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가 너무 많이 먹어서 걱정이에요

걱정 조회수 : 1,137
작성일 : 2007-03-05 20:53:30
이제 16개월인 아들 녀석이 너무 많이 먹어서 걱정이에요. 키 80cm, 몸무게 12kg.
첫째는 너무 안 먹어서 사람 피를 말리더니 둘째는 이제 쌀값 걱정하게 만드네요.

오늘 점심 때부터 먹은 걸 적을 테니 이게 과연 정상인지 한 번 봐주세요.

1시 코렐 밥 공기 하나 가득 밥+불고기
3시 딸기 커다란 거 갯수로 15개쯤
3시 30분 형이 귤 먹는 거 보고 난리쳐서 귤 2개
5시 베베 과자 한 봉지
5시40분 제가 저녁 준비할 때 옆에 서서 시금치 나물 한 그릇. (아마 4분의 1단쯤?)
6시 밥 공기 하나 가득 밥+고등어 1도막+봄동나물

이렇게 먹고 지금 씩씩대며 자고 있어요. 배가 올챙이 배처럼 볼록하게 나온 채로요.

이것도 울고불고 하는데도 말려서 이 정도로 그치는 거예요. 큰 녀석은 조금이라도 더 먹여야 하는데 작은 놈이 달려드니까 먹다가 포기하기 일쑤구요. 방에서 문 잠가놓고 숨어서 먹는 일도 다반사예요.

밥도 처음엔 반 공기 정도만 주지만 더 달라고 난리쳐서 결국은 한 공기 먹어요. 많이 먹으니까 싸는 것도 하루 세 번쯤 싸구요. 음식은 된장이 들어간 거 빼면 뭐든지 다 먹어요.

처음엔 잘 먹으니까 좋더니 요즘은 슬슬 걱정이 되네요. 과연 저렇게 많이 먹게 둬도 되는 건지 싶고, 그렇다고 안 먹이려고 씨름하기에는 제가 체력이 딸리구요. 비만 되겠다 싶다가 급기야 오늘 저녁에는 혹시 무슨 병이 있어서 저렇게 먹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이 생각 때문에 혹시나 해서 여기 글 올려봅니다.)

이유식 때부터 많이 먹었어요. 10개월까지 모유 먹었구요... 이렇게 많이 먹던 아이들, 잘 컸죠? 저 좀 안심시켜 주세요.

IP : 61.77.xxx.21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07.3.5 9:03 PM (220.75.xxx.143)

    아이가 개월수에 비해서 좀 많이 먹는것같아요. 울나라 엄마들은 모조건 잘 먹으면 그저 좋다고 생각하는데, 비만의 원인일수있으니까 좀 조절을 시키심이 어떠실지..어려서 비만은 세포자체수를 늘린다고 하잖아요. 해서 다여트를 해도 쉽게 세포수가 줄지않아서 요요가 더 쉽게올수있다는...비만보다는 차라리 마른것이 낫다는 의사샘말도 참고하시고, 병원에서 한번 상의하세요.

  • 2. 상담
    '07.3.5 9:13 PM (121.136.xxx.67)

    저도 저희 아이가 많이 먹기도 하고 아기때 참 통통해서
    소아과선생님과 상담했거든요,, 다이어트 시켜야 하냐고,,
    지금은 그럴때가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그 말씀이 맞았어요, 지금 43개월인데 어릴때 살 다 빠져서,,
    키로 다 간거 같아요, 벗겨놓으면 말라보일정도에요,
    그런데 먹기는 지금도 많이 먹어요,

    소아과 가실때 한번 상담받아보세요,,

  • 3. 상담
    '07.3.5 9:15 PM (121.136.xxx.67)

    저도 다른 아이들에 비해 참 통통해서 걱정되어서
    소아과 상담 받은거랍니다,

  • 4. 동심초
    '07.3.5 9:15 PM (121.145.xxx.179)

