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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뉘.. 개천 용은 어떻게 생겨난 건가!

개천 용의 처 조회수 : 2,137
작성일 : 2007-02-09 11:20:24
제 남편 개천 용입니다

잘 생기고 , 좋은 대학 나오고, 이번에 박사도 땄고 (능력 인정받아 엄청 빨리 땄습니다)

판단력 좋고. 책임감 있고.. 그리고 가정적이기까지 합니다

근데 한가지 먹먹한 건 효심이 깊어서리..

내 앞에서는 부모님과 그리 가까운 척 안해도

막상 부모님 앞에서는 '다음에도 주무시고 가라는 둥.. 빨리 모시고 살겟다는 둥..

이게 개천 용의 가장 취약점이지요? ㅋㅋㅋㅋ

암튼..

부모형제 들 중 유난히 잘난 개천 용 자식들은 도대체..

하늘에서 뚝 떨어진걸까요?

왜 혼자 잘났냐고요

능력있는 남편 둬서 집에서 아기만 키우고 편안히 살지만서도..

그 효심에.. 그걸 오롯이 다 감당해야하는 남편 생각에..

곰국에 밥 말아 먹다 갑자기 울컥해서 이렇게 몇자 적었습니다

악플 달려도.. 모 그냥 감당해야겠죠? ^^
IP : 219.252.xxx.92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그냥..
    '07.2.9 11:23 AM (203.228.xxx.233)

    다...장단점이 있는거 아니겠습니다..
    운명이려니..하세요..

  • 2. 그리고..
    '07.2.9 11:26 AM (203.228.xxx.233)

    울 남편은 개천용 완전 반대입니다..그걸 뭐라고 해야하나..용천개???
    암튼 부잣집에 능력없는 외아들..시댁에 개목걸이로 묶여 있는 기분입니다.--;;
    제가 돌 맞을것 같아요..

  • 3.
    '07.2.9 11:29 AM (58.77.xxx.113)

    심각한 내용인데... 윗분의 '용천개'라는 말이 기발하고 재미있네요. ^^

  • 4. 원글이
    '07.2.9 11:32 AM (219.252.xxx.92)

    아.. 저도 용천개 라는 말에 너무 재밌어서 맘이 풀렸습니다.. 위윗님 죄송 ^^

  • 5. 같은
    '07.2.9 11:37 AM (59.187.xxx.62)

    입장인데 제 나이쯤 되면 그냥 ' 개천의 용이랑 결혼했다'기보다는' 개천으로 시집왔구나'라고
    포기하게 됩니다.

  • 6. 용천개의 처
    '07.2.9 11:39 AM (203.228.xxx.233)

    용천개때메 기분이 풀리셨다니 다행이십니다..졸지에 남편을 너무 망가뜨렸네요..
    암튼..저 없는 집이 싫어서 부잣집 택했는데..저 자신은 개천용까진 아니더라도 잘 자라서
    제 앞가림 잘하고 살고 있거든요..윗분님 말씀처럼..살아보니..단점도 많네요.
    울 딸은 용천용한테 시집보내고 말겠습니다 ㅋㅋㅋ

  • 7. ..
    '07.2.9 11:40 AM (211.179.xxx.9)

    오늘 명언이 많이 나옵니다.
    <경제적 종속은 정치적 종속을 초래 한다.>
    <개천의 용이랑 결혼했다'기보다는' 개천으로 시집왔구나'라고 포기하게 됩니다. >
    수첩에 적어야겠어요.

  • 8. ㅋㅋ
    '07.2.9 11:41 AM (221.153.xxx.187)

    저두 같은 입장이라서 답 달려 로긴했는데, 답글들 보고 그냥, 웃음만 나오네요..
    개천으로 시집왔다..ㅎㅎ 맘이 편~해집니다.
    저두 어지간한 개천의 용과는 비교 못할정도라
    누구네가 더 개천인가 비교하고 싶네요.이러면 안되는줄 알면서도;;
    암튼,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그냥 , 남편보구 사는거지요.

  • 9. 흠흠
    '07.2.9 11:59 AM (61.79.xxx.132)

    용천용한테 시집보내고 말겠다는 말씀이 너무 재밌어요.^^
    전 아들만 있으니 제 아들 용천용되게 발바닥에 땀이 나게 뛰어 볼랍니다.
    저희도 맑은 개천용 집안이랍니다.
    **맑은 : 개천이긴 개천이되 용 크는 것 방해하지는 않는 개천이란 뜻

  • 10. 원글님...
    '07.2.9 12:26 PM (64.59.xxx.87)

    까칠한 댓글 아니니 오해마시고.

    친구들끼리하는 소리가,,,
    '개천의 용'의 마무리는 떡벌어진 부잣집 사위되는거라고 말합니다.
    그럴 경우 윈윈 효과가 크다지요.
    그만저만한 처가 만나면 시댁,처가 서로 웬수될 확률이 높다지요.
    서로가 바라게 되니까요.

    남편분한테서 여러 장점 보셨는데,효심에서 걸리다니,,배부른 소리로 들립니다.
    하나 정도는 포기하심이 어더신지...
    심히 부럽삼...진짜로.

    원글님이 말슴하신 인물,학벌,성격 갖추지 않아도 찬바람만 불면 부모님 걱정에 효심이 점점 깊어가는 남편 둔 아낙들도 있습니다.

