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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못 버려요. 이거 병이죠?
혹시 몰라서 안 버린 짐이 어찌나 많은지...
큰애 8살/ 둘째 10개월인데 혹시 몰라 가지고 있는 큰애 육아용품/장난감도 한짐이구요.
옷등등도 잘 못버려요.
일단 제가 고민하는 물건 몇개만 이야기 할게요. 버려도 될지 고민좀 해 주세요.
1. 유아용 책상/의자(플라스틱으로 된것, 사은품으로 받음)
여자아이들은 미끄럼틀 별로 잘 안 갖고 논다면서요? 유아용 책상 의자는 굳이 없어도 될것 같아요.
2. 미끄럼틀 (비싼거 아님. 플라스틱 나사 하나 부러짐)
3. 전공책 (회계학 전공책)
4. 결혼당시 했던 새색시 한복 (빨간 치마, 초록 저고리...ㅠ.ㅠ)
5. 1년이상 입지 않은 옷들...
더 많지만 일단 이것만 여쭤볼게요. 나중에 혹시 쓸모가 있는 물건 있을까요?
1. ..........
'07.2.23 12:49 AM (61.66.xxx.98)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살게 된다고 하죠?
보고 있으면 마음이 무거워지는거 다 버리세요.
그게 기준같아요.
저도 못버리고 별거별거 다 끌어안고 살았는데요.
'아무것도 못버리는 사람'이란 책을 읽고 와장창 다 갖다 버리기 시작했어요.
처음이 너무 어렵죠.버리기 시작하면 그것도 가속도가 붙는지 점점 과감해져요.
전 책은 평생 끼고 살 줄 알았는데 책도 엄청버렸어요.
비싸게 준 교재들...조카들 주면 될거 같아서 모셔둔거...
요새 더 좋고 간편한게 많이 나왔는데
만약 내가 이런거 물려받으면 좋을까?하고 생각해보니 답이 나오데요.
버렸죠.
옷들도 쓰레기봉투 큰거로 10개 이상 버렸는데요.
좋아하는 옷만 남아서 그거 몇벌로 버티는데...
가끔 버렸던 옷이 생각나긴 해요.
가디건 같은거 다 버렸더니 어중간 한 날씨에 입을게 마땅치 않더라고요.
그래도 헐렁한 옷장보면 기분이 좋아져요.
집이 넓다면 다 갖고 있어도 좋지만,
일단 숨이 탁 막히는 기분이 드는거 부터 버리시고요.
있으면 다 쓰게 되겠지만,없어도 다 살게 된다고 생각하세요.2. ..........
'07.2.23 12:55 AM (61.66.xxx.98)처음 시작은 아주 작은 공간 부터 치우세요.
서랍이던가,옷장 한켠이라던가....
깨끗하게 치워지면 공기가 달라지는 기분이예요.
성취감도 생기고 치워야 할 다른 곳이 눈에 들어오지요.
그러다 보면 점점 는답니다.
예전에는 감히 버릴 생각조차 못했던것도 버릴 용기가 나지요.3. 제 기준으론
'07.2.23 12:56 AM (222.234.xxx.58)쓸만한것은 내다 팔고 그렇게도 안되는건 버린다...
특히 1년이상 입지 않고 돌아오는 해에도 입지 않을 옷들은 버리는게 상책입니다4. ^^
'07.2.23 1:04 AM (58.77.xxx.136)저희집도 정말~~ 안버려서 묵고 묵은게 그 기운에 눌려서 전체적으로 컴컴하고 답답해지는 느낌 들어서
제가 날잡고 다 버렸거든요.
괜찮은 옷 같은건 아름다운** 보내구요. 어머니 시집올 때 해오신 그릇 같은 것도 쓰실일 없다시길래 다 보냈어요...
이제 정말 후련하고 어른들이 더 좋아하시던데요. 결단이 필요한 듯 합니다 ^^5. 음
'07.2.23 6:56 AM (220.71.xxx.26)3번과 5번은 미련없이 버리세요.