    친정 조카가 원글님 아기 처럼 많이 먹었어요.
    먹는걸 보면 만사 제쳐 놓고 달려 들고 메주 만들려고 콩을 삶을 때도 콩이 빨리 익기를 바라고 앉아서 기다리지요 ^^
    여동생이 직장을 다니다 보니 애가 비만이 되었어요
    한의원에 다니며 비만 치료도 하고 수영이다 핼스다 온갖것 다 시켜도 여전히...
    특이 하게 식욕이 좋은 애들이 있는데 조절을 시켜야 될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원글님 아기 너무 귀여워요. 이쁘게 잘키우세요 ^^

  • 5. 우리
    '07.3.5 9:22 PM (222.101.xxx.232)

    우리아이도 그맘때 그렇게 세끼씩 꼬박꼬박 먹었는데요 비만도 아니고 약간 마른편이에요...ㅎㅎ 울 아이는 지금 32개월인데도 그렇게 먹어요. 잘먹으니 좋아요..

  • 6. ^^
    '07.3.5 10:39 PM (58.120.xxx.226)

    간식은 좀 절제 시키시는편이 나을것 같아요
    과자나 음료수 이런건 주지마시고 밥이랑 나물 생선 정도만..
    비만된애들 보면 거의가 과자 사탕 초코렛 빵 아이스크림 인스턴트식품 이런걸 즐기더라구요
    양은 크더라도 일단 식습관은 잘 들여놓는게 중요할것 같아요

  • 7. 미누
    '07.3.5 10:58 PM (211.178.xxx.8)

    저희아이가 잘 먹기도 하고 좀 통통합니다. 지금은 많이 슬림해졌지만요.
    전 식단은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저도 참 많이 고민하고 비만이 될까봐 일부러 먹는거 줄이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잘 크는거 보고 생각을 바꿨어요.
    일단 인스턴트류는 거의 안먹였구요. 과자, 음료수, 사탕..이런거 줄였어요. 아주 안줬더니 먹는 기회가 생기면 너무 많이 먹으려고 해서 가끔씩 줘요. 나중에는 스스로 한두개만 먹고 안먹더라구요.
    과일류는 저도 과일 좋아하는 편이라 밥시간이랑 너무 겹치지 않는 한도에서 줬구요.
    대신 식단을 채소위주로 짜고, 운동을 많이 했어요. 놀이터가서 내 놀고, 자전거같은거 태우고, 여름에는 수영장 잘 다니고, 나물같은거 많이 먹이고, 육류는 적당히 조절해서 먹였구요.
    짜고 맵지 않게 싱겁게 많이 먹였구요. 자기 한두시간전에는 거의 안먹였어요.
    그래도 16개월인데, 12킬로면 양호하신거예요. 저희아이는요. 돌때 83센티13킬로였구요. 남들 안는다는 두돌까지 3킬로 찌우고, 세돌인데, 17.5킬로나가요. 대신 키가 좀 큰편이라서 덜하지만
    여아라서 걱정되요. 그래서 식사는 좀 신경많이 쓰고 있어요.

  • 8. !
    '07.3.5 11:50 PM (211.202.xxx.163)

    그냥 많이 먹는 게 아니라 먹는 것에 집착을 하네요.
    뭔지 모르지만 욕구 충족이 되지 않으면
    그렇게 한 가지(먹는 것 포함)에 집착할 수 있어요.
    아이들도 어른들과 마찬가지지요.

  • 9. 걱정
    '07.3.5 11:56 PM (221.161.xxx.125)

    잘은 모르겠지만 그 또래에 비해 너무 많이 먹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걱정되네요.
    윗분 말씀처럼 많이 먹는게 아니라 집착을 하는 것 같아요.
    위에 큰 애가 있으니 경쟁심리에 더 그럴 수도 있는 것 같네요.

