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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아울렛 앞 수선집에서 모자를 다 찢어 놨는데...ㅜ.ㅜ

소심이 한... 조회수 : 1,034
작성일 : 2007-02-12 10:04:38
분당 아울렛 앞 아웃백 있는 건물 1층에 수선집이 있거든요,
명품 수선이니 리폼이니 해서 꽤 전문성이 있어 보이게 해 놨길래
아이 토끼털 망토랑 제 패딩 토끼털 모자를 들고 일부러 찾아 갔어요...
한두 군데 좀 찢어져서 간단히 꿰매는 거지만,
이왕이면 잘하는 곳에서 하면 낫겠지 싶어서요...  

동네 수선집에서 토끼털 몇천원에 수선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아이꺼 2만원, 제꺼 4만원을 부르는데  참 당황스럽더군요.

그래서 일단 수선 하시지 마시라고 하고,
잠시뒤에 결정해서 전화 드리면 그 때 시작 하시라고 했어요...
  
커피 마시며 몇 분 생각해 보니...
수선 가격이야 어찌 수선 하느냐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만,
곧 작아질 아이옷이나 몇년 입은 패딩에 그 가격을 투자할 의미가 있나 싶더라구요...

그래도 아이 망토는 나름 사연이 있는 옷이라 수선을 해 달라고 하고,
제 모자는 하지 말라고 전화를 드렸습니다.
알았다고 그 다음날 찾으러 오라 하더군요.

연락 한번 없었는데 그 다음날 시간이 늦어서 퇴근 하셨나 확인 전화 드렸더니
그제서야 하시는 말씀...

망토는 두 개 달린 방울 중에 하나를 떼어서 수선을 했고,
수선 하지 말라던 제 모자도 수선을 했다며 인심 쓰는척 만원을 깎아 준다 하더군요.

꿰매 달라는 수선에서 뭔가 다른 작업을 해야 한다면
당연히 연락을 먼저 하고 수선에 들어 가야 맞는거 아닌가요??  

그럼 방울은 어찌 하냐 물으니
노랑색털을 구해 놨다고 그걸 달아 준다고...

아니 하양색 토끼털에 왠 노랑털???
일단 제가 보고 결정할테니 그 다음날 나가 본다 했습니다.

월요일...
시간내 일부러 들렸더니 말했던 털을 안가지고 나왔다는...
참 황당한...

겨우 제가 머리 짜내 끈 달린 방울 떼어내고 그냥 남은 하나만
망토에 달아 달라 하고 기분 안좋았지만 마무리 지었습니다...

일주일 뒤 찾으러 갔습니다.
제 모자 고친것 다시 4만원 달라 하더군요.

수선 하지 말라고 분명히 했기 때문에 드릴 수 없다 하니,
알았다 하면서 모자를 안 줍니다..@.@

아니 수선 맡기지도 않은 수선 해 놓고 왜 내가 내 물건을 줘야 하는건지??

다른 직원이 수선했기 때문에 줄 수가 없답니다.
그럼 내가 그 분과 통화하고 가져 가겠다 하니 절대 통화 안시켜 줍니다.
다시 찢어 놓을테니(!!) 그분 있을때 찾으러 오랍니다...
맡기지도 않은 수선 때문에 왜 제가 몇주일을 왜 이리 신경 쓰며 들락거려야 하는건지??

일단 보관증 받고 일주일안에 택배로 받기로 하고 돌아 왔습니다...

안오더군요...ㅠ.ㅠ

항상 찬송가 틀어 놓고 있길래 그래도 뭔가 더 양심적으로 일 하시겠지
생각 했었는데 참 제가 순진했던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기독교인 한꺼번에 욕 먹이는듯...

주말에 다시 들렸습니다.
(아울렛에 주차 하는데 거의 한시간입니다...)
그래도 수선을 했는데 내가 너무 야박했다 싶어 조금 드리고 찾아 와야지 하고
마음 풀고 들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제 택배 보내 셨나요?" 했더니
당연하다는 투로 "안보냈는데요"
비웃는듯이 "시간 없다더니 어떻게 나오셨어요"
저, 이때까지 분위기 파악 못하고 기분좋게 시간 내서 나왔다고 대꾸하며
두 분이 말씀 잘 되셨냐고 물어보니...
대꾸도 안하고 제 모자를 툭 던져 주더군요...

세상에!!!

아주 구멍을 뻥~ 뚫어서 여기 저기 찢어 놨더군요.
너무 황당했습니다.
꿰맸던 바느질선이 있기 때문에 원래 그런게 아니라는건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별로 찢어 진 부분이 눈에 띄지 않던 모자를 가져 갔던건데,
이젠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태가 됐더군요....

참, 제가 뭘 잘못해서 이런 황당한 경우를 당해야 하는건지???

소비자 보호원에 신고를 한다고 해도 그런 사업자등록증도 없을것 같은
영세업자에 뭔 조치를 할 수 있을지...

그렇다고 민사 소송을 낼 수 도 없고...    

그러고 보니 수선 몇 번 맡기면서 보관증 같은거 받은적도 없고,
수선 의뢰도 대부분 말로 하고 말지 않나요?

그런데 이런 경우가 생기면 근거가 없으니 소비자만 당하고 말야야 하는건지???

여러분들도 수선 맡기실때 조심 하세요.....ㅜ.ㅜ
IP : 221.140.xxx.16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2.12 10:11 AM (211.212.xxx.166)

    진짜 울화통 치미시겠다.... 여기다 얘기하시고 화푸세요~! 방법이 있다면 가만 놔두지 마시고요.
    전 수선은 아니었고, 세탁소 에서 문제가 약간 있었는데, 문제보다 기분 더~~~~~ 나쁜거...
    장사를 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건지 무식한 주인들이죠. 기분푸시고 힘내세요~

  • 2. 팥쥐언니
    '07.2.12 10:19 AM (222.121.xxx.44)

    좀있다 아울렛갈껀데 당췌 어떤 사람들인지 함 째려보고 가야겠네요 -.-

  • 3. 진짜
    '07.2.12 10:25 AM (58.230.xxx.76)

    무서운 사람들이네요.
    그 사람들 양심이 너무 없네요.
    동네방네 떠들어서 그 가게 문 닫게 합시다.
    아우....열받아.... 제가 이 심정인데 직접 당한 원글님 마음은 어땠을까요?
    부디 마음 진정시키세요....

  • 4. ;;__;;
    '07.2.12 10:33 AM (210.117.xxx.27)

    고객감동시대에 그런 가게가 있단말인가요???
    왜 모자에 화풀이를.........

  • 5. ....
    '07.2.12 11:15 AM (211.193.xxx.138)

    해결되든안되는 소비자고발센터에 고발하세요
    뭐 그런데가 다있대요?
    그쪽 지역에 사시는분들은 그 수선집앞을 지나면서 들으라는듯이 큰소리로 이야기좀 하세요
    "이집이 모자찢어놓은집이래.."

    어이가 없네요

  • 6. 소심이 한...
    '07.2.12 1:32 PM (221.140.xxx.167)

    답글 주신 분들 정말 감사 드려요...
    울화통이 좀 가라앉는 기분이네요..^^;
    말씀 듣고 힘내서 일단 소비자보호원에 고발하기는 했는데,
    어찌 처리될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기분이 많이 나아지는걸 보니 자게가 좋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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