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합니다.

[존경]

오늘 희망수첩 읽으면서 82주인장님 대단하시다는걸 느꼈어요.

친정아버님이  많이 편찮으신데,  설 명절이라고 시댁식구들 챙기시는거 보구요.

저 같으면 남편 시켜서 이번 명절에는 시누들 오지 말라고 하고 싶을거 같은데...

제가 혜경샘 연세만큼 나이가 들어도 저는 죽었다 깨나도 못 할거 같아요.

다행히 제가 맏며느리는 아니라는거....  제가 제 그릇 크기를 알았나봅니다.

이번 설에도 아이들이 조금 아파서 갈까 말까 고민하던 저였는데,  희망수첩 글 보고 조금은 반성이 되네요.

[..]

저는 울 엄마 보고 가슴이 아팠어요.

외할아버지가 오늘내일 하시는데 엄마는 그래도 맏며느리라고, 차례 지내고 돌아가시기를 빌면서 계속 장봐다 음식장만하시고 집안 치우시고 그러고 짬짬이 할아버지한테 들러보시고. 다행히 오늘 돌아가셨어요. 엄마는 너무 무리해서 병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