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행일기가 뭔가요..ㅠ.ㅠ

[초보맘]

2학년 올라가는 아들숙제가 효행일기 써오기래요.
이제부터 일기를 쓰는데 효행일기를 쓰는거라나요.

일기는 사생활침해가 문제되서 안쓰고..
일기는 쓰게 시켜야겠고..
그래서 효행일기란 생각을 하신거 같아요.

나이가 꽤 드신 여선생님이시라는데..
애들이 어찌 매일

부모님 잠자리 봐드렸다. 어머님의 손이 차갑다..

이런일기를 어찌 쓰나요?

효행일기는 엄마아빠가 육아일기 쓰듯..반대로 자식들이 부모 일기 쓰라는거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아이디어가 없을까요?
도대체 무슨 말을 써야할까요.

오늘은 엄마발 닦아주고..낼은 아빠발 닦아주고..
모레는 엄마청소돕고..
젠장..
정말 할거 없는데..

그게 아닌거 같기도 하고..
무슨 일기를 써야 하나요?

[..]

http://www.njoyschool.net/lesson/newbbs/bbs_list.asp?bbs_code=1011&sh1=N&sh2=... 여기 아이들이 쓴 효행일기가 있어요.
원글님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하면 아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2학년 정도면 가닥이 잡힐거 같은데요.

[별별]

일기가 다 있죠...안전일기, 환경일기...유관단체에서 공책 하나 턱 던져 주고
거기다가 일기 써오라고 하면 정말 "미침" 이죠...
게다가 효행일기.... 정말 생각들 좀 하고 사시지..

[.]

주말이면 효행일기를 과제로 내주는 경우가 많아요.
휴일에 부모님을 위한 작은 일이라도 한가지 실천하고 나서
아이가 한 일, 하고나서 달라진 점, 느낀점이나 기뻤던 일을 쓰면
일석삼조겠네요.

부모님을 생각하는 생각그릇도 커지고
손끝도 야물어지고
글쓰는 힘도 좋아지구요.

새 학년 들어와서 처음 과제이면
선생님께서 설명을 하셨으리라 생각되네요.


<게다가 효행일기.... 정말 생각들 좀 하고 사시지.. >
라는 글을 읽으니
정말 생각이 있는 분이 쓰신 글인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뜻의 일도 부작용 먼저 생각하면 도움이 안되고
별 뜻도 없는 일 같지만
좋은 의미를 두고 하면 대단하고 뿌듯한 일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효행]

그래도 효행일기는 이해되요

그러나 효도방학은 할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왜 하는건지 이해가 안됨^^;;

[효행일기]

숙제가 있는 날이면..아이가 저를 위해 뭘하려고 하는게 막 눈에 보여요..
현관 신발 정리도 스스로 하고..엄마 힘드냐고 자꾸 묻고..안마해 드릴까요??묻고..
저에게 엄마 도와드릴까요??하고 묻고..
그래서 전 효행일기 숙제 있는게 좋던데요..

[행정편의주의]

행정편의주의입니다.
효도하면 효도일기, 실천방안, 효도방학, 등등 위에서 효도에 관한 내용을 내려보내면
밑에선 지금까지 나온 내용으로 적당히 짜집기해서 그 밑으로 내려보내지요

의미를 찾자면야 새마을운동도, 쥐잡기 운동도 의미가 있었죠
그냥 위에서 강조하는 내용을 창의적인 고민없이 내려보내니까 문제죠

공무원들, 학교선생님들
행정편의주의좀 안하면 안돼나요?

이거 계속 되면 결국 군대에서 삽질한다는 것처럼
일거리 치우는 결과밖에 되질 않던걸요?

[?]

효행일기와 행정편의주의와는 아무 관련 없습니다.
20년이상 교직경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