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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하신분만 봐도 눈물이 나요...

임신 조회수 : 1,509
작성일 : 2007-02-23 15:58:58
큰애가 6살이고 아이가 2살때부터 노력했는데 안되네요.

초음파로 배란일 맞추기, 클로미펜먹고 숙제하기, 저번달에는 나팔관검사까지 했는데...

저보다 더 힘든과정이신분들 너무 많으시겠지만

나팔관검사도 괜찮다고 하고 검사한달 임신이 많이 된다고 해서 얼마나 설레이며 한달을 보냈는지 모릅니다.

작년 2월에 아이갖고 9주만에 유산했을때도 유산후 자궁이 더 깨끗해 질 수있으니 더 잘 생길수 있다는

말만 믿고 그렇게 1년을 10년처럼 한달 한달 지냈습니다.

아이가 한명 있으니 뭐가 문제냐고 욕심을 버리라고들 하시지만 절대 절대 포기가 안되니...

남편도 아기를 원하고 노력은 해보겠지만 인공수정이나 시험관까지는 안한다고 자연스럽게 안가져지면

예쁜 아들 잘 키우자고 하지만 전 절대 절대 포기가 안됩니다.

주위 산부인과는 다 다녀봐도 안되니 마리아 병원을 한번 가보는게 소원입니다.

그런데 제가 여유가 없느 직장을 다녀서 마리아 병원 진료시간을 맞출 수가 없네요..

집은 성남쪽이고요.

토요일도 근무하니 안되고, 공휴일은 진료는 안보고 시술만 하신다고 예약이 안된다고 합니다.

불임 치료받는데 하루 이틀만에 끝날일이 아니라 하루 이틀 휴가낸다고 할 수 있는게 아니고

마리아병원에서 해보고 안되면 포기할까 지금은 마음만 조급하네요.

혹 공휴일이나 일요일에 무작정 가서 앉아있으면 불쌍해서 진료해주시지 않을까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

도 하구요.

정말 그렇게 막무가내는 안되겠죠?

처음엔 미래와 희망을 다니다 (일요일진료를 해서) 실패하기도 하고 너무 멀고 비용도 만만치 않고

분당에 참 산부인과에서 배란일만 매달 맞추고 안되서 분당제일산부인과 백은찬선생님께 진료받았는데

원장님이 성격은 좋으신데 자주가도 누군지 뭐하러 왔는지 무슨 검사를 해야 하는지 참 답답할 정도로 덜

렁 대는 성격때문에 신뢰가 안가서 메디파크 손일표 원장님께 저번달 나팔관 검사 받았읍니다.

그런데 메디파크는 작년에 의료사고도 있었고 불임쪽으로는 전문이 아닌것 같아 고민중입니다.

참 여기저기도 다녔다고 혼내실지 모르지만 3-4년간의 과정이니 너무 나무라지 말아주세요..

정말 마리아병원 가보고 싶어요

IP : 218.147.xxx.4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안은
    '07.2.23 4:25 PM (121.143.xxx.171)

    안되겠지만.. 만일 허니문베이비 였으면 지금쯤 학부형일텐데.. 이젠 저는 임신부를 봐도 무덤덤하네요
    그 과정 여러병원 섭렵하고 주위 친구들 병원 도움으로 아이 갖은 친구들 있는데요
    성남이시면 굳이 마리아까지 가지 마시고 함춘으로 가세요
    몇 안되는 괜찮은 병원중 하나였네요

  • 2. 도움이 안되지만
    '07.2.23 4:36 PM (221.162.xxx.39)

    제 이모가 큰아이를 결혼하고 3년만에 얻고 둘째 아이가 안생겨서 결국은 마리아에 가서 시험관으로 쌍동이를 낳았습니다.
    큰애랑 작은 애들이랑 나이차가 10살이에요. 그리고 이모가 작은 애들을 40살에 낳아서 지금 50대인데 아직 초등학생이라서 조금 답답해합니다.(큰애는 물론 대학생이지요.)
    이런 경우도 있으니 언젠간 예쁜 아이들 보실수 있으실거에요. 기운내세요.

  • 3. 저도
    '07.2.23 4:48 PM (222.108.xxx.233)

    저도 둘째가 안생겨서 마리아에 갔습니다. 저도 큰애가 6살이거든요. 그런데 너무 규격화 되어 있었습니다. 이검사하고 다음검사하고... 그런식으로.. 그래서 나팔관검사까지 하고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정말 마리아가 마지막이라다로 생각했구요) 제가 이렇게 생각해서인지 마리아를 몇달 다니다가 그만두고 우선 좀 쉬다가 노력해보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좀 쉬다가 그냥 둘째가 생겼습니다. 정말 한 3년동안 배란일 맞추고 모든 애를 다 썼는데 좀 황당하더라구요. 님도 약간의 여유를 가지시면 좋을듯합니다.작년 제 생각이 나서 주저리 주저리 써봤습니다.

  • 4. ...
    '07.2.23 4:52 PM (211.116.xxx.130)

    첫애라도 계시잖아요....나름대로 절박하신건 알겠지만...보면서 참 마음이..아프네요..