  • 10. 올리비에
    '07.3.6 2:55 AM (220.123.xxx.210)

    배가 올챙이 배처럼 볼록하게 나온 채로요.<= 이 부분 넘 귀엽네여.. 잘먹으면 좋져
    저는 울 아들 이유식을 제대로 못해줬더니 밥을 별로 안먹어요..
    얼마나 신경쓰이는데요,, 키도 다른 개월수 아이들보다 작은거같구요

  • 11. 귀여워
    '07.3.6 12:53 PM (58.225.xxx.74)

    걱정되서 글 올리셨겠지만
    잘 안먹는 울애를 생각하면
    님의 아가를 상상해보니 너무 귀여워요
    특히 마지막 구절 씩씩대고 잔다는 ---

  • 12. 생각만
    '07.3.6 1:41 PM (222.238.xxx.196)

    해도 고녀석 넘 귀여울것 같네요.
    근데 먹는 양에 비례해서 키나 몸무게는 지극히 정상(??)인 것 같네요. 전혀 비만 아니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229 학교 급식할때 우유급식 안 해도 되나요? 4 우유 2007/03/05 517
108228 초등입학...선생님때매 걱정이에요... 14 ㅠ.ㅠ 2007/03/05 1,375
108227 전도연 본가 사는곳이 경기도 어디에요? 10 전도연 2007/03/05 3,036
108226 제목 바꿀래요.... 위아래로 넘 강력한 글들이 올라왔어.... 7 머리아퍼 2007/03/05 1,902
108225 울고 있어요.. ㅠㅠ 14 열받았던 여.. 2007/03/05 2,054
108224 미국 코스트코에서요. 5 궁금 2007/03/05 912
108223 뉴질랜드에서 쇼핑 뭘 하면 좋나요? 8 쇼핑? 2007/03/05 457
108222 국어,수학 학습지 추천해 주세요 학습지 2007/03/05 298
108221 곶감이요 4 궁금이 2007/03/05 603
108220 아이가 스카우트를 하겠다는데여.. 3 미나 2007/03/05 490
108219 요즘맘들은 어떤분유먹이세요?? 3 아가사랑 2007/03/05 330
108218 수학 과외 본격 시작~ ..적당한건지 봐주세요.. 18 과외시작.... 2007/03/05 1,659
108217 개미 잡스 정말 짱이네요^^ 6 만세이~ 2007/03/05 1,202
108216 새집증후군, 어떻게 할까요? 2 새집 2007/03/05 324
108215 최*연 프로골퍼 아부지가 Pd성폭행 했다고 뉴스 동영상이 인터넷에 떴네요.ㅡ,.ㅡ;;;; 4 ㅉㅉㅉ 2007/03/05 2,739
108214 주몽 마지막회인가요? 6 오늘 2007/03/05 941
108213 혹시 웹기획쪽 일하시는 분 있으신가요?? 3 궁금 2007/03/05 315
108212 아이 영어 파닉스교재 추천이요 2 파닉스 2007/03/05 1,030
108211 이태원 유성유치원 아시는분 계시나요 8 애기엄마 2007/03/05 965
108210 이럴때 자동차 도난 당할까요? 5 자동차키 2007/03/05 548
108209 길 좀 여쭤볼께요 3 부탁 2007/03/05 244
108208 7살 아이데리고 어학연수 1년간 하고 싶은데... 2 궁금! 2007/03/05 497
108207 대중목욕탕이랑 파마해도 되나요? 2 백일 2007/03/05 298
108206 묙욕용품관련 질문입니다,.~~ 1 anna 2007/03/05 127
108205 아이가 너무 많이 먹어서 걱정이에요 15 걱정 2007/03/05 1,137
108204 행복한 여자를 보고.... 1 ㅇㅣ ㅇ 2007/03/05 1,150
108203 yes,no 6 영어가르침 2007/03/05 456
108202 최진실씨.. 얼굴이.. 13 맘고생 2007/03/05 4,098
108201 누가 우리집 대문안에다가 X을 싸고 갔어요 -_ - ;;;;; 6 어이없음 2007/03/05 1,067
108200 급식비 문의 드립니다. 2 유치원 2007/03/05 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