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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감정 이상한거죠?

부인 조회수 : 1,455
작성일 : 2007-02-23 20:49:05
남편하고 9년을 살면서 갈수록 심해지는게 하나있네요...
남편이 좋을때는 한없이 좋구 다른생각 안들다가도...
한번 꼴보기 싫어지면 신혼때부터 했던 미운 짓거리(ㅠ.ㅠ 이렇게 밖에 표현이 안되네요..)가 하나 하나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오만가지 나에게 상처주었던 말과 행동들이 다 떠오르네요...
날이 갈수록 좋구 나쁘고의 감정이 극과 극을 달립니다...
다른 분들도 그러신지...
지금 이순간은 정말 집에 안들어왔음 하는 생각까지 들어요...
분명 어제까진 그렇게 좋을수가 없었는데 제가 정신과에 가봐야 하는건지...
이 인간이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건지...
싸움이 오래 못가는 성격이라 그러는건지...
자연스러운건지...
여튼 극과 극을 달리는 상황이 갈수록 더 갈곳없는 극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내일은 다시 하하호호할지두 몰라요...
이런 극과 극의 감정...(그냥 아휴 미워가 아니구요... 정말 그 순간만큼은 더 감정이 제어가 안되면 무슨일 낼거같은 그런 상황까지 갑니다... 좋을때의 감정은 연애하던 시절 그 이상의 감정이구요...)
제가 이상한거죠?
IP : 211.222.xxx.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금씩
    '07.2.23 9:00 PM (61.98.xxx.120)

    느껴지는 권태로움 때문이겠죠.
    다들 비슷하실것같은데...저도 가끔 그래요
    어떻게 좋기만 하겠어요..
    좋기도하고 또 밉기도하고 안스럽기도하고..

  • 2. 아니요~
    '07.2.23 9:05 PM (124.62.xxx.192)

    보통 흔히 볼수 있는 그런 케이스 아닌가요?

    저도 그러는데....

    맨날 좋을 수만은 없는 게 부부지간인 듯 합니다.

    물론 사이좋은 부부도 있긴 하지만....

    저같은 경우도 남편이 결혼전 있는 빚 때문에 뭐 하나 좋게 볼라구 그래도
    항상 걸림돌이 되더라구요.

    가끔 내가 하는 말 잘 들어주고 그럴 땐 잠깐 잊었다가도....술계속 마시고 늦게 들어오고
    휴일에 방글라데시나 방콕을 즐겨찾는 걸 보면 진짜 미워요.

    님처럼 가끔 아예 안들어왔음 할 때가 있더라구요.

    근데 또 남편이 술마시고 늦게 들어오는 꼴은 또 못보겠구....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된다면 저도 감정조절이 잘 안되어서
    폭발해버릴 것 같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잊어버리고 그러니
    그냥 그냥 삽니다.

    인생이 순탄하기만 한 것은 아니잖아요.

    이제서야 빚좀 갚고(조금 남아 있긴 하지만) 살만 하긴 합니다만

    평생을 살아도 남편은 철이 안들 것 같아 걱정이랍니다.

    님의 경우도 마음이 미어터질 것 같을 때는 소리도 질러보시고 가끔 님을 위한 쇼핑도 하시고

    친구도 많이 만나시고 하시면서 풀어버리세요.

    해결책을 드려야 하는데 제 푸념만 늘어놨네요.

    일반 다른 사람들도 그리 산다 생각하시면 조금 편해지실라나요?

  • 3. ..
    '07.2.23 9:41 PM (222.234.xxx.207)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요..
    제 경우엔 앙금이 남은 일이 있어서 그랬는데요..
    저두 오래된일임에도 아직 풀리지 않아서 그런것 같아요..
    하지만 풀수 있는 일도 아닌듯...정신적 배신이었거든요..
    님도 그런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전 심할땐 남편숨소리도 싫습니다.

  • 4. 저도
    '07.2.24 9:47 AM (211.45.xxx.198)

    저도 그래요.
    맨날 마음에 비수를 꼽고 살죠.
    그런데 좋을땐 금방 싹 잊고선 한없이 잘해주게되요.
    그러다 좀만 서운하게 저한테 하면 그야말로 고리짝 일까지 전부 생각나서 극단의 생각을 하죠.(9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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