  • 5. 저랑 비슷해서 ..
    '07.2.23 4:58 PM (210.125.xxx.99)

    그냥 지나치기가 힘드네요.
    전..사실 둘째는 좀 뒤에 자연스럽게 생기면 낳고 안생기면 구체적인 생각은 안했었습니다.
    저도 직장다니느라 바쁘고 도와주지 않는 남편도 밉고 ...그런데 첫애가 올해 입학하네요
    제나이도 이제 애낳기는 위험한 나이가 되고 보니 3년전부터 노력해도 애가 절~대 안생기더이다...
    첫애는 자연스럽게 생겼기 때문에 제가 불임병원을 들락거리거라고는 절대 생각안했고 창피하고 무서웠었는데...
    마리아 병원을 간절히 바라시는 듯해서^^
    사실 전 제일 처음 마리아 병원에 갔었습니다. 작년에 ...그때만 해도 야간진료가 있어 6시에도 진료를 교대로 보시더라고요..이젠 없어졌어요... 박서영샘께 갔었는데...넘 사무적이고 딱딱한 분위기에다 나팔관검사한번 받아보려니 정해진 요일,시간에 해야하고 도저히 직장인으로서는 병원을 다닐수가 없었습니다.
    자랑스럽게 저 불임병원다녀올께요 하고 자리를 비울수있지도 않고...사실 직장에서 이런 저런 사정으로 빠지는거 절대 어렵습니다.
    그래서 미래와희망을 어찌어찌 인터넷통해서 알고 갔는데.. 저한테는 너무 잘 맞는듯..
    특히 시간은 아침 7시30분부터 하고 7시까지 이승재샘이 월,수,금 진료하세요
    토,일도 당근 하고요...분위기도 안정되고 마리아처럼 많이 안기달려도 되고...선생님도 친절하시고..
    전...마리아보다 미래와희망이 두배는 더 좋다고 생각되는데...선생님도 마리아샘보다 불임에서 더 유명하세요. 마리아만 고집하시지 마시고 가깝거나 사정에 맞는 곳으로 정해서 다니세요..
    꼭 좋은 소식 있을거예요 . 우리 힘내자고요 ^^

  • 6. 성남이시면,
    '07.2.23 5:29 PM (121.134.xxx.226)

    남부터미널 근처의 함춘 산부인과도 괜챦습니다. 강북쪽은 마리아로 강남쪽은 함춘으로 유명하더라구요...^^

  • 7. 첫애
    '07.2.23 6:05 PM (211.176.xxx.79)

    도 계신데 한명도 못낳는 분들을 생각하셔야지요..
    그래도 큰애를 낳으셨으니 노력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주변에 보니 둘째 불임의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의 경우도 알아보니 난소에 문제가 있어서 둘째가 안생겼었고..치료후 생겼어요.
    제 지인은 첫아이가 7년만에 생겼답니다..
    지금은 친구들이 다 아이들 초등학교보내는데 이제 백일도 안되었다고 하네요..

    잘 될꺼에요.
    그냥 잘될거라는 생각만 가지고 사시고..
    다른 분의 임신을 보고 눈물흘리시는 일은 없도록 하세요..
    그러면 더 잘될거에요...

  • 8. 저랑..
    '07.2.23 7:45 PM (59.13.xxx.110)

    넘 같으시다...저도 아이가 7살인데..여태 둘째가 없어서..참 산부인과 갔다가 제일 백원장님한테로 옮겼는데...저랑 같은 느낌을 받으셨네요..저도 갈때마다 생전 첨 보는 사람 취급해서 기분이 안 좋았어요...같은 입장에 같은 병원까지 다니셨다니 ....왠지 가까운 느낌에 적어 봅니다...저도 전신마취로 복강경까지 했는데..이상없다는 말에..이제 포기하고 운동 할려구요..맘비우고 그러다 아기 낳는 사람도 많이 들어서..님도 마음의 안정과 운동을 권해 보아요..둘째 꼭 생기길 바래요..

  • 9. 임신
    '07.2.23 9:14 PM (211.195.xxx.248)

    여러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주위에서는 아이도 있는데 유난스럽다고들 하는데 이렇게 저를 이해해주시고 조언과 충고를 아낌없이 해주시니 생리가 시작되서 우울한 하루였는데 이렇게 큰 힘을 얻습니다.
    가슴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랑님 언제가 뵈었을 수도 있었겠네요..
    좋은일로 다시 인사드렸으면 좋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10. 전..
    '07.2.23 9:18 PM (210.182.xxx.74)

    첫애가 안생기네요....마리아 다니다 미래와희망으로 옮겼구요...마리아 정재훈샘의 무뚝뚝함에 질려서 옮겼는데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용복샘 담당이셨는데....저 자궁경해주신 그날밤 갑자기 저세상으로 가셨죠...얼마나 울었는지...아직도 생각만하면 눈물이 나네요...이땅에 정말 몇안되게 진심으로 환자를 대해주시던 분이셨는데....지금은 이승재샘에게 보고있어요...아시다시피 마리아는 오래 기다려야해서 직장다니면서 가기가 힘들어요..전 그래서 직장 관뒀거든요...예약제로 하는 병원을 알아보세요...차병원 이라던지.....

  • 11. 임신
    '07.2.23 11:16 PM (211.195.xxx.140)

    전..님 제 첫아이 이용복원장님이 받아주셨어요.. 저도 둘째때문에 일요일 진료시마다 가서 배란일 잡고 했었는데... 저도 갑작스런 원장님 비보에 너무 슬펐습니다.

    그런데 미래와희망 진료비 검사비가 좀 비싸긴 한것 같아요.

  • 12.
    '07.2.24 11:20 AM (122.47.xxx.31)

    하나두 없는저로선.....부럽습니다.

    너무 조바심내면 더 안온다네요.
    그냥 느긋하게 기다리세요.

    저같은 사람 님글 읽음 정말 서글퍼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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