4번은 한복 입으실 일이 가끔 있으시면(명절 등) 저고리만 새로 해서 입으세요. 명절에 한복 안입으시면 버리세요.
1번과 2번은 둘째를 위해 놔 두셔도 될 거 같아요. 저희 집은 유아용 책상/의자 유용하게 썼거든요.6. 난
'07.2.23 7:02 AM (71.234.xxx.82)너무 잘 버려서 병이에요 ^^ 울 집은 무쟈 정리 착착착 가끔 식구들이나 직장에서도
원망들어요 가끔은 한 번 씩 뭐가 필요할 때가 있잖아요 그래서요
그래도그 정도면 싸악 치웁니다
버리고 나면 넘 시원해요7. 어째요
'07.2.23 9:09 AM (211.215.xxx.36)^^
저희 시집 유전병인데...그거 고치기 정말 힘들어요
우리 남편 12년정도된 핸드폰부터 시작해서 보상교환 한거 제외하고는 전부 끼고 있다가 작년에 버렸어요 프린터랑 카세트도 고물상 수준으로 쌓여있고 서울 첨 올라올때 그때 당시도 한 20년된 가방도 작년에 버리구요 ^^;;; 그외에도 엄청 많았지요
어떻게 버렸냐면 이사하면서 제가 거의 발#을 하면서 싸웠죠
그 고물들 다 끌고가기 싫어서요
저희 시집이요?
아직도 전부 이고지고 살고 있어서 80평짜리 아파트가 고물상이에요
그걸 검소하다고 착각하면서 살고 있죠 한번도 쓰지도 않으면서 버리지 않는 걸 자랑으로 아세요
유통기한이 3년지난 카레도 제가 이번 설에 버렸거든요 ^^;;
저희 시어머니처럼 사시기 싫으시면 지금부터 빨리 고치셔요~~~8. 잘버리기병
'07.2.23 10:38 AM (210.219.xxx.123)저도 정말 잘버려요. 울 엄마가 너 버리는 것 가지고 살림해도 되겠다고 하실 정도로.....
그런데 지금까지 버린 것중 후회하는 것은 딱 두가지예요. 물론 가격도 비싸진 않지만 요긴했던 것.
그 외엔 기억도 안나구요. 집이 늘 깔끔해서 좋아요.9. .......
'07.2.23 11:03 AM (59.4.xxx.164)세월이 가면 어느새 고물상으로 되어갑니다. 저희 친정엄마가 그러세요.하다못해 면봉하나까지도 안버리고 십년전 살림이 고대로 있답니다. 버리라고 하면 절대 네버 사용할데가 있다고 손도 못대게 합니다
날잡아서 몰래 버렸더니 그걸 모르시네요.솔직히 사용할일도 없는 고물덩어리들 왜저리 끼고 집은 엉망인지.....꼭 시골할머니들 바닥에 줄줄히 온갖 살림들 두고 살림하듯하니 저도 갈때마다 속상해요.
효율성도 없고,동선도 엉망인데.......10. 답답
'07.2.23 5:10 PM (219.249.xxx.167)저희 시집도 그렇답니다...
맘 같아선 제가 다 싸그리 버리고 싶은데...속만 퍽퍽하죠...
장롱안엔 쓰지도 않는 이상한 이불이며 옷가지들 때문에 장롱문은 한 번 열지도 않은채
자리만 차지하고 있구...옛날 책들에...
케케묵은 서류봉투들까지..
정말 보고 있음 한숨만 나온답니다..
안 그래도 좁은 방이 미어터지지요..
게다가 결혼안 한 시누들도 정리하기보단 쓰지도 않는 물건들 갖다
쟁여놓는 게 일이어서 답답하기 그지없네요...
안 그래도 가기싫은 시집
더 가기 싫답니다ㅎㅎㅎ11. 나도 못 버리는 여
'07.2.23 7:07 PM (121.131.xxx.127)다 치우셔도 될 것 같은데요
단 녹의홍상은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