고 남편분은 그대로 마르샤 타시는 것은 어떨까요.

[고속도로로]

50분거리가 많이 안막히는 구간이면 괜찮은데 막히는곳이라면 기름값이 꽤 들어갈거에요..
그래도 6천키로 밖에 안된다니 아깝기도 하고..
제생각엔 2번이요.. 마티즈보다는 마르샤가 아무래도 안전할거에요.
원글님은 그렇게 많이 운행은 안하신다니...
대신 1가구 2차량이면 세금을 많이 내니 아버님차는 그냥 어머니 소유로하고
세금을 원글님이 내시는게 나을듯..

[그냥]

그랜져와 마티즈 파셔서 원글님 타실 경차나 소형차 사시면 안될까요?
중고차 가격을 얼마나 받을진 모르겠지만 새차는 몰라도 중고차 쓸만한거 사실수 있을거 같은데요?
중고차 시장에 가져다주고 시세 쳐서 교환할수도 있을텐데요.
예전에 10년도 더 전에 저 처음 운전할때.. 저희 아버지 타시던 프린스 중고차시장에 가져가서 그보다 연식 덜된 르망으로 교환해온적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