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 이 언제여요?

[대보름]

갑자기 소름이 끼쳐요.

시댁에 나물과 찰밥 해줘야 하는데

[^^]

3월4일 일요일입니다.

[ㅎㅎ]

3월4일이네요
근데왜 소름이 끼치죠
음식할 생각에??

[루루]

헉!!그날이 벌써?
왜이렇게 우리나라엔 뭔날이 많은걸까요.
주말에 쉬는날이 없어요~~~

[ㅜㅜ]

저희는 그날 일반 제사 지내 듯 음식 다 한다지요..
에휴.. 설날도 다녀오고 그 다음주도 컴퓨터 고쳐준다고 다녀오고(신랑이 프로그래머라..) 이번 주도 보름때문에 다녀가야 하고.. 기름값도 만만치 않고 보름 제사비도 드려야 하고 정말 돈 들일 투성이네요.

[보름날은]

3월4일일요일 맞는디
보름밥(오곡밥이랑 나물)은 열나흔날..
그니까 3월 3일 점심때부터 먹는거랍니다.
저두 거땜에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 거려요..
아시지요?
일하기 싫어서도 아니고..
시부모님이 그닥 미운것도 아니고..

다 아닌데...
그냥 무조건 그자체가 싫고 짜증 납니다.

우리 시어머님 벌써부터 서두르십니다.
느이 동서들도 죄 오라해라..
갸들이 을마나 보름밥이 먹고 싶겠냐?
(아뇨..안먹어두 된대요..)
내 살아생전 힘들어도 해 멕여야지....
이러십니다.

삼일절날은 말날이니.. 메주 띄워야 하구..
토요일은 보름인지 머시깽인지 하는날이니
또 한바탕 모여 법썩을 떨어야 하구...

[그날도]

명절로 치는 건가요?
저희 시아버지 꼭 무슨 날 챙기시는거 좋아하시는데, 지난주에 시댁 다녀왔는데 오는 길에 그러시더라구요.
담주에 보름이니까 오라고~ 일하시는 시어머니는 귀찮아하실텐데 꼼꼼한 시아버지는 꼭 챙기십니다.
근데 안 가려구요. ㅠㅠ

[..]

저도 그날 싫어요..
나물만 열몇가지.. 그냥 가짓수 채우기에 급급해서 먹던 안먹던 콩나물에 무나물 시금치까지..ㅠㅠ
명절 지난지 며칠 되었다고 또 나물 타령이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