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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아이, 가끔 때리기도 하시나요?

육아 조회수 : 724
작성일 : 2007-02-12 15:36:58
첫째 18개월..
둘째 임신중이고 다음달 말 출산예정이에요.

배가 남산만해지니 더 힘들어요.
첫째때는 산책이라도 맘껏 했는데..
지금 첫째 데리고 유모차 태워 기껏 30분 걸어야 많이 걷는거고,
남편은 하필 얼마전부터 비상걸려 매일 10시~10시30분 퇴근..
아침부터 첫째 밥해먹이고 저 밥 먹고,
좀 놀다가 또 해먹이고 간식먹이고, 설겆이 하고..
간식 만들어놓고, 살림좀 하고..

손놓고 앉아있으면 시간이 너무 안가서 뭐라도 하곤 하는데..

이 첫째녀석이 가끔 절 화나게 해요.
제가 신경이 좀 예민하긴 하지만,
요즘 첫째한테 너무 화를 내는것 같아요.

설겆이통에 책이며, 장난감이며 갖고와서 휙 던져넣어요.
첨엔 잘 타일렀는데.. 전화기며, 리모컨이며, 핸드폰.. 별거별거 다 휙 집어넣길 반복하길래
언젠가부턴 두세번 말로 해서 안들으면 엉덩짝 두세대 때리기 일쑤구요,
밤에 자려고 누우면 제 긴 머리를 손으로 쥐어뜯어서 말로 해서 안들으면
또 때려요.

엄마아빠 뺨도 때리고.. 남한테 가서 그럴까봐 뺨때리는거 혼내다가 이렇게 자주 때리게 되네요.

우리 이쁜딸 요즘 무지 자주 맞아요. 삼일에 두번쯤..
소리도 많이 지르구요..
첨엔 타이르고, 안되면 소리지르고,
그래도 안되면 때립니다.
때려봐야 허벅지나 엉덩이 두세대정도.
더는 못때리겠어요.

그런데 이맘때쯤 이렇게 때리는거 아니죠?
제가 잘못하는거죠?

그럼 도대체 얼마나 타일러야 말을 듣죠?
친정엄마는 자꾸 때리면 때려야만 말듣는다고 때리지 말고 타이르라는데..
제생각엔 본때를 보여줘얄 것 같아서 손은 드는데 매정하지 못해 두세대에 그치거든요.

게다가 본때라는게 겨우 설겆이통에 물건 던져넣거나
제 머리를 자꾸만 잡아당기고 쥐어뜯는다거나,
뺨을 때린다는 이유로 죽지 않을 만큼 패서 버릇을 고쳐놔야 마땅한건가요?

애 정서에 안좋을까봐 것도 못하겠는데.

육아, 참 어렵네요.

IP : 211.199.xxx.4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7.2.12 3:53 PM (222.107.xxx.36)

    때리지말고 벌을 세우세요
    구석에 세워놓고 벌세우는 이유를 설명하시고
    1~2분 정도 놔두세요
    시간이 지나면 이제 안그럴꺼냐고 물어보고
    아이가 다소곳하고 수긍하면
    안아주시면 됩니다.
    때리는 것보다 교육적이고
    아이도 다 알아듣습니다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고 때린다면
    아이도 엄마 아빠가 밉고 자기 말을 듣지 않을때
    때려도 된다고 생각하겠죠
    벌세우는게 상당히 효과가 있습니다

  • 2. 일관성
    '07.2.12 3:53 PM (221.155.xxx.135)

    저도 이제 아이 두명 키워봤지만요...제경험상..
    사소한거는 최대한 봐주고요.. 그맘때는 말짓을 워낙 많이 하니까요... 아니다 싶은거는 정말 따끔하게..(눈물이 쏙 빠져나올정도로)심하게 혼내줬어요.. 당연히 맴매도 하고요..
    이런거는 부부가 아이키울때 미리 합의를 해놔야 할것 같아요...
    더 커서는 맴매하기 힘들어요..... 유치원 갈나이 되면 반항심 같은것도 생겨 역효과가 많이 날것 같거든요..
    그리고 어떤경우에 매를 들지도 미리 생각해 놓으세요..
    제 칭구가 아이가 이불에 쉬했을땐 정말 심하게 혼내는데.. 다른 아이를 때렸을땐 그냥 말로 타이르고 말더라구요.... 사실 이불에 쉬하는거 보단 다른아이 때린게 훨씬 잘못한거잖아요..

    엄마가 화났을때보단 아이 훈육상 필요하실때 매를 드심이 좋을것같아요..

    엄마의 역할은 정말 힘든거 같습니다..
    저도 불안전한 인간인데.. 아이의 인성을 다듬어 준다는건 정말 어려워요.....^^;;;;

  • 3. 아이고..
    '07.2.12 3:56 PM (147.6.xxx.123)

    둘째까지 임신하셨으니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그렇지만..절대 때리지 마세요..
    육아는 도를 닦는거라고 그러던데.. 정말 그말이 맞아요..
    때리면 점점 강도가 세어지게 되구요.. 아이는 그만큼 치유하기 힘든 상처를 갖게되어요..
    안된다고 할때 어깨를 꽉잡아서 눈을 맞추고 단호하게 안된다고 하시고요..
    그런데 아이가 18개월이면..지금 그럴때 인것 같아요.. 반항기..
    조그만거 하나라도 잘하시면 칭찬 오버해서 많이많이 해주시고요.. 사랑한다고 표현많이 해주시고
    미운짓할때는 모른척하세요..
    아이가 엄마의 관심을끌려고 자꾸 그런행동을 하는경우도 있어요..
    어차피 둘째 태어나면 관심이 둘째에게로 많이 기울텐데.. 상처받지않게 잘 살펴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4. 저도
    '07.2.12 3:57 PM (222.101.xxx.191)

    저도 일관성 님 의견과 같아요...평소엔 정말 왠만한건 그냥 두거든요...근데 이건 아니다 싶을땐 아주 눈물 쏙 빠지게 혼나요..엉덩이 한대를 때려도 아이쿠나 싶게 아프게요...그리고 나서 눈을 똑바로 마주치고 방금 한행동을 재연하면서 그건 절대 안되는거라고 일러주고 꼭 안아줘요...너를 너무 사랑해서 못된 행동을 알려주는거야...라고요.

