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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동생 무시당할까요..

결혼 조회수 : 1,670
작성일 : 2007-02-22 11:30:11
어제 여동생이랑 모처럼 밖에서 만나서 저녁을 먹는데
동생이 남자친구 얘기를 하더라구요.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건 알고 있었어요.
요즘들어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자꾸 든다고.
제가 자세히 물으니 ..
남자친구네 집안이 좋대요.
재산이 많다는게 아니라 .남자친구는 서울에 있는 중위권 대학교를 졸업하였지만 그의 형과
사촌들 모두모두 명문대 출신이래요. 그리고 남자친구 형도 또 형의  여자친구도 알아주는 명문대 졸..
제동생은 2년제 대학 졸업했거든요.
처음엔 별 생각 없었는데 1년 넘게 사귀고 슬슬 미래에 대해서도 생각드나봅니다.
그러더니 여동생이 그럽니다.
갑자기 아빠가 선생님이라는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어 이러면서
웃는데 ..제가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그간 얼마나 많은 생각이 들었을지 워낙 밝고 활발한 아이라서 내색은 안했겠지만
혼자서 위축되는 생각도 많이 하고 자존심도 상해하진 않았을지
학교빼곤 회사도 열심히 다니고 꿈도 많고 예의바르고 정말 나무랄때 없는 동생인데
혹시나 남자친구네 집에서 여동생을 반대한다면
전 당장이라도 헤어지라 그러고 싶지만..
그건 제가 여동생 언니기에 그런입장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혹시 이런 경우 겪으신분 계시나요.
속상해서 끄적여봅니다.
IP : 124.137.xxx.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2.22 11:36 AM (121.148.xxx.165)

    처음엔 단둘이 좋아 괜찮을수 있지만.. 집안 모임 있을때면.. 좀 그래요..

    누가 뭐라고 해서가 아니라.. 제 자신 스스로가 그런 면이 없지 않아 생기더라구요..

    자격지심같은거..ㅠㅠ

  • 2. 40대중반
    '07.2.22 12:01 PM (222.97.xxx.98)

    그런 것 아무 상관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꽤 잘사는 집안에 삼형제가 있는데 제가 그중 둘째 아들이랑 친구예요.
    선대때부터 부자인데다 자식들도 다 능력이 있어서 각자 수십억에서 백억대 자산가들이예요.
    아들들은 다 명문대에 유학파고 첫째, 둘째 며느리들도 괜찮은 집안에 명문대 출신들이구요.
    그 집 막내 며느리가 고졸에다 평범한 집안인가봐요.
    그 친구가 자기집 얘기를 가끔할때 보면 막내며느리가 참 무시 당하고 산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막내며느리는 위에 동서들 옷차림이며 행동거지를 모방하려고 무지 애쓴다고 그러네요.
    스스로 자신이 못났고 모자란다고 위축감을 느끼는 것이겠죠.

    제가 아는 집 상황은 그래요.
    하지만 분명 그렇지 않은 집안도 있을거예요.
    그러니 결혼해보기 전에는 이렇다저렇다 단정할순 없지 싶습니다.
    마음이 많이 쓰이시겠어요...

  • 3. 너무
    '07.2.22 12:02 PM (211.104.xxx.67)

    물론 남자 부모님들께서 반대하실 가능성은 있죠. (반대로 님의 부모님들도 동생이 고졸 남친 결혼하겠다고 데려온다면 흡족하시지만은 않겠죠)
    그렇다고 해서 미리 헤어지라느니 이런 생각을 하실 필요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양가 부모님들 입장에서 자식의 상대자에 대해서 가지는 기대가 학벌 측면 뿐 아니라 여러가지 외적 조건들이 있잖아요. 재산, 외모, 직업, ......
    사람을 오래 만나서 겪기 전에는 보이는 건 외적인 거니까 그런 것들로 일단 평가하게 되지만 어쨌든 둘이 원해서 결혼하게 된 후에는 정상적인 부모라면 사람 됨됨이를 보실 겁니다.
    가끔 자게 보면 결혼하고 몇 년을 살면서도 쟤는 가난한 친정이어서 어쩌구 하면서 무시하신다는 시부모 얘기가 나오는데 그게 비정상인 거지요. 비정상인 사람들도 많지만 그렇다고 지레 겁먹고 인연을 피해다닐 수야 있겠습니까
    여동생 분한테는 자기가 자기를 아끼는 게 젤 중요하다고 조언해 주세요.
    꼭 결혼생활이 아니더라도 사람 만나고 사는 일에서 다 그렇다구요. 세상에 나보다 이쁜 사람, 똑똑한 사람, 학벌좋은 사람, 돈많은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ㅎㅎ