  • 11. zzzz
    '07.2.9 12:29 PM (211.109.xxx.185)

    너무들 웃기세요....ㅎㅎㅎㅎ

  • 12. 원글이
    '07.2.9 12:37 PM (219.252.xxx.92)

    다행히도.. 댓글단 님들 감사합니당..
    그 효심 덕분에 건강하신 부모님 조만간 모실 예정이라..ㅎㅎ
    (저희 아빠가 예전에 연로하신 부모님 걱정하면서 엄마 데리고 낙향하셨는데.. 아빠도 개천용이었지요..
    근데 울 할아버지 할머니 20년은 거뜬히 더 사시더이다.. )

    얼굴 맞대고 얘기하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한바탕 같이 수다 떤 기분 참 좋습니다 ^^
    다들 너무 유쾌 상쾌 통쾌 하시네요 ~

  • 13. 앗...
    '07.2.9 12:44 PM (203.228.xxx.233)

    근데..모시고 산다구요???? 개천용이고 용천개고간에..그래도 대문이 달라야 숨 좀 쉬고 사는데..
    건강하시다면 더더욱이요.........

  • 14. ㅋㅋ
    '07.2.9 12:51 PM (125.181.xxx.56)

    근데... 개천용, 용천개도 다 쓸만하지 않을까요?
    주변에서 개천에 개도 어찌나 많이 봤던지...

  • 15. 꼬였나?
    '07.2.9 1:05 PM (219.253.xxx.147)

    남녀평등 시대에서 본인이 용천용 아닌 이상 개천용 이상을 기대한 건 무리...
    제가 너무 꼬인 건가요?
    하지만 남편이 개천용이어서 이러저러하다는 이야기 들을 때면 항상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저는 이도저도 아니고... '개천용'이라는 말 자체도 넘 속물적이서 싫어하는 편이지만...

  • 16. ,,,
    '07.2.9 1:23 PM (210.94.xxx.50)

    ㅋㅋㅋ 개천용 이야기 82에서 너무 많이 나왔지만
    이렇게 재미있긴 처음이네요..
    용천개.. ㅋㅋㅋ

    남편은 개천의 용이나 되면 좋겠는데 개천의 이무기라,, -_-
    그래도 좋아해서 결혼했으니 잘 델꼬 살아봐야겠지요..

    제경우는 친정이 넉넉한 편이긴 한데, 좋은점도 있지만,
    그럴수록 집안끼리 서로 이해못하는 폭이 커요..
    없는쪽은 있는쪽을 부러워하고 약간 질투하고,, 있는쪽은 없는쪽을 무시하고,,
    사돈끼리 꼭 서로 사는 형편까지 이해를 하고 살아야하는건 아니지만 암튼간에요.. 그런게 없지않지요..
    하지만 세상에 완벽한게 어디있겠나요? 나자신부터가 완벽하지 않은데요.. ^^

    바꿀수 없는부분은 냅두고 개선의 여지가 있는부분에 최선을 다해서 잘 살아봐야죠..

  • 17. 과객
    '07.2.9 2:36 PM (59.29.xxx.195)

    '용천*의 처' 님...좋은 아내분이랑 결혼하신 걸 보니 남편분 절대로 용천*가 아니십니다..^^
    뭐니뭐니해도 시댁 집안좋은 건 큰 복이죠...내 아이들을 생각하면 더더욱....

  • 18. 아이고
    '07.2.9 3:32 PM (64.59.xxx.87)

    '용천&의 처'
    이분때문에 너무나....
    즐겁습니다.

  • 19.
    '07.2.9 3:41 PM (125.177.xxx.89)

    너무 웃겨요.
    그러니까 용천용>개천용>용천개>개천이무기>개천개 순인가요?
    우리 남편도 개천이무기쯤 될것 같네요..ㅋㅋ

  • 20. 흑~
    '07.2.9 4:48 PM (221.143.xxx.109)

    용천용인줄 알았더니 개천이무기도 있네요.

  • 21. 웃다가
    '07.2.9 4:52 PM (211.217.xxx.56)

    웃다가 쓰러집니다.. 숨막혀요..;;

  • 22. '아'님
    '07.2.9 7:11 PM (64.59.xxx.87)

    용천개와 개천이무기는
    순위 매기기 어려울 같네요

  • 23. 그래도
    '07.2.9 11:28 PM (58.141.xxx.88)

    힘드시죠? 개천의 용에게 시집가면 여자가 힘들죠.. 하지만 조금만 개천쪽도 생각해 주세요 저희 외삼촌이 개천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외숙모 집안에 비하면 집안 경제력이 많이 떨어져요 저희 외숙모는 그렇게 티를 안내시는데(참 좋으신분이세요) 사촌애들이 너무 티를 내더라구요 할머니를 깔보는것같은 태도가... 참 보기 안좋더라구요 어찌됐건 저희 외할머니가 힘든 속에서도 공부 시켜서 자기들이 그렇게 사는건데 좀 씁쓸해요

  • 24. 개천용 부럽습니다
    '07.2.10 12:00 AM (125.181.xxx.221)

    제 조카도 가난한집 의사에게 시집갔는데 (이정도면 용이라고 할 만 한지?? 아님 이무기??)
    조카쪽에서 병원지어주고, 아파트 사주고, 차도 사주고,
    어차피 ..돈많은거 쓸데도 없구,
    그러던데요.
    이게 윈윈이지요.

    용하구 살려면 개천으로 시집왔다고 생각마시고
    정수기라도 들여서 개천을 1급수로 만들 생각을 하는게 더 가슴 안아플듯~

    어쨋든 용과 사신다니 부럽습니다.

  • 25. 글쎄요
    '07.2.10 8:49 AM (125.137.xxx.209)

    용천용>용천개>개천용>개천이무기>개천개 이 순일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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