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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로맨스 소설 마니아 분 계신가요? 함께 얘기해요^^

로맨스좋아 조회수 : 1,394
작성일 : 2007-02-12 11:25:06
학창 시절엔 만화는 읽으면서 할리퀸 로맨스는 안 봤던 사람인데요.
4년 전쯤 우연히 들른 싸이트에서 로맨스소설 추천 받고 그때부터 읽기 시작했어요^^

처음을 화홍으로 시작했는데요.
그 책은 재미는 있지만 어거지에 무지 자극적이라 놀라면서 봤던 기억이 있지요.

그 후에 본 책은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도우 님 책은 정말 주옥 같아요.
사랑스런 별장지기가 아직 어린 청년들의 아픈 첫사랑을 그린 소설이라면
사서함은 서른이 가까운 남녀의 느린 사랑을 그렸지요.

그렇지만 소설에 나온 이건 피디와 방송 작가 공진솔의 사랑은
정말 가슴에 찡하게 와닿아요. 대사도 하나하나 절절하고
작가님이 라디오 방송 작가 일을 하셨던 분이라 배경도 리얼합니다.

유머 있는 소설도 좋아하는데
이선미 님 내사랑 원더우먼도 참 재미있게 봤어요.

그리고 얼마 전엔 지영 님 렌을 읽었는데 어찌나 가슴이 아프던지...
필력도 좋고 글을 풀어낸 솜씨도 대단하시데요.
이 분 책은 이게 처음인데 꼭 다른 책도 찾아 읽어봐야겠다 마음 먹었죠.

또 한분 필력에서는 빠지지 않는 민해연 님
특히 커튼콜..특유의 유머가 녹아 있어 유쾌하고 사랑에 대한 논리도 진지합니다.
셰익스피어 떼아뜨르 3연작 커틀콜, 오디션, 리허설 모두 맘에 들어요.
그 중에 전 커튼콜이 제일 좋구요.
판타지 요소가 조금 들어간 가스라기도 왕팬이지요^^
그분이 진산이란 이름으로 쓴 무협들도 참 좋아요.

서누님이 쓰신 비차도 고증도 잘 되어 있고 재미있어요. 영화화 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괴물을 쓰신 미남님
강*간 소재를 이렇게 여자 입장에서 담담하게 그러나 사실적으로 그린 소설은 없지 싶어요.
너무너무 가슴아파서 세 권을 줄줄 울면서 읽었어요.

그녀의 맞선보고서 쓰신 블루플라워님
해를 품은 달도 너무 너무 멋진 소설입니다.
은유가 적소적소에서 빛을 발하고 남주 둘이 정말 끝장나게 멋져요 ㅠ,ㅜ


제가 좋아하는 작가분들이 거의 나왔네요.

1년에 책 백 권 정도는 읽는데 요즘은 로맨스가 거의 30%는 차지하게 되었네요.
좋은 로맨스 쓰는 작가분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여기 책 추천 바란다는 글에는 로맨스나 판타지는 거의 추천 없길래
로맨스 마니아로 그냥 주절거려 봤어요.
혹 82에도 마니아분 계시면 함께 얘기 나누고 싶어요^^




IP : 211.221.xxx.8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7.2.12 11:43 AM (124.5.xxx.85)

    로맨스 소설 읽는게 취미에요..... 오래 전 부터 읽었고 이제는 나이가 들어 주책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이제는 일상의 습관이라 어쩔 수 없답니다.
    그런데 요즈음 처럼 로맨스 소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올 줄이야..... 처음 국내 로설이 나오기 전에는
    번역물 많이 봤어요..... 지금은 아예 번역소설은 출간 되는게 없고 전부 인터넷으로 등간 하는 작가들.....
    조금 인기 있으면 무조건 책으로 만들어 내는지라 오히려 예 전 보다 덜 읽게 되네요
    양은 많아 졌는데 질이 너무 저하 되는 느낌이에요 생경한 작가들 중에 보석을 고르기도 힘들고.....
    진산의 가스라기를 보셨다니 부럽구요.. 전 그 책을 구하지 못했어요..... 사서 보는 로설은 별로 없고 대여해서 보거든요... 가스라기 재밌으셨다면 한수영의 '연록흔' 강력 추천합니다. 판타지무협로맨스^^:
    저는 뭐랄까.... 로설들은 쟝르에 상관없이 내용이 짜임새 있고 긴 장편을 좋아하지요.....
    화홍 보고 놀라셨다구요? ㅋㅋ 저도 놀랬어요 처음 읽으신 로맨스가 하필 화홍이라니 ㅎㅎ 하지만 이지환씨 책들도 제법 읽으거리는 된답니다. 아무튼 반갑네요 읽고 재미난 로설 제목좀 자주 올려주세요....
    저도 정보 교환 하고 싶어요..... 요즘은 북토피아에 가입해서 기웃거리고 있어요.... 꼭 괜찮은 로설만 읽고 싶어서요.

  • 2. 로맨스좋아
    '07.2.12 11:53 AM (211.221.xxx.83)

    연록흔 물론 읽었지요. 참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 분 단팥빵도...혜잔의 향낭도 소장하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진도가 잘 안 나가네요,. 그래서 끝을 못 봤답니다^^;

    요즘 작가들이 쏟아져 나와서 보석 고르기가 쉽지 않아서
    오히려 전 예전 이름난 작가들의 글을 찾아 읽고 있어요.
    신예 작가 글도 좀 지나서 검증이 되면 그때 찾아 읽지요.
    그래서 최근 유명한 책이 뭔지 모른다는 단점이 있어요.

