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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계속 받아야 하나요?

고민 조회수 : 367
작성일 : 2007-02-09 12:16:16
아들아이 문제로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가 너무 느리고 말을 안들어요. 뭐 어디 나쁜 마음을 가진

아이는 아니구요. 아주 순진해요. 그런데 너무 느리고 할 일을 자기가 알아서 하는 법이 없습니다.

모든 일을 미루고, 학교에서도 딴짓을 많이 하나봐요. 머리는 좋은 편이고, 책도 많이 읽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좋고 싫은 일이 너무 분명하기때문에, 몸이 싫은 일로는 안따라주나봐요. 그래도 한국

교육에 맞추려면 따라하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잖아요. 덕분에 성질 급한 엄마는 매일 목소리만 높아집니

다. 내가 어쩌다가 저런 아이를 낳았나하는 생각도 들고요. 아이는 엄마를 너무 좋아하는데 저는 아이와

의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 크다 보니 아이를 자꾸 밀쳐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여간 이리하여

아이와 상담을 받고 있는데, 요즘 받은 느낌은, 너무 상담이 상투적으로 흐르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과거에 무언가 안풀리는 감정 때문에 아이에게 막하게 되고, 아이는 반발로 말을 안듣는다는 식이

지요.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아이가 완벽히는 아니라도 어느정도 제 앞가림만 해준다면 이런 지옥같은

심정을 겪지 않을 것 같아요.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는 식이네요. 하여간 어쩔때는 얘가 내가 그렇

게 예뻐하며 키우던 애가 맞나 싶기도 해요. 제가 계모같기도 하고요. 하여간 이제 초등 3학년 올라가

는데 올해는 어찌 보낼지. 아들 키우신 선배엄마들이나, 상담받아보신 분들은 그 상담이 실제로 도움이

되었는지 경험담을 들려주시면 해요. 이게 아이가 크면서 나아지는 문제인데 제가 너무 오바하고 있는

건 아닌지, 사실 그렇다면 다행이겠지요.
IP : 124.56.xxx.16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2.9 12:37 PM (124.56.xxx.119)

    저희 아이도 3학년 여자아이인데도 느리고 야무진데가 없어요.. 머리는 좀 있는거 같긴한데..머든지 하라고 하면 싫다고 하구요...

    근데 워낙 아이 어릴때 애를 대충 키우고 첫아이라 이쁜것도 모르고 키워서 -막내 대하는거랑은 정말 마음이 다르거든요- 그런가 싶은 생각에 요즘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이뻐해주고 신경써주고 -막내한테
    하듯이..- 그렇게 대해주니 조금 나아지는거 같아요.

    님도 미운마음 접으시고 이뻐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을 우선 갖으시고 그런 마음으로 대해주시면 아이

    도 그전과는 좀 달라질꺼라 봅니다. 조금씩 조금씩 일테니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좋음 마음으로 지켜봐

    주세요..

  • 2. 같은 마음
    '07.2.9 1:42 PM (218.52.xxx.11)

    저희 아들도 같은 문제로 놀이치료를 받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아이가 늦는 것은 기질적인 문제인데
    엄마가 아이를 닦달하니까 아이가 눈치를 보게되고 그로인해 우울감이 심하고 자존감이 낮다고 하더군요
    저도 많이 억울하고 화가나지만 어쩝니까? 그래도 키워야지요. 전 매일 내려놓는 연습중입니다.
    제가 자식이 잘하길 바라는게 저의 체면탓인지 아이를 위하는 것인지 생각해 보라는 말에 좀 찔리더군요.
    저도 언제까지 해야하는지는 매일 회의가 들지만 화가 날때마다 들인 돈이 아까와서라도 화를 자제하게
    되더군요.
    보고 있지마시구 그냥 밖으로 나가세요. 물론 해야할 일에 대해서 서로 적은 분량 약속을 하시구요,
    칭찬하세요. 사실 저도 도닦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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