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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형제들에게 말하다...

장남며느리 조회수 : 2,495
작성일 : 2007-02-20 09:26:29
혹시 기억하실지.. 지난번에 장남이 제사나 차례 준비 도맡아 해서 스트레스라고 글 올렸던 장남 며느리입니다.

설 잘 보냈나여...

전 드뎌 이 건으로 신랑과 싸웠습니다.
정초부터 돈돈한다고 소리지르고, 전 울고불고 난리였습니다..ㅠㅠ;

비용은 형제들끼리 모으는 계를 좀더 걷어 같이 충당하는것로 남편과는 정리했구여..

이 사항을 남편이 시누이와 삼촌에게 남편이 말했습니다.

근데  솔직히 맘이 편하지가 않네여--;  나이가 많지만(30대 후반) 결혼 안한 삼촌한테 얘기를 한것은 영 맘에 걸린다구 신랑이 계속그러네여...

결혼 안하면 원래 경조사 비용 안네는 건가여? 정말 정초부터 맘이 영 꿀꿀합니다.

잘했다 싶으면서두 개운한 기분이 아니네여...

경조사뿐만 아니라 이런 저런 비용들을 앞으로 같이 해야 할것 같아 신랑이랑 싸워가며 진행하긴 했는데...
누가 잘한일이라구 말좀 해주세요...ㅠㅠ
IP : 210.95.xxx.23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괜찮아요
    '07.2.20 9:28 AM (59.187.xxx.105)

    잘한일이세요...토닥토닥...
    우리나라는 원래 결혼 안하면 사람취급 안하는(!) 경향이 있지만
    거야 옛날 얘기고, 요즘처럼 대부분 결혼 늦는 사람들이 많으면 경제적 부담 당연히 해야해요...
    장남이 무슨 죈가요...
    - 장남 아내

  • 2. 결혼
    '07.2.20 9:30 AM (59.8.xxx.248)

    안했으면 뭐 자식도 없고 돈 쓸일도 없는건데
    그리고 그 나이까지 장가못갔으면
    뭐 장가가라고 돈 모으라고 봐줄때 지났잖아요?

  • 3. 말씀하신거
    '07.2.20 9:31 AM (211.202.xxx.186)

    더 이상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이제 말은 나왔고 다시 주워담을 수 없으니 그냥 맘 편하게 생각하세요.

    부모님 살아계실텐데 유산 운운하는거 좀 그렇지만요.
    요즘은 장남이라고 부모님 유산 다 가져가는 것도 아니더라구요.
    딸도 자식이라고 나눠주고 그래요.
    나눠주지 않으면 자기들이 나서서 나눠 가지기도 하구요.
    그렇게 한다면 굳이 장남이라고 모든 것을 도맡아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저도 장남에 외며느리에 시누이들이 진짜로 많습니다.
    늘 가슴에 돌을 얹고 사는 기분입니다.

    잘 하셨어요.

    더 이상 마음 쓰지 마시고 끝난 일이라 생각하세요.

    용기 잘 내셨습니다.

  • 4. 그럼요
    '07.2.20 9:32 AM (211.104.xxx.67)

    잘 하신 일이세요. 남편은 맏형이라는 체면에 동생들보고 돈내라 하기가 싫어서 그러셨겠지만 사실 결혼을 했든 안했든 같은 자식이고 부모/조상 돌보는 일에 합심하는게 맞죠. 그런 건 동생들이 미리 알아서 챙겨야 당연한 일이건만 어찌 나이만 먹었지 철은 안들었대요.
    남편분 기분도 나중에 잘 풀어주세요. 남자들이 소위 체면이라는 것 때문에 하찮은 일에도 마음 상해하곤 하잖아요. 꼭 돈 한두푼 문제가 아니라 집안 일에 형제들이 다 합심해서 하는게 맞고 그래야 원글님도 더 기쁘게 할 일 할 수 있다고 기분 좋게 달래 보세요.