    저도님 로맨스 마니아 분을 만나니 반갑네요~

  • 3.
    '07.2.12 12:17 PM (222.118.xxx.41)

    북토피아를 일년전쯤 가입해서 캐쉬구입해서 이북 몇 권 읽었어요.
    그런데 북토피아는 신간이 자주 업데이트 되지않는 단점이 있어요.
    캐쉬구입할때 보너스 주는 것까지는 좋지만요.
    로망띠끄, 단미그린비 사이트 정도 봐주시면 추천이나 리뷰도 많으니까 보석고르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않을까 싶네요.

  • 4. 마음만 청춘
    '07.2.12 1:45 PM (59.14.xxx.93)

    저도 애 둘있는 아줌마인데도 아직도 로맨스소설 읽습니다.
    대학때 하이틴로맨스 처음 보고 푹 빠졌지요.
    요즘은 기분전환용으로 읽지만, 아가씨도 아닌 이 나이에 로맨스소설 좋아하는
    절 보면 가끔 한심스럽기도 하고 우스워요. 하지만 그래도 좋은걸요.^^
    로망띠끄에서 연재되는 글을 읽곤 하는데...재미있습니다.ㅎㅎㅎ

  • 5. 로맨스
    '07.2.12 2:35 PM (125.130.xxx.38)

    저도 블루플라워, 한수영님 너무 좋아해요~ 정말 글 잘 쓰시죠 해를품은달 같은 소설은 영화로 만들어도 참 재밌을것 같아요 연록흔 남자주인공 너무 멋지구요 ^^ 민해연님 소설은 읽어본적이 없는데 한번 시작해봐야겠어요 추천 안해주신 것중에 로맨스 베스트들을 더 나열하자면 가선님의 폭풍의연인, 비연님의 메두사, 이금조님의 바람의 딸, 이상원님의 백로와까마귀, 이선미님의 경성애사,홍주, 이현수님의 키아누리스브 꼬시기(이건 영화화되었죠) 등등이 있어요~

  • 6. 조아조아
    '07.2.12 3:56 PM (211.253.xxx.34)

    저도저도 로맨스소설 너무 좋아한답니다^^ 눈만높아지고로...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들은 이지환님, 이선미님, 한수영님 등등이 있구요.
    작가님들이 운영하시는 사이트에서 글 읽어주는게 하루 일과입니다.^^
    제가 가입한곳은 이지환님 푸른달, 이선미님 단미그린비, 여러 작가님들이 함께하시는 깨으른여자들,로망띠끄..
    님들도 한번 가보세요.. 하루가 후딱갑니다~ ^^

  • 7. 명현
    '07.2.12 5:32 PM (61.78.xxx.136)

    메디컬스토리 읽어보셨나요?
    마이클럽에 책읽어주는 여자 라는 코너에 가면 로맨스분야도 많이 리뷰되어 있어요.
    거기서 추천 받아 읽은 건데...
    재미있어요.
    외국소설 노란 소파도 재미있는데...

  • 8. 저두
    '07.2.12 11:08 PM (58.148.xxx.124)

    로맨스 무지 좋아합니다.
    도서관에 애들책 빌릴때 가족회원인지라 15권까지 가능한데 항상 누구껄 더 많이 빌리나 고민하지요..^^
    이사오기전엔 대여점에 책을 많이 받는곳이라 신간들은 거진 빌려읽을수 있었는데 이사후 근처 대여점엔 로맨스책을 많이 받지않네요,,

    '비차'를 볼까말까 하였는데 빌려봐야겠어요..
    이선미님꺼였든가 흡혈귀가 나오는 책이 하나있는데 으.. 제목이 기억안나는ㅠㅠ
    무쟈게 재미나던데요..
    '가스라기'도 기억에 남구..

    아..환타지적인걸 좋아하신다면 정지원님꺼도 참 재미나요.. 제목이 잘 기억이 안나는데...'여름의 끝' '인연'
    저는 인연을 보고 이메일로 팬레터도 보냇더랫지요..^^ 답변주시더라구요~

  • 9. 원글쓴이
    '07.2.13 12:25 AM (211.221.xxx.83)

    답글 쓰신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82에서도 외롭지 않네요 ㅋㅋ
    책 읽는 데에 나이가 뭐 중요한가요? 전 성장 소설도 자주 읽는데요
    새의 선물이나 나의 아름다운 정원 같은....
    로맨스.. 순문학보다 더 리얼하고 글발 좋은 것도 꽤 많지요.

    마음만 청춘님 저도 로망은 가는데 요즘 읽을만 한게 뭔가요?ㅎㅎ

    로맨스님 추천해주신 글들도 찾아 봐야겠네요.

    조아조아님처럼 저도 가입은 다 해뒀는데 정작 읽지는 않습니다. 모니터로 읽는 것보다
    책으로 읽는 게 좋아서요^^;

    명현님 메디컬 센터 아닌가요? ㅎㅎ 요즘 절판돼서 다들 난리던데..
    전 연재할 때 읽었는데 몇 편 안 봐서 그런지 와 닿는 게 없어서 그만 뒀어요

    저두님~
    저도 한때 도서관에서 많이 찾아 읽었어요 요즘은 읽어보고 다시 보고 싶은 건 소장쪽으로 가지요.
    비차는 로맨스가 부족하다는 말을 자주 듣긴 한다더군요. 전 재미있었어요.
    정지원님 책은 제목만 열심히 보고 읽은 적이 없네요. 찾아 봐야겠어요~

  • 10. 다시 저도
    '07.2.13 12:56 AM (124.5.xxx.85)

    맨 위에 댓글 단 사람 다시 왔어요.
    저두님이 말씀하신 이선미님 흡혈귀 이야기... 제목이 "달의시" 에요.
    원글님 자주 로맨스 소설 이야기 나누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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