  • 4. ...
    '07.2.22 12:03 PM (219.251.xxx.28)

    집안마다 다르겠죠...저희집 같은 경우엔 아니던데..
    오히려 첫째 며느리라고 저한테 위축될까봐 반대로 하셔서 제가 심히 힘들었었거든요..
    형님은 전문대 나오셨고 전 명문대 나왔는데..그 집안도 다 명문대 나왔고요..
    첫째며느리월급 150만원이나 받아서 대견하다...
    그에 비해 둘째인 저...(약사) 너한테 누가 250이나 월급을 주니..이러시고..

    신랑한테 말은 못하는데 시어머님 저보면 제 신랑 욕도 많이 해요...니네는 그래서 어쨌다 이런거요..
    제 신랑이 또 그 형보다 학벌이 좋거든요..

    결국...학벌좋은 저희부부는 뭘해가도 시댁에서 찬밥입니다...형보다 위에설까 두려워하시는 시부모님덕에요..~~

  • 5. 너무
    '07.2.22 12:59 PM (211.104.xxx.67)

    참 저희 친척집 이야기..
    대학나온 아들이 고졸 며느리감 데려와서 반대를 무척 하셨었는데 결국 아들 고집을 못 꺾으셨죠. 그런데 결혼시키기로 결정하신 딱 그순간부터는 '이제 내 며느린데 주위 사람들이 업수이 보는 거 싫다'며 나서서 막아주시더라구요.
    이상한 사람들도 많지만 좋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 6. 글쎄
    '07.2.22 1:16 PM (59.5.xxx.101)

    남친이 명문대 나온 것도 아니고 그 형이며 사촌이 명문대 나온 거랑 나랑 무슨 상관이??
    보아하니 크게 대단한 집 같지도 않고요. 현재 시댁이 재산가라던가 자녀가 굉장히 좋은 데 취직해서
    무지 잘 살던가 그런 것도 아니고 단지 학벌만으로 무시당할 거 같지는 않은데요...??

  • 7. **
    '07.2.22 1:24 PM (211.198.xxx.26)

    그넘의 자격지심이 문제랍니다.
    동생분이 첨부터 위축된 마음을 가지는 것이 걱정됩니다.
    남자쪽 가족분들의 인품이 보통만 되어도,
    그걸로 적극적인 반대를 하진 않으실 거고
    반대를 하시더라도 일단 결혼하고 나면
    다 없던 일로 됩니다.
    인품이 보통만 되어도요.
    그걸로 미리 지레 위축될 필요 없어요.

  • 8. /
    '07.2.22 3:39 PM (221.148.xxx.115)

    글쎄님 말처럼 남친 명문대도 아니고 사촌 명문대나온게 뭐 그리 대단한건가요?
    명문가도 아니고 재벌가도 아니고...
    다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결혼해 살고보니 제사랑은 제가 받게 하는거더라구요.
    미리부터 걱정할일 전혀 아니예요.

  • 9. ..........
    '07.2.22 10:39 PM (220.117.xxx.165)

    2년제라는 것 때문에 시부모님이 좀 그러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비슷한 글을 예전에 자게에서 본 느낌이 드네요..
    근데 재산이 많은것도 아니고 형제친척들이 명문대 나온것으로
    좋은집안이라고 단정지을 순 없는 것 같은데요.. 그냥 자식들한테 손벌릴 일 없이 무난평범한 집안 아닌가요?
    아마 며느리는 4년제 대학 졸업한 사람 들이고 싶어할 지 모르지만..
    남자 하기 나름이지요.
    남자집안이 그렇게 대단한것은 아니라 크게 무시당할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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