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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숙한 6살 아들때문에...넘 속상하답니다.
오늘 있었던 일을 몇자 적어 올릴께요.
이웃에 7세된 형아가 있는데 같은 교회를 다니게 되어 밥먹다가 놀게 되었죠.
그집에 7세형아가 성격이 공격적이고 자기 주도적이래서 우리 아들 이리저리 휘두린 적인
한두번이 아니였죠.
알기에 만남도 자제했건만 어찌 교회에서 밥을 먹어야 하기에 그 옆에서 얘들끼리 놀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답니다.
우리 아들은 성격은 차분한데 평소 영악한 모습이 전혀 없네요.
7세형아가 옷과 멱살 잡고 이리 저리 휘둘려도 아무 얘기도 못하더이다.
그 흔한 `하지마~` 내지는 `그만해` 하는 말도 못하고 가만히 서 있다가
형아가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얼굴을 치려고 하자
그때서야 7세 엄마가 `하지마라`는 주의만 주더군요.
어찌나 불쾌하고 마음이 몽창시리 부셔지는지.
아들한테 아무리 대처하는 상황을 얘기해도 변화되는 건 별로 없군요.
평소 남한테 모진 얘기 못하는 날 닮은 것 같아 속상도 하구요 ..
세상 너무 착하게 사는 사람들 ~영악한 사람들 한테 는 너무 쉬운
상대로 보일수도 있는게 요즘 현실인거 같아요.
넘 속상해서 잠도 오질 않아요.
저에게 위로해주실분 안계세요.?
1. 교회를
'07.3.5 1:48 AM (222.101.xxx.106)교회를 옮기는건 불가능한거죠?..저도 전에 비슷한 경우가있어서 교회안나가요..뭐라고하자니 서로 껄끄럽고 그런다고 말끔히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고 어른들안보는데서 또 그럴수도있고 에라 모르겠다하고 그냥 안나가요. 다른집단에서도 혹시 아이가 그런 약자의 입장인가요?
2. 울고싶어라.
'07.3.5 1:53 AM (219.248.xxx.92)유치원에서는 친구들과 사이가 좋은 편이예요.인기도 좋구요.
그런데 행동이 거친아이들 한테는 너무 작아지는것 같아요.
너무 답답해서 맞을 때 어떨게 때려라 라는 실습까지 시켜보았답니다.
그런데 영 성에 차질 않네요.3. 멱살은
'07.3.5 1:55 AM (121.132.xxx.58)좀 심하네요..7살이면 그 정도 알 나이인데.. 제가 보기엔 그 엄마분도 아이의 공격성에 너무 관대한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아이 그런일 당하면 슬프고 비참하고 분하죠.. 아드님에게 왜 당하고만 있는지.. 혹시 무슨 나쁜 경험이나 기억이 있었는지 슬그머니 조심스럽게 물어 보심도 좋을듯해요. 어디서 상처를 받은적이 있는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남의 일 같지 않네요..
4. 그럴때는
'07.3.5 1:55 AM (211.212.xxx.158)그 상대편 7세아이를 님께서 야단치세요..
대부분 보면 거친아이들 부모들은 정말 아이들 자제를 별로 안시키더군요..
님의 아이는 님이 지키시고 그 아이가 자꾸 그러면 불러서 그 아이 팔을 잡고 눈을 보며 말씀하세요..
**야 자꾸 그러는건 좋은 행동이 아니다..니가 자꾸 **을 때리면 **도 널 때릴수 있어..
한번만 더 그러면 **도 널 때릴거라는거 알고 있어..라고...
그 상대엄마가 기분나뻐하면 말씀하세요..
아이가 너무 거칠다...좀 자제를 시켜야 겠다..5. 울고싶어라.
'07.3.5 1:59 AM (219.248.xxx.92)오늘 그렇게 했답니다.
7세 아이한테 주의를 줬죠.
팔을 잡고 얘기할려니 자꾸 도망치는 바람에 그것도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제가 슬픈건 상대방의 엄마한테 세련되게 혀를 찌르질 못한다는 거예요.
하고싶은말이 목까지 올라와도 그냥 참게 되요.
넘 바보같죠.6. 어려워요;;
'07.3.5 2:32 AM (125.185.xxx.242)속상하고 맘상하고..;;그맘 알아요.
근데 더 속상한건 그애엄마가 스스로 알아서 자기아이를 나무라고 따끔하게 그자리에서 훈육하면 그나마 맘에 덜한데(앞으로의 가능성이 있잖아요) 그렇지도 못한것 같으니..글 읽으면서도 참..맘이 아프네요.. 제생각은 내자식도 내맘대로 하기힘든데 남의 자식을 가르친다는건 참 어렵구요.. 당분간 그아이와 붙이질 마세요... 몇개월..흐르다보면 그아이도 훌쩍 다른모습이 되어있을수도 있고 우리아이도 다른모습이 되어있기도 하더라구요.. 너무 마음 아파하지마시구요.. 결이 고운 아이로 그러나 내면은 강한 아이로 잘 기르세요. .. 토닥토닥..7. 울고싶어라.
'07.3.5 2:42 AM (219.248.xxx.92)어려워요님 참 따뜻한 위로 감사해요.우리 애기 아빠가 우리 아들은 속이 깊고 내면이 강한 아들이다
라는 말을 하더군요.. 댓글 달아주신 맘님들께도 감사해요.어느정도 위로 되네요.
늦었는데 행복한 밥 되세요..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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