  • 5. 잘 하셨네요
    '07.2.20 9:49 AM (125.132.xxx.56)

    잘 하셨네요.
    제사비는 성의껏 해야한다고 봅니다.
    저는 막내인데 제사비 다 드려요. 그거에대한 불만같은건없구요,(사실 일은 제가 더합니다만)
    친정에도 똑같이 합니다....
    저희 시누이들은 아버님제사때는 꼭 제사비 를 냅니다.
    시골에 계신 어머님이 이것저것 다 장만해오셔서, 돈으로따진다면야
    5남매가 내니까 우리 형님 ,제사비 쓰고도 남겠지만, 그런걸 돈으로 따진다기보다는
    제사지내는 맏며느리에대한 대우 라고 생각하면 되요.....
    맏며느리가 그래서 힘든거에요... 열번 잘하다가도 한번 못하면 덤태기쓰게되는......
    그만큼 책임과 의무가 있잖아요....
    툭툭 털고 다가오는 추석부터는 당당하고 그만큼 씩씩하게 지내세요....

  • 6. 휴..
    '07.2.20 9:50 AM (221.163.xxx.40)

    잘 하셨어요. 혼자 끙끙댄다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남편분 통보에 동생들이 따를 것 같아 다행이네요.
    우리 시누들은 딱 잘라 돈 '없다'고 못 낸다고 하던데...

  • 7. 잘하신일
    '07.2.20 9:53 AM (59.9.xxx.16)

    그대로 두면 사십넘어 결혼해도 부담 안 돌아갑니다.
    아니 할 줄을 모르는 것지요.
    남편에게도 잘 말씀드리세요.
    처음이 힘들지만 세상 물정 알아가게 하는 것이 되기도 합니다.
    마음에 부담이 없으니 형제간의 우애가 상하지 않는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요

  • 8. 수입이?
    '07.2.20 10:03 AM (221.141.xxx.50)

    결혼 안한 삼촌이 아직 수입이 없는 분이 아니라면 몰라도
    이젠 현제간에 부담스런 부분은 알고는 있어여 한다고 봅니다.
    딱 저희 시댁에 그런 시동생의 경우같아요.
    혼자 하숙하는 집이랑 시댁이라도 멀고해서 그냥 넘어갔는데 -사실 여기까지는 불만이 없어요.
    나중에 결혼해서는 신혼에 보텔것이 없는 형편이라고 또 넘어가더라구요.

    서로의 경조사에 대해서 보조를 받거나 내놓거나는 사실 둘째문제이고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분명히 내야한다는 건 알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 9. 토닥토닥
    '07.2.20 11:29 AM (59.187.xxx.205)

    힘들게 진행하셔서 얻은 결과이니 맘 편하게 생각하시고 명절 스트레스
    날려버리세요.
    이제 두고두고 그때 참 잘했구나 싶으실거예요.
    님께서 마음이 여리셔서 지금 불편해 하시는거 같은데
    그래봐야 알아주는 사람 하나도 없습니다.
    좀 이기적인 사람이 되세요.
    형제들끼리 집안 행사비용 분담하는게 뭐가 나쁜건가요?

  • 10. 당연
    '07.2.20 1:20 PM (210.180.xxx.126)

    찝찝한 기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만 잘하신거 맞습니다.
    장남컴플렉스가 있듯이 맏며느리 컴플렉스도 있습니다.
    내가하면 부당하다 싶은것도 동생이 나눠서 하게되면 은근히 신경쓰이는거 말입니다.
    제사에 참여하는것이 자손된 도리이기 때문에 비용을 나눠서 하는것이 장남 도와주는것이 아닙니다.
    조상에 대한 자신들의 몫이죠.
    비용을 나누기로 하면야 맏이의 정신적인 고달픔은 어떻게 돈으로 환산한단 말입니까?
    님은 할일을 하신겁니다.
    - 맏며눌 -

  • 11. ,,,,
    '07.2.20 2:59 PM (124.55.xxx.196)

    축하 해요, 그래야 서로 돈가지고 미적거리는것도 없어지고 동생들도 떳떳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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