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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좀 주세요~
시아버지는 안계시고 시어머니만 계신데 제사며 명절이며 7년전에 다 넘기시더니 한해도 저희집으로 안오시네요.
계모신데 여태껏 그려러니 그랬는데 올해는 유독 짜증이 나네요.
시간내서 따로 세배를 드려야 하니깐요.
아들들은 나몰라라 하고 동서들도 신경안쓰고 저만 도리하느라 여태껏 챙겨드리는데 몸이 안좋으니 하기 싫어집니다.
시골이라 나가 사먹기도 마땅찮고 먹을걸 해갖고 가는데 건강을 점점 챙기시느라 고기 안드시고 기름기 입에도 안대시고 올해는 뭘해갖고 가야되나 걱정입니다.
음식하기 싫은데 점심거리로 뭘 해갖고 가야되나 심란합니다.
그냥 명절때 오시면 될걸 왜 이러시는지..
저는 성남이고 시어머니는 충청도에 계시는데 명절날 모시러 가면 갈까 못오신답니다.
공주님이셔요..아주....
낼 시골가야하는데 뭘해갖고 가면 될까요?
좀 가르쳐 주세요..
하기싫으니 생각이 안나네요..ㅠㅠ
1. @@@
'07.2.21 12:06 PM (121.152.xxx.52)원하시는 답변은 아닙니다만.....
저라면 안가겠습니다.
님이 명절도 치루시고 떳떳하게 할 도리 다하시면서, 본인이 와야지
뭐가 아쉬워서 이중으로 찾아가고 고생하는지 모르겠네요.
더군다나 아들도 다른 며느리들도 눈감고 지내나본데, 맏며느리가
무슨 죄인이고 봉입니까??/
도리 여태까지 하셨으면 됬어요.
그리고 지금부터 섭섭하다 소리 들어도 상관말고 님이 편한데로 사세요.2. 저
'07.2.21 12:08 PM (210.123.xxx.168)같으면 차례를 안 지내든지, 세배를 안 가겠습니다. 차례상 다 차려놓았는데도 어머님이 안 오시는데 뭐하러 굳이 따로 찾아뵙나요? 할 도리에도 정도가 있습니다. 용돈이나 조금 부쳐드린다면 모를까, 저 같으면 안 갑니다.
3. 허걱
'07.2.21 12:38 PM (61.77.xxx.179)계모 아니라 뭐래도 제사며 명절 하나도 거들떠 안 보는 명색만 시엄니를
왜 머리 아파가며 찾아 보고 살펴야 하는 건가요?
그간 할 도리 하셨으니 그냥 두세요. 아무리 그래도 명절에는 올라와 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얼마나 함께 사셨는지 모르겠지만 한동안 부인이고 남편이었을 텐데;;
부모 노릇 안하고 받으려고만 하는 어머니가 무슨 어머닌가요. 가지 마세요.4. 원글
'07.2.21 12:48 PM (222.117.xxx.73)답글들보고 속시원하게 한번 웃었습니다..통쾌하여스리..
역시 이래서 수다떨고 하소연하고 하나봐요..
그러나...
한번 가고 일년 편한게 낫지 안가고 일년동안 세배도 왔네 안왔네 지청구 듣는게 싫어서요..
원래 자기가 잘못하는거 본인들은 잘 모르잖아요.
울시어머니라고 자기가 못한다고 생각하시겠냐고요...
일년에 몇번 안되는거 그냥 몸으로 돈으로 때우는데 먹을걸 그나마 해갖고 가야 디다본게 광이 날것 같아서요..
일단 떡은 여의도 떡방에서 사갖고 갈꺼고...아우,,뭐해갖고가남....
갈켜주세여~~
오늘 여러분들은 즐건 하루 되시고요~~5. 고기
'07.2.21 12:51 PM (211.53.xxx.253)조금 재고, 떡국 끓여드세요. 다른 반찬 필요없고 김치만 있으면 되니까..
착한분이시네요..6. 저라도
'07.2.21 12:59 PM (211.202.xxx.186)안갈거 같습니다.
착하신 며느님이시고 고집불통 시어머니시네요.
가지 마시고 용돈이나 조금 통장으로 넣어드리세요.7. 새엄마이기에
'07.2.21 1:07 PM (121.141.xxx.113)만약 안가시면 정말 일년 열두달 욕 먹습니다. 새엄마라고 안 챙긴다고
말이라는것이 한쪽만 들으면 한쪽이 역적됩니다.
야채 채썰어 데쳐서 월병싸 드시면 좋아요..
(건강걱정한다니 야채하고 계란 색상 맞춰서 지단으로 채썰고요..)
제사 지낸다시니 나물 종류 있으실테고,새송이버섯 데쳐(물기 꽉짜기),낙지랑 빨갛게 볶아도 맛잇어요.
흐 새엄마는 조금만 신경안써주면 재네들이 내가 새엄마라 업신 여긴다 생각하더라고요...
힘 내시고 건강하고 즐거운 날들 되세요..8. 원글
'07.2.21 1:31 PM (222.117.xxx.73)사실은 저도 가기 싫지요..(안착해요..ㅎㅎ)
한 성격하시기땜에 누구도 갋지 못합니다..
근데 나름 남편이 소위 신문에서 말하는 사회 지도층 인사라 ㅋㅋ 혼자 계시다 잘못되면 신문에서 남의 사정도 모르고 떠들어 댈까봐..ㅠㅠ 겁이나서 갑니다..
소심한 삐형인가봐요..
남들은 생판 모르시는분 봉사도 하러 댕기는데 독거노인 돌보는 심정으로 간답니다..
울 시어머니 남편 어렸을때부터 키웠는데 각목으로 키웠답니다..
밥이 쉴때까지 주질 않아서 항상 수돗물에 밥을 씻어 먹으면서 컸다네요..
씻은밥 도시락 싸갖고 학교 다녔대요..
처음 결혼해서 냄새나는밥 버리다가 남편한테 혼났답니다..^^
씻어 먹으면 되는데 버린다고..
밤에 전구키면 전기료 나온다고 혼내고 콩쥐가 따로 없어요..얘기하자면 날밤 샙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돈벌어오라는걸 가출하다시피 대학가고 유학가고 지금 그냥저냥 살만하답니다.
시동생은 학생때 각기병에 걸렸었다네요.쌀밥을 못먹어서..ㅠㅠ
시동생도 잘살아요..^^
참,,고기 정말 좋아하셨는데 요즘 건강때문에 안드시드라구요..그러니 뭐 딱히 할게 없네요..ㅠㅠ
윗분님 말씀대로 월남쌈 해갖고 갈까봐요..^^땡큐~~3키로 그냥 빠지실 거에요~~9. 씽씽
'07.2.21 2:57 PM (221.138.xxx.84)원글님.
착한분 맞으세요.
어쩜 그렇게 마음이 이쁘실까..
하나님께서 사람간에 주신 첫 계명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 입니다.
남편을 어찌 키웠든 그래도 부모는 부모지요.
부모 공경을 지성으로 하든 남 눈이 무서워 억지로 하든 (사실 억지로 하는것도
맘이 없으면 못하는 겁니다) 다 복 받을 일입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참 이쁘고 고운 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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