    우리아이도 16개월 그무렵부터 그리 했거든요...지금 31개월인데 제가 안돼!라고 하면 그자리에서 스톱합니다..물론 정말 어지간한건 그냥두지만요...아이한테 혼난다의 개념을 심어주는 거라 생각해요..옆집 엄마는 애가 밖에서 남한테 피해줘도 웃으며 너 혼난다 하니 애가 혼나는게 뭔지 모르니 신경도 안쓰고 계속 피해주는걸 봤어요....

  • 5. 위험한 행동을 할때
    '07.2.12 5:56 PM (222.98.xxx.216)

    저는 주로 위험한 행동을 할때 처음엔 주의를 주고 다음엔 때려줍니다.
    며칠전 17개월 둘째 티비위로 올라가려고 할때 몇번 끄집어 내리고 안돼...라고 강하게 말해줬습니다.
    그다음엔 파리채로 바닥을 따악~ 큰 소리나게 치면서 야단쳐주고 마지막에 엉덩이 아주 아프게 두세대 때려주었습니다. 그런데 그자리에서 또 올라갑니다. 또 엉덩이를 때려주었지요. 총 4번을 하더군요...-.-;;
    티비가 장식장 위에 올려져 있는데 옆에 있는 DVD 랑 비디오를 계단삼아서 브라운관에 다리를 척걸쳐서 올라가는데...높이가 제 가슴께에요. 떨어지면 머리가 온전하겠어요. 티비랑 같이 넘어지면 생각만해도 끔찍하죠....
    세게 야단쳐 놓으니 다시는 안올라갑니다.
    때리는거 안좋다는 거 알지만 말이 안통할때 위험한것을 말릴때 저는 다른 방법이 없더군요.
    두돌 지나서 말이 통하면 서로 편합니다.

  • 6. 무식한애미
    '07.2.13 12:11 AM (59.14.xxx.115)

    저요, 저 그랬어요.
    지금도 그러구요. 지금은 24개월.
    심지어 백일도 안된애 발바닥을 때리기도 했어요.
    후회하면서도 손이 올라가요.

    그런데, 24개월인 지금도..한대 맞고나서도 제가 미안하다고 안아주고 나면 돌아서서 똑같은짓해요.

    한마디로 제가 이상한거죠...

    버릇되는것 같아요. 저처럼 되시기 전에 이참에 그버릇 뿌리뽑으시길...

  • 7. 때리지 마세요
    '07.2.13 11:09 AM (124.63.xxx.26)

    저도 참 그게.. 엄마의 인내력을 테스트하는것 같긴 하지만...
    잘못한다고 떄리면 이 아이가 화가났을떄 혹 동생이 울때 가서 폭력적으로 행동하더라구요..
    제딴에는 동생버릇 고쳐준다고 하는것인데..

    안되겠다 싶어서 절대 떄리지 않기로 다짐하고 다짐하면서 참았더니..
    아이도 그런행동이 많이 없어졌어요..

    어른 뺨 떄린다고 아이 떄린다면... 폭력에는 폭력으로.. 내가 떄리는것은 안되는데 왜 엄마는 떄려?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될꺼예요..

    도저히 못참겠다 하실떄는 내 아이의 장래를 생각하시고(미운사람 애가 아니라 내자식이 잖아요) 이런저런 생각하시면서 고비를 넘겨보세요..

    흑.. 윗님은 백일된 아이 떄릴때가 어디있다구... 에궁...
    저도 첫째애는 많이 맞았구.. 둘쨰는 또 거의? 전혀? 안맞구 그랬어요..
    솔직히 애가 커지면(두돌이상정도?) 때려도 안듣고 차라리 설득이 낫더라구요
    요즘은 약점 잡아서 컨트롤 합니다..

    예.. 장난감 정리안하면 엄마가 봉투에 넣어서 밖에 내놓을께.. 재활용 아저씨 가져가게..(이쁜 목소리로.. 그리고 실제로 봉투에 담기도..)그럼 잽싸게 뛰어와 봉투 뺏고 정리..
    또 위험한행동하면 오늘은 책 안읽어줄꺼야~(책좋아하는 둘째 협박용)
    말 안듣고 안씻으면 ** 안데려 갈꺼야 집보고 있어~ (요건 이제 티비 좋아하는 애는 안되요 진짜로 집에서 티비보고 있겠다고...--;;)

    어머니.. 내공을 키우세요~~ 폭력없는 세상.. 우리 아이들을 위해..

  • 8. 윗글에 이어
    '07.2.13 11:11 AM (124.63.xxx.26)

    글구 떄리고 싶을때 차라리 꼬옥 못빠져 나갈만큼 세게 안아주세요
    사랑한다고 해 주시구요
    아이랑 기 싸움 하지 마시구요 엄마는 너 사랑해 근데 네가 이러이러 하니까 엄마가 너무 속상해... 흑흑..
    이러면 아이가 의외로 말 잘듣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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